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것 마수걸이 할때 스타트는 왜 재섭게 항상 니뽄인지 툴툴대지만..
또 걔들이 그럴수 밖에 없는 시스템에 대해선 인정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한비야 누님이 말했듯 전세계 어느 오지를 가나 꼭 먼저 댕겨간 피플들이 있다고...
쌩오지를 부러부러 찾아 갔는데, 이미 길 닦아 대쓰요 하면서 친절하게 니뽄말로 가이드까지 쳐놔서
일본어 아는 본인은 좋았다고....(살짝 소름 돋는 대목입디다.)
그 와중에 피겨스케이팅 메달을 일본이 먼저 솎아 갔다고 툴툴대는건.... 어불성설일듯.
피겨스케이팅은 동계스포츠중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지만, 사실 메이저급 종목은 아니죠.
뭐 크게 잡아야 일류마이나 .~~~~~~~~~ ( 무도 마이나의 그 쯤)
기본적으로 이 스포츠를 하기 위해선 링크라는것을 지어야 하는데....
그게 장난이 아니죠.
일본이 잘하는 이유는 역시 돈...
70년대말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동메달을 필두로... 추근추근....
80년대에는 트리플 액셀 소위원회인지 뭐시깽이도 만들어...
컴퓨터 시뮬레이션 돌릴라면....
사돈의팔촌 마당 까지 터야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뭐 그런것을 하며 과학적으로 점프를 분석하면서...
짜리몽땅 이토 여사에게 불굴의 점프를 선사했습니다.
그 결과는 뭐 다 아시다시피... 올림픽 메달 마수걸이와 세계선수권 금메달 마수걸이로 나왔죠.
1. 이토 미도리( 일본/ 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싱글 은메달)
2. 루첸 ( 중국/ 94년 릴레하메르 동계올림픽 여자싱글 동메달)
3. 루첸 ( 중국/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싱글 동메달)
4. 쉔/ 홍보 ( 중국/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페어 동메달)
5. 시즈카 아라카와 ( 일본/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싱글 금메달)
6. 장단/장하오 ( 중국/2006년 페어 은메달)
7. 쉔/홍보 ( 중국/ 2006년 페어 동메달)
유럽과 북미세의 양강구도에...
92년부터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메달 경쟁에 수줍게 한발 내딛은 아시아는 그 명맥을 이어오다 2006년엔 금/은/동 하나씩 따내는 잭팟을 터트렸죠.
물론 일본과 중국 두 나라만 꼴랑 이룬 것이라 대표성에 의심을 받을수도 있으나 원체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아시아 국가는 퉁쳐서 얘들에 우리나라 대만.... 태국이나 필리핀도 흉내는 내는데 날씨가 피겨할 날씨는 아니죠.~~
( 아시아라고 해서 카자흐나 우즈벡은 맞긴 맞는데 정서적으로 잇다은것은 없고, 마침 걔들이 뭔가 딴것도 없습니다.)
메달획득 숫자에서는 일본이 2: 5로 중국에 밀리지만...
메달 마수걸이와 금메달 마수걸이 등으로 중국에 비해 결코 그 의미가 작지 않은 실질적인 아시아의 리더국가였죠
2006년까지 우리나라는 으흠....
92년과 94년엔 각각 남녀싱글에 선수가 출전했고 두 선수 다 20위권에 들었던것 같기도 하고 그 언저리께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 남자싱글 대표는 아마 지금 연아빼고 나면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가장 국제경쟁력이 있는 선수로 기록될 정성일선수.
여자선수는 미국태생에 너부대대한 얼굴이 조선족을 연상케한 이윤정 - 미국명 릴리 윤정 리-.. 이 출전....
한국말은 안녕하세요도 잘 못했고, 쥬니어 미국 챔프도 출전 하고 뭐 그랬지만 자기 실력으로 미국 대표로 나갈수는 없고...
우리 빙상협회는 탈탈 털어도 이만한 선수도 없고, 뭐 그런 상황이 맞아 떨어져 울대표로 나갔는데..
94년도에 그 말많은 토냐 하딩발 낸시케리건 무릎팍 사건의 중재자가 되겠다고, 카니 정하고 인터뷰한것 말고는 연기는 기억에 안남는....
98년에는 남자싱글에서 생긴것만 보면 살짝 산도둑의 포스가 풍겨 그런것 같지 않지만 울나라 빙상계를 쥐락펴락하는 빙상로열패밀리의 둘째아들 이규현선수가.....
