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WTFRU
신지예와 국민의힘의 결합은 이질적이다. 신지예는 지난 6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선되자 “여성혐오와 차별적 언동을 행하는 인물이 제1야당 대표가 되는 건 달가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7월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걸자 규탄 기자회견을 당사 앞에서 열었다. 10월엔 기고문에서 “양아치와 조폭 중 대통령을 뽑아야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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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의 돌연한 선택은 ‘상징자본’의 사유화라 부를 만하다. 여성·청년·페미니스트 정치인이라는 상징자본은 혼자 쌓아올린 성취가 아니다. 오랜 시간 지지자들과 함께 이뤄낸 것이다. 예컨대, 4·7 서울시장 보선 당시 신지예를 찍은 1만8039명은 지금 신지예의 선택에 동의할까?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거나 형해화하고, n번방 방지법을 ‘검열법’으로 몰아붙이며, 성폭력처벌법에 무고 조항을 만들겠다는 정당의 집권을 기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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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 권력의지를 품을 수 있다. 아니 품어야 한다. 다만 가치와 신념, 노선과 정체성이라는 땅에 단단히 발을 디디고 있어야 한다. 권력 자체만을 목표로 삼으면 길을 잃고 표류하게 된다. 스스로도 설명하기 힘든 선택은 불쏘시개로 이용되기 십상이다. 1주일간 계속된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덮는 데 신지예는 이미 일조하고 있다. 신지예의 돌출행동이 꾸준히 신념을 지키며 활동해온 청년 정치인, 특히 여성청년 정치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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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신문 김민아 칼럼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12202029015#c2b
첫댓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거나 형해화하고, n번방 방지법을 ‘검열법’으로 몰아붙이며, 성폭력처벌법에 무고 조항을 만들겠다는 정당의 집권을 기대할까?
이 말이 지금 여론에 대한 총평이라고 생각함. 본인이 내건 캐치프레이즈의 반대편에 섰으니 지지자들의 지지의사철회도 본인몫이지
국힘이 말하는 차별금지법? 누가 믿겠나 싶은데다가 정치는 지지기반 없이 못하는데 신지예는 자기 지지기반 버린 거 맞음 글쎄 모르겠다.... 그냥 진심 허무한 마음이네
나도 신지예 찍었는데 진심으로 후회스럽다.
칼럼 잘 읽었어 고마워 여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의 행보를 보고 판단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음
환장의 콜라보...
음 행보를 보고 생각해도 되겠지만
자기 소신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버린 의견 하나 때문에 이젠 못믿겠어서
난 기회주의자로밖에 안보임 ...
진심 존나 실망… 판단에대한 납득할만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사람이 앞으로의 행보가 바람직할 것 같지도 않음
미필여자는 출산의무 이런거 씨부리는애들 영입하고있는데 여자지우기가 목표인곳에 깨부시려들어갔다해도 말이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