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오이랑 가지 그리고 호박들을 심고
상추도 길러서 제 먹을거리는 해결하는 것이랍니다.
꼭 고기반찬은 없더라도 집된장 바글바글 끓여서
행복한 식탁을 차리는 것이였죠.
그런데 올해도 그 꿈은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냉장고엔 두 분께서 보내주신 굴비 외엔 먹을 것이
바닥이 났어요.
이젠 두마리 정도 남았네요.
계속 굴비만 구워먹어서요.
제 딸이 일주일 전에 왔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또 대구로 돌아갈겁니다.
곤석에게 하루 한끼 외엔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늘 같은 메뉴지요.
굴비 굽고 작은 병에 지난 겨울에 버리지 않고
담아 둔 푸른 김치 조각들을 넣고
된장 풀어서 국 처럼 끓이고
귀감마미님이 보내주신 김 썰어 서
식탁에 올려도 군소리 않고 잘 먹어주는
제 딸이 이제 철이 들어도 너무 들었다 싶네요.
바특하게 끓인 된장에 쌈장 만들어서 상추쌈 싸 먹는 꿈
오이 한개 따서 오이냉국을 만들어 먹는 꿈
언제 또 제 딸과 함께 할 기회가 닿을지 모르지만
정말 못난 애미가 되지 않을 꿈을 또 꿈으로
간직하고 그 꿈을 실현 할 희망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 세탁기는 제가 서울 암사동 살 때 구입한 것입니다.
거의 16년은 사용해 왔답니다.
이제 딱 멈춰버렸습니다.
탈수도 잘 안되고 회전도 둔하고 느려져서
도저히 빨래를 할 수가 없네요.
암사동에서 상주로 상주에서 음성으로
음성에서 양평으로 끌고 다니면서
잘 사용했습니다만.........
지금 제가 덮을 이불이 없답니다.
전부 멍이 냥이들에게 깔아주다 보니까요.
빨래를 못해서 그렇답니다.
아 정말 동물보호란 것이 이런 것이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거실엔 빨아 널어야 하는 이불들로 가득합니다.
올해는 독하게 마음먹고 먹을거리 해결하고자 했지만
꽃님이,욕창이란 복병을 만나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졸려서 오래 컴에 앉아있기 힘들답니다.
가만히 있으면 꾸벅꾸벅 졸음을 견디기 어려워서요.
움직이면 졸음을 떨쳐 낼 수가 있으니까요.
꽃님아~ 니가 잘 못 되면 너 말이야 무지개 넘어라도
건너가서 아작을 내 놓을꺼야!!알았냥~
지금 후원통장엔 70여만원이 남아있습니다.
이 돈으로 목욕탕에 멍이냥이들 서서 목욕 시킬 수 있는
개수대를 들이고 수도 꼭지 교체해서
한번 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발바리들이랑 코카 등등 모두모두
목욕을 시켜 줄려면 다른 곳에 사용하지 못하지요.
깨끗하게 빨은 타올이 필요하구요.
이불 좀 부탁드립니다.헌 이불이 좋습니다.
전 헌 옷 헌 이불이 좋아요.
향긋한 향기가 나니까요.
그리고 부추김치도 좋구요
열무김치도 좋아요.
김치 조금만 보내주세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1.08.24 21:4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1.08.25 05:18
첫댓글 ㅜㅜ이불은 제가 보낼께요...
가을,겨울용 이불인데,,가볍고 부드럽고,폭신해요...
꽃님이가 꼭 나았으면 정말 좋겠네요...ㅠㅠ
고맙습니다.잘 덮겠습니다.꽃님이 꼭 나을 수 있게 최선을 다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