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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지관대종사(伽山智冠大宗師) 종단장 하던 날 ②
-영결식(永訣式) 2부-
11시가 되어 범종을 다섯 번 울리는 명종이 시작되자 장내가 숙연해진 가운데 영결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사회는 지현스님이 맡았습니다. 삼귀의는 전통방식에 의해 진행되었는 데 선창자가 선창하면 대중은 따라서 합송하였습니다.
대적광전쪽을 바라보며 삼귀의 하는 모습입니다.
귀의불 양족존(歸依佛 兩足尊)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귀의법 이욕존(歸依法 離欲尊)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귀의승 중중존(歸依僧 衆中尊)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영결법요식
삼귀의에 이어 어산어장 동주 스님과 해인사 노전 창선 스님의 유장한 영결법요가 거행되 었습니다. 신원적 부종수교 원통삼장 가산당 지관대종사 각령...운운
금관문화훈장 추서
정부는 지관 큰스님의 뛰어난 연구업적과 불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 훈장을 추서할 것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여 추서하였습니다. 문화관광체육부장관이 영전 에 금관문화훈장을 헌정하고 있습니다. 금관문화훈장은 은관, 보관, 옥관, 화관 등 5등급 의 문화훈장 중 최고 등급입니다. 스님은 앞서 은관문화훈장을 헌정 받은 바 있습니다.
최광식 문화관광체육부장관이 금관문화훈장을 헌정하였습니다.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의 지관 큰스님 행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종사님의 함자는 이지관(李智冠)이시며 법명은 지관, 법호는 가산(伽山)입니다. 1932년 음력 5월 11일 경북 포항시 청하면 유계리 76번지 경주이씨 집안에서 출생하셨고 어린 시절 고향 인근 법성사에서 '옴마니반메훔' 기도로 치병(治病)의 가피를 입은 바 있습 니다.
10대 후반이 1947년 해인사에서 자운 대율사를 은사로 출가, 47년 사미계, 53년 비구계를 받았습니다. 해인강원 졸헙 후 76년 동국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2004년 종단 최고 품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하였습니다. 출가 이후 10년 동안 해인사 통도사 등에서 수학 하였고 대강사인 운허 스님께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1959년 이후 10년 동안 해인총 림에서 강주 및 주지 소임을 맡아 《치문ㆍ서장ㆍ도서ㆍ선요ㆍ절요ㆍ능엄경》등 전승교 학 주석서를 찬술 유포하였고 후학양성과 전승교육도량 활성화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1970년 이후 20여 년간 동국대학교에서 교수ㆍ불교대학장ㆍ교육대학원장ㆍ정각원장 그 리고 총장을 역임하며 종립교육도량의 현대적 진흥 및 후학양성 그리고 교육행정에 헌신 하였습니다. 이 무렵《남북율장비교연구》등 7권의 계율저서를 통해 율장 및 교단사 연 구에 매진하여 승단운영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또 1991년 사재를 출연하여 한국불교의 교육ㆍ문화ㆍ출판 등 중흥을 위해 가산불교연구 원을 설립하였습니다. 그리하여 1983년부터 발원한 세계최고최대의 불교사전 《가산불 교대사림》편찬을 시작하여 현재 12권을 발간하였고 나머지 원고 역시 거의 완성단계로 서 마지막 윤문과 출판과정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중략-
지관 대종사께서는 1012년 양력 1월 2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경국사에서 "무상한 육신으 로 연꽃을 피우고 헛깨비 빈 몸으로 법신을 적멸에 드러낸다."는 사세게(辭世偈)를 남기고 법랍 60년, 세수 80세로 세연을 다하고 입적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민족문화 창달과 국민교화에 끼친 대종사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2 년 1월 6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영결사를 하고 계십니다.
경청하는 대중들
조계종 종정 도림법전 대종사 예하께서 법을 내리고 있습니다.
法 語
가야산(伽倻山) 영봉(靈峰) 위에 별처럼 눈부신 이가 사대(四大)를 놓아버리고 보고 듣고 깨닫는 것이 끊어진 적멸(寂滅)의 이 자리가 천길 벼랑 같습니다. 그 주인옹(主人翁)이 어디에 계신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근진(根塵)을 벗어난 종사(宗師)의 담적(湛寂)하고 의연(擬然)한 진상(眞相)을 누가 깨닫고 보겠습니까? 말하고 침묵하는 것은 종사(宗師)의 본분(本分)의 현지(玄旨)요,
누가 이 빈자리를 메우겠습니까? 정안(正眼)과 현기(玄機)를 갖추지 않고는 빈자리를 메울 수 없습니다.
삼장(三藏)을 통달하고 일승(一乘)의 현의(玄義)를 터득하여 교학(敎學)의 지평을 넓혀서
참으로 종사(宗師)께 귀의(歸依)하여 그리고 누구에게 어둠에서 벗어나는 길을 물어야 하고 태산(泰山)과 같은
종사宗師께서는 종교(宗敎)를 차별하여
여러분! 본래면목(本來面目)입니까.
창천(蒼天)
불기 2556(2012)년 1월 6일
종회의장 보선 스님의 추도사
그 밖에 호계원장 법등스님과 본사주지 협의회장 원행 스님의 조사가 있었고, 이어 대통령 조의문이 이어졌고, 진공 스님 작사 이달철 작곡의 '지관 큰스님 조가'가 혼성 중창단에 의해 장중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헌화ㆍ분향하는 스님들
헌화ㆍ분향하는 모습입니다.
구광루 계단에서 지켜보는 비니초님.
구광루쪽의 모습 김해 봉화산 정토원 선진규 원장의 헌화하는 모습
많은 사람들이 호명된 가운데 고노무현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맨 앞 스님들의 모습 단 뒤에서 바라본 모습 좌측의 건물이 구광루(九光樓)입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있습니다.
영결식이 끝나자마자 이젠 발인하여 다비장으로 법구가 이운될 것입니다.
불교기를 들고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 뒤에 만장이 따를 준비를 합니다.
영결식이 약간 덜 끝났을 때 뒤에서는 다비장으로 가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사람 들이 일시에 몰리면 안 될 것 같아서 저는 미리 앞으로 나아가 길목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 다음은 해인사 연화대 가는 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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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마음이 아픕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그렇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불교계의 큰 별이 떨어졌음을 애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후학들을 위하여 하실 일이 많은데 이렇게 가시고 보니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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