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8. 금요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293m 산행.
장마철로 접어들어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해서 오늘 가깝고 숲이 좋은 서울 서초구의 우면산에 다녀왔다. 기록을 보니 2010년 9월과 2015년 8월에 다녀온 산으로 세번째 간 산이다. 서울둘레길 4코스에 둘레길이 포함되어 있어서 정상에 가지 않고 둘레길로 걸었던 기록도 있다. 산이 좋아 상당히 친밀감을 주는 산이다. 오늘은 전에 걸었던 것과는 역방향으로 걸었다.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에서 시작하여 3호선 남부터미널역까지 걸었다. 오전 11시 8분에 남태령역에 내려서 남태령 전원마을을 지나 지름길로 경사가 다소 급한길을 택해 걸었다. 완만한 길로 둘레길도 있으나 계속 오르는 길로 갔다.
높은 봉우리와 공군부대를 지나 소망탑이 있는 곳까지 1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집에서 출발할 때는 비방울이 조금씩 떨어졌으나 산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오지 않고 흐린 날씨로 다소 후덥지근해서 땀이 많이 났다. 소망탑이 있는 봉우리에서는 한강을 비롯해서 서울시내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가까운 예술의 전당 부근은 잘 보였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망이 흐렸다. 예술의 전당이 있는 쪽으로 하산하여 우람한 아쿠아 아트 육교를 지나 남부터미널역으로 가서 전철로 귀가했다. 남부터미널에 오후 2시 10분에 도착했으니 오늘의 걷기에 소요된 시간은 3시간이고 집에 일찍 도착했다.
군부대가 있어서인지 군사 시설이 여기저기에 있다.
아쿠아 아트 육교. 폭포수가 흐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