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징가의 효능

[오유식목사]

맛이 맵고  담식을 삭이며. 귀신을 몰아내고 장만을 없애며 재채기도 멋게 한다. 응달쪽으로 향한것을 필징가라하고 양달 쪽으로 향한것이 호초로서 기침과 관계되며 호초는 푸를때 딴 것이다. (본초)

호초 胡椒	다른 이름	후추,
	학명	Piper nigrum L.
약성가 및 고서  胡椒味辛下氣滯 心腹冷痛跌撲劑 : 호초 : 호초는 미신하다. 기체를 내리며, 심복냉통과 절박손상에 쓰는 약이다. 다식하면 폐를 상해서 토혈한다. 물고기와 자라의 균독을 죽인다. (本草) 필징가 : 畢澄茄辛消痰食 逐鬼除腸噫可食 : 필징가는 미신하다. 소담, 소식하며, 축귀 제창하고 딸꾹질도 멎게한다. 음지로 향한 것은 필징가이고, 양지로 향한 것은 호초이다. 계수호초는 파랄 때 딴 것이다.(본초) 필발 : 畢撥辛溫下氣易 弦癖陰疝藿瀉痢 : 필발은 미신성온하다. 하기를 쉽게하며, 현벽, 음산, 곽란, 사리를 다스린다. 다복하면 눈이 흐려지고 상폐한다.  식물      후추과 호초 : Piper nigrum L. 호초는 넝쿨로 감겨자라는 후추과의 상록수로써 길이 6m에 이릅니다. 암수 딴그루이고 난형의 잎이 어긋나게 붙습니다. 열매는 둥글고 붉은 색으로 여물며, 포도송이처럼 내려드리웁니다. 인도 원산으로 동남아와 남아메리카 등 열대에서 재배합니다. 열매인 호초는 3~4년 지나면 열리기 시작하여 20~25년동안 수확할 수 있습니다. 열매가 채여물기 전에 따서 끓는물에 데쳐서 햇볕에 말린 것을 흑호초라하고, 다 여문 다음 따서 7~8일동안 물에 담가 불려서 열매껍질을 벗기고 물로씻어 햇볕에 말린 것을 백호초라고 합니다. 필징가 : Piper cubeba L. filius (Cubeba officinalis Miquel) 필징가는 넝쿨로 감겨자라는 상록수로 길이 6m에 이릅니다. 잎은 하트형이고 어긋나게 붙습니다. 열매는 여물면 황적색을 띱니다. 필징가는 채 여물지 않은 풀색 열매를 따서 말린 것입니다. 동남아 열대산입니다. 필발 : Piper longum L. 필발은 넝쿨성 늘푸른 나무이며, 난형의 잎이 어긋나게 붙습니다. 작은 열매가 촘촘붙어 길이 4~5cm, 직경 6~8mm의 이삭이 달립니다. 채 여물지 않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립니다. 동남아 열대산입니다.  성분  호초 : Piper nigrum L. 열매에 매운맛성분 6~13%, 매운맛의 주성분은 피페린, 카비신입니다. 열매에는 정유와 기름 6~12%가 있습니다. 그 주성분은 L-펠란드렐, 피페로날, 디히드로카르베올입니다. 필징가 : Piper cubeba L. filius (Cubeba officinalis Miquel) 열매에 정유 13~18%, 정유의 주성분은 d-사비넨, d-카렌, 1, 4 - 시네올, d-테르피네올, L-카디넨 등입니다. 그밖에 수지, 쓴맛물질인 쿠베빈, 쿠베빈산이 있습니다. 필발 : Piper longum L. 열매에 정유 0.24~1%, 피페린 4~6%, 세사민 이 있습니다.  약리  호초의 열매를 먹으면 소화액의 분비와 장의 윤동운동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혈압을 잠시 - 약 10여분간 올립니다.  응용  호초는 입맛을 돋구며, 음식의 매운맛과 향기를 내는 양념감으로는 백호초를 씁니다. 한방에서는 찬기운으로 오는 복통, 소화불량, 구토, 설사, 어린이들의 체한데 1~1.5g을 다려서 먹습니다. 민간에서는 고약처럼 만들어 배꼽에 붙이기도 합니다. 필징가는 한방에서 찬기운으로 오는 복통, 구토, 식체, 류마치스, 산후복통, 월경불순 등에 씁니다. 한번에 1.5~3g을 사용합니다. 필발은 한방에서 찬기운으로 토하거나 배가 불룩하고 아플 때, 설사, 두통, 치통에 한번에 1.5~3g을 사용합니다. 방향성 건위약과 양념감으로 씁니다.  사용예  중만분소탕(中滿分消湯) : 익지인, 반하, 목향, 적복령, 승마 각 3g, 천궁, 인삼, 청피, 당귀, 시호, 생강, 건강, 필징가, 황련, 황기, 오수유, 육두구, 후박 각2g을 불로 달여서 중만과 찬기운으로 대소변이 불통하는 것을 다스립니다.  기타  한국에는 후추등(Piper kadzura Ohwi)이라는 식물이 남쪽 다도해 지방과 제주도에서 자랍니다. 덩굴 상록식물로 약 3m 정도 자랍니다. 개후추, 풍등, 정공등 등의 별명이 있으며, 구충, 건위, 구풍에 약으로 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