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동본당 ‘기도의 해’ 2024 사순 특강 ‘예수님께서는...기도하셨다.’(루카 5,16) 주제 ‘십자가 고상’은 하느님의 우리에 대한 ‘극치의 사랑’ 표상
제1대리구 성복동본당(주임 이용남 골룸바노 신부)은 3월 17일 오전 11시 사순 시기 신자들의 영성생활을 돕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다.’(루카 5,16)를 주제로 ‘기도의 해’(Year of Prayer)인 2024 사순 특강을 마련했다.
본당은 이날 오전 8시30분 미사와 오전 11시 미사를 통합해 오전 10시 미사로 봉헌함으로써 신자들이 사순 특강에 많이 참석하도록 했다. 10시 미사 전후에는 고해소에서 부활 판공성사를 볼 수 있도록 사목적 배려를 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특강에는 6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특강을 진행한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표창연(프란치스코) 신부는 “네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장면이 열일곱 번 나타난다”며 “예수님께서도 종종 틈틈이 기도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의 구체적 방법 즉 기도 준비와 묵상기도의 방법, 하루 중 감사한 일을 떠올리는 양심 성찰 등을 설명했다. 또 사순 시기 권장 도서로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권오면 지음, 성서와 함께)의 일독을 권하기도 했다.
표 신부는 “기도는 곧 예수님과의 데이트”라면서 “기도를 하는 목적은 예수님을 더 알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분에 대한 ‘앎’이 곧 ‘사랑’”이라며 “하느님‘께’ 바라는 신앙에서, 하느님‘을’ 바라는 신앙으로, 즉 주님께 대한 ‘내적 인식’으로 재정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루카 24,13~35)이 영적 동반의 롤 모델”이라며 “그 두 제자 즉 클레오파스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다른 사람’이 ‘지금 특강을 들으시는 여러분들’이라고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묵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창연 신부는 끝으로 “요컨대, 우리는 ‘십자가 고상’을 바라보며 그 고통과 죽음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극치의 사랑’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선아(로즈마리) 본당 교육분과장은 “2024년 사순 특강을 통해 기도의 가치와 필요성을 재발견하고 기도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이번 강의가 신앙인의 영적 성장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기화 명예기자 |
첫댓글 늘 감사합니다 🥰
주님 은총으로 늘 보람있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