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들 같은 사람들
언제나 한낮에는 하늘에 태양만이 홀로 빛납니다. 그러나 밤이 시작되면 태양을 잃어 어두워진 세상을 밝히기 위해 밤을 밝히는 별들이 하나 둘 얼굴을 내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 밤중이 되면 온 하늘은 무수한 별들로 가득 채워지고 별빛이 흐드러지게 쏟아져 내립니다.
하늘이 낮과는 비교할 수 없이 어둡지만 수많은 작은 별들로 인해 밤하늘은 아름답습니다.
지금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가로등 하나 없던 어린 시절 마당의 평상에 누워 바라보던 하늘에서 빛나던 별들과 선교지 탐방을 떠나 캄캄한 아프리카의 땅 케냐에서 보았던 밤하늘의 별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작지만 그래서 아무도 모르지만 어둠을 무너뜨리는 작은 별들의 아름다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영적으로 어둠이 깊어가는 시대입니다. 세상을 흔드는 영적 영웅으로 태양 같은 한 사람도 소중하지만 어둠을 이기고 밤하늘마저 아름답게 만드는 수많은 작은 영웅들인 별들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지금은 밤이 깊어가고 있기에 태양 같은 영웅의 시대가 아니라 별과 같은 작은 일군의 시대입니다. 어둠이 깊어가고 흑암의 권세가 세상을 지배할수록 숨어 있던 별들이 희망의 빛이 되어 드러나는 시대입니다.
11월1일부터21일까지는 다니엘 기도회 기간입니다. 전국의 1만5천개의 교회들이 참여하는 기도회인데 저희교회는 이번에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참여하면서 함께 참여하는 것이 주는 은혜가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함께 모이는 것이 하늘의 별들의 자리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교회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절감합니다.
바벨론포로시대와 같은 영적 어둠의 땅거미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교회는 목회자 1인의 시대에서 성도 모두가 하늘의 작은 별이 되어 별빛을 비추는 지체로 하나 된 평신도의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제가 감당하지 못한 목회의 짐을 함께 나누어진 전도사님들과 오늘도 삶의 현장에 흩어져 그리스도를 비추는 작은 별들인 우리 성도들과 평신도 목회자들에게서 어둠을 밝히는 별빛이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영적인 밤이지만 여러분들로 인해 이 어두운 밤도 하나님의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성도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