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게시판에서 소뇨님이 대림동에 있는 캐슬론에 대해 소개글을 남기셨던 기억이 나서
글들을 찾아보고선 가게 됐습니다
예전엔 남친하고 집이 멀어서 만나는 중간지점들이 다양했는데, 이젠 가까워져 버려서 근처에만
가게 되더라구요
맨날 가던데만 가고 그래서 분위기도 바꿔보고 그럴겸 새로운 곳을 가보기로 했죠
대림동쪽이 그나마 남친과 저의 집에서 가기 괜찮을듯 해서 도전했습니다
영등포나 구로쪽이 불친절하고 시설도 별로라는 글들을 종종 봐서 좀 불안하긴 했었지만..^^;
지도로 찾아보고 전화로도 물어보고 해서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찾기는 쉽더라구요
그런데 모텔이 도로변에 있어서 들어가기가 참으로 민망했습니다
그래서 재빠르게 휙~하고 들어갔다는...;;
대실이 일반실은 2만원, 특실은 2만5천원이었는데 일반실에 들어갔습니다
일회용품값은 따로 안받으시고 프론트에서 그냥 칫솔이 든 상자를 주셨습니다
방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좀 놀라긴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던것 같아요
왠지 누누같은 분위기가 났어요 남친도 '여기 왠지 누누같네' 라고 하더라구요
방은 침대하나가 가득 들어가고선 별도의 빈공간이 별로 없어요
만약에 뭘 시켜먹으려 했었다면 먹을 곳이 없어서 난감했을것 같네요
티비는 일반 평면티비였구요 무엇보다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좋았어요
화장품은 '취화선'이라고 써있는 한방화장품이었는데, 저는 첨보는 거라서 안쓸까 하다가
호기심에 써봤는데 향도 좋고 괜찮았어요
음료수는 냉장고 안에 캔커피, 델몬트오렌지(팩에 든거) 이렇게 들어있었어요
가운이나 머리끈 같은건 없었구요 면봉은 비치되어 있더군요
욕실은 조그만 편이었고, 바디샤워기가 있고 욕조는 따로 없었어요
첨에 들어가자마자 너무 더워서 남친이 샤워를 하려고 들어갔는데 첨에 뜨거운물만 나온다고 해서
제가 프론트에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자리를 비우셨는지 안받으시더라구요
뜨거운물은 좀 오래 틀고 있으니까 점점 시원한 물이 나오더군요
성질 급하신 분들은 좀 느긋하게 맘을 잡수셔야 할듯..
수건은 작은거 2장, 큰거 1장이 있었는데 숙박하시는 분들은 아마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욕실 바닥이 공사를 잘못하신 건지 하수구와 샤워기 사이 중간부분 바닥이 하수구보다
더 낮아서 물이 하수구로 잘 못빠지고 그 중간에 고이더군요
그래서 발로 계속 밀어넣으면서 샤워를 했어요^^;;
월욜이라 그랬는지 퇴실하는데 제가 간 층의 방이 거의 다 비어있었어요
맞춰서 나오려고 한건 아닌데 정확히 4시간뒤에 나와서 방이 여유로울땐 시간을 넉넉하게
주는지 아니면 퇴실전화를 하는지는 확인을 못해봤네요
컴터도 없었고(특실엔 있댑니다) 시설이 그렇게 뛰어난건 아니었지만 저 나름대로는
기분전환이 됐던거 같네요^^
위치는 2호선 구로공단역에서 6번출구에서 대림사거리가 나올때까지 쭉 직진하다가 사거리가
나오면 왼쪽으로 좀만 더 가면 바로 보여요 대림우체국 맞은편이었어요
특실은 안가봤지만 아무래도 리모델링한 건물이라 특실도 그리 크진 않을것 같네요
방 작은거 용서할수 없는 분은 가게 되시면 후회하실지 모르겠네요
저도 예전에 어떤 후기글 보구선 모텔갔었는데 생각보다 방이 너무 작아서 실망했던 기억이..
뭐..사람마다 각자의 취향이 있으니까요^^
방 작은거 별로 좋아라하진 않지만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제 취향이라 나머진 무시가 되네요ㅋㅋ
사진은 포토샵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모가 연필후기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캐슬론에 가봤어요^^
집착여왕
추천 0
조회 981
04.08.10 01:07
댓글 3
다음검색
첫댓글 저도 몇달전에 가봤는데, 일반실.. 화이트톤의 깨끗하고깔끔한 인테리어는 좋았는데 객실이 너무 작더군여 1시간있으니까 갑깝하고 답답하더라구여 . 그래서 다시 가고싶진않답니다. 객실 크기를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 비추.
바로 우리동네 이라서 가는건 꿈도 못꿔요,ㅋㅋ
내방창문에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