안녕하세요?
독서치일본어교실/사랑터포천점/독서치하루장터/도서출판 서치세상/ 독서치일본어 인포프래너 대표
독서치 이규승입니다.
# 2025년 11월 둘 째주
(6일.목~9일.일)에 있을
"일본 도쿄.요코하마.하코네 현장실습"의 일정이 정해져서 3명이 신청했습니다.
# 2024년 4/4분기
(10월, 11월, 12월)시간표
* 포천시(월):
. 입문시작반(19시~20시30분)
* 능곡동(화): 13시~16시
. 입문반(4개월차, 13시~14시30분)
. 초급반(14시30분~16시)
* 문의: 독서치일본어교실.
010-7357-7861
# 독서치일본어정보(315)
* 초단기일본어회화(70)
. 花(はな)が咲(さ)き乱(みだ)れる: 꽃이 흐드러지게 피다
新田(にった): ワア、満月
(와~보름달이다)
三木(みき): フラワームンㅡって言(い)うんだってよ。(플라워문이라고 한대)
新田: フラワームンㅡ?(플라워문?)
三木: 5月は花が咲き乱れる時期でしょ。それでフラワームンㅡ
# 오늘의 단어
* 花(はな): 꽃
* 咲(さ)き乱(みだ)れる: 흐드러지게 피다
* 新田(にった): 일본인의 성씨
* 三木(みき): 일본인의 성씨
* ワア: 감탄사
* 満月(まんげつ): 보름달
* フラワームンㅡ:플라워 문
* 言(い)う: 말하다
* 時期(じき): 시기
(출처: 시사일본어학원)
# [아침을 열면서/ 송원경 식생활연구가]
* 밥상머리교육, 식탁에서 배우는 예의범절
‘조립식 가족’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우연히 봤다. 드라마 속에는 다양하게 모인 구성원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식사하는 장면과 도시락이 자주 등장한다. 엄마도 아닌 아빠가 손수 밥을 하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집밥과 도시락으로 정성 들여 키운 아이들이 바르게 잘 커 나가 따뜻함을 느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가 단순히 음식을 먹는 시간이 아니라 소통과 사회성을 위해 중요한 시간이라는 점은 많은 연구와 전통적인 가치에서 강조되고 있다. 밥상머리교육은 작은 예절 교육장이면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행복감을 충전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1인 가구 증가와 개인화된 식문화의 확산으로 인해 가족이 함께 밥상에 둘러앉는 풍경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하며 이는 2040년까지 4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에 비해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은 우울증 유병률이 1.6~2배 높다고 한다. 특히 함께하는 식사는 유대감을 강화하고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돼 청소년의 경우 학업 성취와 정신건강, 노인에게는 영양 불균형 해소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밥상머리교육에서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와 인내, 배려 등의 사회성을 배웠다. 식탁에서 예의범절을 배우고 편안한 대화를 통해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은 좋지만 전통적으로 모여 살 수도 없는 일이고, 개인화된 생활방식 속에서의 연결 지점은 없을까. 두 개념은 상반되지만 현대와 전통은 연결 가능하리라 본다. 1인 가구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시대에 밥상머리교육의 전통적 역할을 이어가는 방법을 고민할 일이다.
1809년 쓰인 규합총서에는 사대부에게 가르치는 식사 예절이 있다. 식사 한 끼가 내게 오기까지의 수고와 고마움을 느끼며 식사하라는 내용이며 식시오관(食時五觀)은 지금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상을 차린 정성을 헤아리고 그것이 어디서 왔는가를 생각한다(計功多少 量彼來處·계공다소 양피내처).
둘째, 자신의 덕행을 살펴 보아 밥을 먹을 자격이 있는지를 생각한다(忖己德行 全缺應供·촌기덕행 전결응공).
셋째, 과식을 피하고 탐욕을 절제한다(防心離過 貪等爲宗·방심이과 탐등위종).
넷째, 음식을 좋은 약으로 생각하고 부족한 듯이 먹는다(正思良藥 爲療形枯·정사양약 위료형고).
다섯째, 일을 이루고 음식을 받아야 함을 생각한다(爲成道業 應受此食·위성도업 응수차식)이다.
이러한 생각은 혼자 식사하는 상황에서도 의미가 있다. 음식을 먹기 전에 내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떠올리고 감사함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혼밥이라도 정갈하게 식탁을 차리고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며 그 시간에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는 습관을 들여본다. 혼자 있을 때 형성된 감사와 배려의 태도는 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자연스럽게 표현될 것이다.
온라인 시대이니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 영상통화를 통해 식사를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밥상머리도 가능할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가까운 사람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소규모 모임으로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도 좋다.
밥상머리교육은 단순한 훈계가 아니라 용서와 격려, 화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자리다. 혼자든 여럿이든 마음과 정성을 담은 식사 시간이야말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첫걸음이다. 음식에 담긴 고마움을 느끼고 그 시간 속에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는 과정은 시대와 관계없이 변하지 않는 가치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