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꿈에 그리던 모교를 방문하고 온 98년 졸업생 김효은입니다.
전 현재 고등학교 3학년 7월에 흥국생명에 입사하여 만 6년동안 근무하고 있구요. 지금은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제 더 많은 후배님들과 이야기를 하고 오고 싶었지만, 여건상 일부후배님들만 뵙고 와서 서운한 나머지 몇글자 적어 봅니다.
전 가정형편이 좀 어려웠기도 하고 제가 장녀였기에 대학진학은 꿈꾸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지금 우리 모교를 선택한 가장 중요한 동기가 된거죠. 지금은 그때 그선택이 내인생에서 가장 탁월한선택을 한 시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제 나름대로 이루고 싶은걸 많이 이뤘거든요..^^
전 생일이 빨라서 18살에 입사를 했어요.
업무에 대해서 많이 서툴고 상사도 무섭고, 사회도 무서운 환경에서 많은 두려움으로 1년을 보냈어요.
하지만 한번 두번 실수도 하면서 그업무를 내것으로 만들고, 상사한테 잘할땐 칭찬도 받고, 내가 하는일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죠.
인문계 친구들은 대학교 2학년 3학년 쯤 됐을꺼예요.
인문계 친구들이 모두들 저를 부러워 했어요. 난 언제 졸업해서 취업하나 하는 고민들로요.
요즘은 대학졸업하고도 연봉 1000만원 일자리 구하기가 많이 힘들거든요..
전 금융계통회사여서 고졸 연봉치고는 그리 적지 않은 연봉을 받았었거든요.
여러분들중에는 대학진로를 결정하신분들도 많으시죠?
공부를 계속하시고 싶으신분들도 있을실꺼고, 요즘 취업률이 그리 좋지 않은반면 대학문은 쉽게 열려있는 편이라 선택이 대학진로쪽으로 많이 기울이신 분들도 있으실꺼예요.
저도 올해 비록 전문대이긴 하지만 야간대학을 다니고 있어요.. 지금 생활은 주경야독이여서 많이 힘들긴 해도 내가 원하는 것을 하다보니 정말 재미나고 활기차게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고등학교때 바로 취업했다고 대학을 진학못하는건 결코 아니예요.. 본인의 뜻만 있다면 언제나 문을열어주는 곳이 대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전 대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 자랑스런 후배님들이라면 부모님이 대주시는 학비보다는 본인 스스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든것을 극복하여 모은 돈으로 대학을 진학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때쯤이면 돈의 소중함도 알게되고 사회생활을 했기에 아마 대학생활도 아주 활기차고 대인관계면에서도 우수, 공부도 더 열씨미 하는 후배님들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사회에서 무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버리세요. 내게 주어진 업무만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후배님들을 무시할 사람은 없다는거죠? 제가 무슨 빽이 있어서 군산에서 근무하다가 본사까지 올라가게 됬겠어요.
내게 주어진 일을 소중하게 생각을 하면 그일이 그렇게 즐거울수가 없어요. 그렇게 즐거운 맘으로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회사에서도 인정을 해주게 된다는거죠.
제가 있는 부서도 서울근교의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직원들이 많지만 전혀 거리낌 없이 내가 할일을 찾아서 하고 있답니다.
자기일에 확신을 갖고 업무를 수행한다면 어느 누구도 우리를 함부로 대할수 없다는걸 명심하셨음 좋겠어요.
자부심을 가지세요. 실업계고등학교에 들어왔다고 챙피함을 갖는 학생들은 그런맘을 지금당장 버리셨음 좋겠어요. 요즘은 전문직여성의 시대잖아요.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은 찾아보면 없는것 같으면서도 많이 있답니다. 사회는 우리같이 전문직여성을 필요로 하니까요.
3년의 짧은 고교시절이 후배님들의 평생을 좌우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절대로 잊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거든요. 곧 다가오는 여름방학때 학원도 다니고, 취미활동도 많이 가지면서 대인관계를 많이 넓히세요.
그리고 지금 3년이란 시간이 여러분의 인생을 좌우한다는거
결코 잊지 마세요^^
전 후배님들을 믿거든요. 항상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곳을 많다라는 생각을 가지시면서.
확신이 서지 않으셨다면 지금 확신을 가지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두서가 없는 저의 말을 들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첫댓글 효은이 파초반이었던가?? 나 수경인데 지희친구 기억할란지??? 잘 지내구 설에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