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남편이 직장에서 다같이 밥먹는 자리에서 믿지 않는 직장동료가
'예수님은 하나님이신데, 왜 하나님께(왜 자기 자신에게) 기도를 하냐'라는 질문을 했다고 했습니다.
이 질문에 믿는 동료들이 발끈은 했지만, 시원하게 대답해줄 수 없어 답답해했다는 말을 전해들었습니다.
저도 남편의 질문에 대충 답을 했지만, 뭔가 마음이 찜찜해 일주일 내내 고민하다 글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네, 예수님은 하나님이 맞습니다.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하셨고,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것이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예수님께서는 자기의 본체이신 하나님께 기도를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사람과 같은 형상으로
여자의 몸에서 태어나고 자라셨으며, 고통 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과 본체이신 예수님께서는 굳이,
사람의 모양으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께 기도하셔야만 했고,
또한 고통스럽게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실 수밖에 없으셨을까요?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우리의 죄는 우리의 죽음으로만 사해질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사람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흠 없는 제물을 사용했지만, 온전하지 않았습니다.
온전한 구원을 위해서는 온전한 제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약시대의 우리는 예수님께서 온전한 제물로 드려지심으로 온전한 구원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전한 제물이 되시기 위해 우리의 형상 그대로 오셔서 우리와 같은 모양으로 나고 자라셨습니다.
우리의 같은 모양이셨지만, 죄인인 우리와 다르게 흠 없는 속죄제물로 사셨고,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깨어 기도하며 때를 기다리셨던 예수님께서는
결국 때가 되어 몸으로 고통 당하시고 몸으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온전히 사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마귀의 자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죄인인 우리가,
온전한 제물의 죽음으로 온전한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놀라운 사건입니다.
우리를 피로 사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구원에 이르는 방법까지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자기를 비우사 종의 모습으로 오시고, 자기를 낮추사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
구약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리의 죄를 온전히 사해주시기 위해 온전한 제물이 되신 예수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성령과 부활의 소망을 주신 예수님,
그런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똑같은 몸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셨습니다.
우리에게 거룩한 산 제물의 삶이 무엇인지 몸으로 친히 보여주심으로,
우리가 몸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본'이 되어주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약한 몸을 변명하고 핑계댈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으로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몸으로 구원하시고,
이 땅에서 몸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죽기까지 충성한 예수님을 닮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사람 얻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이 땅에서 하늘 영광을 함께 누리게 하시고,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아 주신 예수님을 기억합시다.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셔서 하늘 나라를 상속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착한 일을 이루기 위한 흠 없고 순전한 하나님의 자녀됨을 갖추는 성도님들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서론의 질문에 대한 성도님들의 더 풍성하고 지혜로운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
첫댓글 우리야 지금 글을 읽는 동안 생각해보면서 어느정도 준비되고 정리된 답을 구상하게 되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답을 하려면 쉽지 않았겠어요.
저 같은 경우 늘 단순한지라, “아들이 아빠한테 기도한겨”라고 했을 듯. 그리고 나면 더 쉽지 않은 삼위일체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 위격 등등.
근데, 저는 무진장 부러운 게, 안믿더라도 그런 질문을 먼저 던지는 직장 동료가 있고, 그러한 식사 분위기가 있다는 거죠. 복음 전하기 좋은 환경이네요. 부럽슴다.
온전한 제물, 온전한 구원,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크고 귀하고 완벽한 것인지 글을 읽으며 다시 알게 됩니다. 이런 죄인을 위해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이 몸으로 그런 고통을 받으셨다니.. 정말 나도 하나님께 몸을 산제물로 드려야하는게 맞습니다.
온전한 구원에대해 감사하게 해주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