2002년에는 남자싱글에 이규현 선수가 마침 생긴 땜방자리 차고 들어갔고 여자싱글에선 당당하게 쿼터따고, 아이스댄스도 뭐 어케 해서 무려 3 종목에 출전했지만...밑에서 세서 올라가자면 한두칸 정도에서 멈춰버린....아니 한칸도 안올라간듯도 싶고...
쇼트트랙에 가려, 출전자체는 신당동에서 삼대째 내려오는 마봉춘가 며느리도 모른 그런 정도 수준.
2006년에는 션하게 아싸 그럴빠엔 보이콧(?) 이다...라고 혼자 부르짖으며... 출전권 한장도 얻지 못했었습니다.
2006년에 불과 깻잎 반장차이로 나이가 모자라 올림픽 출전 못한 연아양...
아마 출전했다면, 때려죽어도 5등 정도는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설혹 무슨 구제같은것으로 인해 아사다 마오가 출전을 했대도 연아양은 쿼터 자체가 없어 출전자체가 불가능한 시츄에이션이였었죠.
그런 형편에 2010년 가장 강력한 여자싱글 금메달 후보를 가진 국가가 되었다는건...
사실 밑도 끝도 없는 일이라, 사실 정말 그렇게 되는건가 싶은 얼떨떨함이 여전히 계속됩니다.
이것을 비유할 뭐 적절한 예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하긴, 체험한 바가 경이로우면 군색한 수사만 떠오르거나, 그런 수사 자체를 생각하는것 조차 안하게 되니...
그냥 그런가 보다 그렇게 됩니다.
2010년엔 연아양 말고 아시아가 일을 제대로 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긴 될겁니다.
아이스 댄스를 제외하곤 남녀싱글과 페어에서 모두 Gold medal contenders 를 보유했으니 말이죠.
남자싱글은 일본의 삼총사가
페어는 중국의 어르신이..
그리고 여자싱글은 한국의 연아가...
하지만 객관적으로 이번 올림픽 아시아권 예상.
8. 중국이 페어에서 은메달
9 한국이 여자싱글에서 금메달.
10~ 11. 일본이 남녀싱글에서 각각 동메달 하나씩.
이렇게 될 가능성이 제일 커보입니다.
미국이 항상 이 동계올림픽 중계권을 사면서 그 조건으로
가급적 자신들이 방영하는 골든아워에 맞춰 피겨스케이팅 스켸쥴도 조정시키고..
자신들이 강했던 여자싱글도 어느새 관용적으로 맨 마지막에 배치시킬 만큼...
각별히 신경쓰는 종목이라는 점.
지금 밥코스타스는 연아양 인터뷰 준비 프로파일을 찾는라 분주할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먼저 제가 농구카페에서 이렇게 내공높으신 분을 만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 우리의 피겨역사란 정말 미천하다고 할수밖에 없었죠, 아마 올림픽 출전이 경사요 쇼트를 통과하면 역사에 기록될 성적이라 여기던 시절도 있었죠. 세계선수권에서도 아마 정성일 선수의 17위인가가 가장 잘한 순위였을겁니다. 하물며 올림픽은 더 치열한 전쟁터였는데, 우리나라에 피겨선수가 있는지도 몰랐다는 외국심판의 말이 빈말이 아니었던게죠. 일본의 경우 이토미도리라는 확실한 점퍼가 나타나 세계에 이름을 알리면서 그들은 얼음폭풍이라는 거대하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실행하죠. 이른바 올림픽금메달을 목표로, 그리고 나온게 아사다마오 ^^~
어마어마한 돈으로 쏟아부은 결과 탄탄한 저변과 선수층 그리고 빙상장. 참 부러운 시스템이죠 그리고 하늘이 그들에겐 무심하게 우리에게 천재하나를 보내주시고 또 그얘가 너무나 다행스럽게 환경에 무너지지않고 정상에 올라가주고 있어서, 때론 말씀처럼 이게 현실인가 꿈인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의 루첸선수의 나가노동메달은 금메달이상의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토리노에서 페어부분 은메달인 장단장하오는 금메달을 받아도 좋았다고 느꼈는데, 아쉽더군요. 또한 일본남싱은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금메달후보이긴하지만, 좀 어렵지 않나보구요 제냐가 어떻게 돌아올지가 관건이 아닐지.
스키점프,봅슬레이,컬링,크로스컨트리등등.....동계종목은 우리가 개척해야 할 길이 아직 멀었죠..........한국의 메달 2인자인 스피드스케이팅도 쇼트트렉에 비하면 아직 멀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