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합니까?
개요는 이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꼼수를 통해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내곡동 사저> 특종을 터뜨렸다고 알고 있죠.
하지만 거의 같은 시기 시사저널 김지영 기자 역시 <내곡동 사저> 특종을 터뜨렸습니다.
공동 취재는 서로 부인했기 때문에(역사적 관계로 봐도 무리죠 아직) 우연인 것인데.. 문제는
저걸 우연으로 보지 않고 숟가락 얹기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나꼼수가 말했습니다.
"시사저널 숟가락 얹지 말라"고. 근데 기자상은 김지영 기자가 수상했습니다.
이를 두고도 말이 많았습니다.
관심 있어 팩트를 요리조리 찾아봤는데 주기자, 김기자 모두 미디어 오늘 인터뷰에서
서로 몰랐다고 한 것 빼고는 딱히 관련 멘트가 없어 사태 파악이 쉽지 않네요.
다만 시사 저널은 나꼼수와 팬들의 반응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넘어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편집장이 칼럼을 통해 "우리는 우리대로 3주 전에 취재를 했고
나꼼수 방송 나오기 전 이미 인쇄로 넘겼다. 도청해서 기사 썼다니 그게 책임질 수
있는 발언인가"라고 일갈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더 추가적인 팩트 알고 계신 분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상황만 본다면, 그러니까 둘 모두 독자적으로 취재하고 터뜨린 거라면 당연히 둘 모두의
특종인 것이고 그 중 기사의 퀄리티와 속보성에 있어 김지영 기자의 손을 들어준 한국기자협회도
전혀 욕먹을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한국기자협회가 관용도 아니고 말이죠. 더군다나 개인적으로
내곡동 관련 기사는 시사인보다 시사저널이 더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단순히 나꼼수의 인기와 그들의
선동적 발언(숟가락 얹지말라며 욕설한 것)으로 한 기자의 특종을 매도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매우 잘못된
것이라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는 시사인 애독자입니다. 당연히 좋아할 수밖에 없고 기사의 퀄리티도 단연 상급이죠.
동시에 시사저널도 좋아합니다. 과거력이 있긴 하지만 균형 감각에서 보면 전 요즘의 시사저널이
거의 모든 잡지 통틀어서 좋게 보여요. 제목 뽑아내는 센스, 경중을 판단하여 기사 비중을 달리하는
감각도 일품입니다. 누구 말대로 과거 시사저널 사태 전력만으로 현재 일하고 있는 기자들이 '짝퉁 기자'라고
일컬어지는 데 동의할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아무튼, 여러분 좋은 하루 되시길!
- Banana둘이
첫댓글 심사평입니다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View.html?idxno=27500
심사평도 봤는데 그럼 더더욱 나꼼수가 그렇게 열을 낼 이유가 없는데, 현재 상황까지만 보면 저는 시사저널 편집국장의 심정이 십분 이해가 가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기억이 정확히 안 나는데 숟가락 얹지 말라며 분명히 '놈' 이상의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32회가 아니라 예전 내곡동 한창 문제될 때 나왔던 방송입니다. 원래 욕설에 가까운 말들 많이 하긴 하지요 :) 그리고 예전 시사인 분리될 때 시사저널을 가리켜 짝퉁이라고 말을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말하는 이들이 좀 있더군요.
그동안 나꼼수 들었을 때는 시사저널이 몰래
인터셉트한 줄 알았는데요
기자협회 심사평과 당사자인 김지영 기자의 글을
보니까 시사저널도 할 말이 충분히 있어보이는데요
둘 중의 한 쪽은 필시 거짓일텐데 흥미롭군요
도청 의혹은 너무 멀리 나간것 같습니다. 나꼼수에서는 그런얘기를 한적이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주진우 기자가 취재기간은 더 오래되는데 그 사이에 시사저널에서도 취재에 들어간것 같고. 뭐.. 나꼼수나 시사저널이나 서로 그런말 할 수 있는 상황인것 같네요.
"전화 도청을 다 하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에 물타기가 미리 들어온 것이다. <시사저널> 보도는 (나꼼수의) 특종을 물타기 할 방어할 내용이었다" <나는 꼼수다> 23회(10월15일) ... 멀리 나간 게 아니라 시사저널 입장에서는 충분히 저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관련 사실이 더 궁금하면 소종섭 편집장의 글을 찾아 보세요. 그리고 이 사안은 나꼼수가 일방적으로 공격한 것인데 중간에 가로채기따위가 없었다면 서로 그런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서로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어야죠. 자기가 오래 취재했다고 상대방이 독자적으로 취재한 걸 깎아내리는 건 용인될 수 없습니다.
그렇네요. 제가 꼼꼼하게 안들어서 몰랐네요.죄송합니다ㅠ 5개월이상 취재했는데 그렇게 같은날 보도가 된건 개인적으로는 화날수 있다고 봅니다. 하필 시사저널이라 더욱 주진우기자가 열받았었을수도있겠고요. 물론 저런식의 발언은 분명히 잘못됐고 하지말았어야 했는데. 안타깝네요. 나꼼수도 도청발언을 했다면 증거를 보여주던가, 그냥 던지는 식으로 발언하는건 좋지않네요. 왜그랬을까요-_-;;도청의증거는 있는건가;; 아무튼 시사저널에서 법적대응한다고 했던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23회 스크립트. 김어준: 우리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해야할 사안이 하나 있는데, 사저, 이거 우리 주진우의 특종, 최초로 나는꼼수다를 통해서 나가는거 였어요. 그런데..(어쩌고저쩌고 카카의 cf + 내곡동관련 뉴스보도) 우리가 업로드가 하루 늦었어. 그 사이에 물론 우리 전화 도청을 다하고 있다는걸 우리도 알고 있기 때문에 주진우가 취재하는걸 알았겠죠. 알아가지고 물타기가 미리 들어온거에요. 그래서 시사인의 주진우가 나는꼼수다를 통해서 한 최초의 특종이냐 아니면 시사저널에서 나온 특종이냐 사람들이 헷갈려하거든요, 아닙니다. 시사인 주진우의 특종이에요.
시사저널에서 나온 이야기는 주진우의 특종을 물타기할 방어할 내용이죠, 방어할 내용이었고 특종은 주진우가 한 것이다 라고. 총수가 말합니다. 도청관계가 궁금해서 다시 들어봤는데 들어보면 시사저널에서 도청을 했다기보단 가카께서 도청하고있다는걸 안다고 하는듯한 뉘앙스...시사저널에서 열받을만도;; 김총수가 소설을 쓰지않았나 하네요.. 근데 생각해보면 꼼수다멤버가 도청당하고있다고 여러번 말한것 같은데-_-;;
시사인에서는 이런 저런 말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시사저널도 그렇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