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방산/기계/우주 채운샘]
방위산업
UJTS 사업 RFP 공개 지연: 나쁘지만은 않은 뉴스
□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UJTS 사업 RFP 공개 일정 지연
미국 UJTS(Undergraduate Jet Training System) 사업의 RFP(Request For Proposal) 공개 일정이 지연됐다. 2025년 12월이 목표였으나 미국 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2026년 1월 말에 RFP 초안을 공개하고 2026년 2월 말에 최종 RFP를 공개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최종 계약 예상 시점도 2027년 1월에서 FY2Q27(2027년 1월~3월)로 조정되었다. 다만 일정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의 방향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번 미국 정부의 셧다운은 11월 12일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며 일시적으로 해소된 상황이다. 2026년 1월 30일까지 본예산 또는 추가 임시예산안이 통과된다면 2026년 2월 말에 예정된 RFP 공개 일정은 지연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 높아진 도입 대수와 양산 계획 제시
12월 RFI(Request for Information) 업데이트에서 UJTS 사업의 총 도입 대수와 생산 램프업 계획이 처음으로 명시됐다. 총 생산 규모는 약 216대이며 저율양산은 1차 7대, 2차 12대, 3차 20대로 합계 39대, 이후 완전양산은 연간 25대로 제시됐다. 그동안 공식 자료 기준 최소 도입 물량은 145대 이상(2023년 8월 RFI)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수치는 이를 크게 상회했다. 연도별 생산량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2027년 1~3월 최종 계약을 가정하면 대략적인 양산 타임라인은 시제 제작과 시험평가를 거쳐 2028년~2030년 매년 각각 7대, 12대, 20대의 저율양산, 2031년~ 2037년 매년 약 25대 훈련기를 완전양산하는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RFP 공개 일정은 지연됐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뉴스로 판단한다.
□ 2026년은 한국항공우주에 실적과 모멘텀이 집중되는 한 해가 될 전망
2026년 2월 UJTS 최종 RFP가 발행되면 시장의 관심은 어느 컨소시엄이 수주를 확보할지에 쏠릴 것이다. 현재 참여 의사를 공개한 주요 팀은 한국항공우주-록히드마틴, 보잉-사브, 레오나르도-텍스트론, SNC로 총 4개 컨소시엄이다. 수주 가능성은 RFP 평가 기준 공개와 각 컨소시엄들의 제안서 제출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은 UJTS 사업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2026년 한국항공우주의 실적은 완제기 인도 증가와 KF-21 본격 양산으로 전년대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영업이익 기준 YoY +44.0% 추정, 컨센서스 YoY +53.3%). 여기에 UJTS 모멘텀까지 더해지면 2026년은 실적과 이벤트가 동시에 집중되는 구간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