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돌쇠가 2006년 10월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님께 보낸 편지글이며
그 이후 창녕신문에 기고하였습니다.
<나의 선배님 박원순 변호사님께 보냈던 단상>
나는 지난해 10월 23일경 같은면 출신이면서 중학교 선배님이신 박원순 변호사님께
편지를 보낸적이 있다.
선배님께서는 답장을 보내주시지는 않으셨지만 참으로 고맙게도 ‘2008년 제10차
람사르총회의 현장 방문지인 고향 우포늪을 홍보해 주시기 위해 홍보대사를 맡으셨고,
고향의 군민들을 위해서 군민아카데미에 출강해 주시는 등 행동으로 실천해 주셨기에
그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그때 보냈던 편지글을 올려본다.
다음은 그때 보냈던 편지글의 전문이다.
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 박 원 순 변호사님께
먼저, 강건하신 가운데 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뤄지시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국민들의 정서순화와 건강한 정신세계 구축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를 다하시고,
요즘 정의로운 풍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계시는
박원순 변호사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글을 올리는 저는 변호사님의 고향 후배로서 경상남도 창녕군청에서 관광개발추진단을
맡고 있는 사무관 손 흥 태 입니다. 1960년 경자생으로 고향은 창녕군 장마면 강리이며,
장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영산중학교를 30회에 졸업한 변호사님의 고향 후배입니다.
저의 기억으로는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선배님께서 장마면소재지에서 셋방을 얻어
출퇴근하시면서 병역의무를 다하시는 모습을 당시 제가 어린 나이었지만,
먼발치에서나마 우러러보면서 마음의 표상으로 생각해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당시 저의 이웃이자 지역의 어린 후배였던 서무송 군의 공부를 지도해달라는
아버지 서강수 님의 부탁을 받고 선배님께서는“저는 제 공부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자제분을 가르쳐 드릴 시간이 없다.”라고 의사를 밝혔으나,
재차 간곡한 부탁을 받으시고는 비록 짧은 기간의 가르침이었지만,
같은 방에서 잠을 적게 자고 졸음을 쫓기 위해 방 한가운데에 판을 놓고
벽에 기대지 않으면서 공부하는 산교육을 시킨 일화를 듣고 나서 더욱 우러러 보았습니다.
그 때의 소중한 기억들이 되살아나서 저는 지금도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 생활하며,
방 한가운데 판을 놓고 책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배님께서는 우리나라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 오신 것으로 잘 알고 있으며,
또한 수구초심으로 고향을 위해서도 음으로 양으로 많은 일들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봉 조성국 선생 추모 글을 통한 고향에 대한 생각과 공개 유서도 정말 감명 깊게
읽어 보았으며, 자녀분에게 하신 유년기의 어려웠던 시절이야기며
특히, 모든 가복과 지인들에게 하신 유언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 이면에는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께 과거를 반추해 보면서
외람되게 몇 가지 간곡한 부탁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부탁드리고자 하는 사항은 먼저, 오는 2008년도에 세계 146개국 환경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국제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람사르 총회를 경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현장 방문지로는 우리 창녕군의 우포늪으로 이미 결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인정하는 선배님 고향인 창녕이 안타깝게도 수도권 시민들께서
부곡온천은 잘 알고 있지만, 창녕이라는 지명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너무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포늪의 잘 보존된 원초적인 자연환경과 현대 대한민국 인으로서
가장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신 선배님과의 컨셉이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차제에 고향 창녕군의 우포늪과 박원순 변호사님의 이미지를 사진 등으로 나타내어
많은 인구가 역동하는 수도권의 지하철 등에 광고 또는 홍보되어
고향 창녕군의 브랜드를 높이고 우포늪 인근지역에서 생산된 고품격 청정 농산물과
가공품을 개발, 판매하여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저의 꿈입니다.
다음은 제가‘고향은 지금’이라는 MBC-TV프로그램을 자주 보아왔으며,
저희들이 초청해서 선배님께서 시간이 허용되신다면 한반도에 현존하는 비석 중
가장 오래된 국보 33호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 등 국보 2점과 보물 9점 등
135점의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고,
봄이면 진달래 가을이면 억새풀로 유명한 화왕산과 국내 최고 온도를 자랑하는
78。C 의 부곡온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우포늪을 둘러보면서
지난해 전국 쌀 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기농업 으로 재배한 우포가시연꽃쌀 수확과
양파재배현장에도 참여하는 등 우리지역 생산 농산물을 홍보해서
고부가 가치를 창조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어서입니다.
또한 선배님께서는 지난 10월 13일 오전 경남 통영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희망도시와 시민사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신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지금 선배님의 고향 창녕군에서는 창녕군수 보궐선거가 치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아무래도 농촌지역이라서 메니페스토 보다는 인신공격이나 이전투구의 양상도
없잖아 있어 군민들의 혼란도 있다고 생각되어 고향을 지키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 누가 당선되던 선거를 마치고 고향사람들을 어우르고 화합하는
상생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선배님을 초청한다면 직접 강연에 응해 주실 수 있는 지도
여쭈어 보고자 합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말씀을 많이 드린 게 아닌가 생각하면서 변호사님의
하회를 기다리겠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건강하시기를 기원 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2006. 10월
고향후배 손 흥 태 올립니다. |
첫댓글 먼저 벤치마켕 대상을 서울시청 민원실로 정했다는데 박수를 보냅니다. 그 사유는 다음 기회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랜 인연, 40년이 가까왔는데도 지난날의 고마움을 서로 간직한 순수한 마음씨에 감탄을 하며,
수구초심이라고 고향을 사랑하시는 시장님의 애뜻한 마음도 보기 좋습니다.
집무실의 기울어진 책꽂이의 깊은 뜻을 새삼 아로새기며 긴여정을 함께해주신
김상복, 윤상곤 계장님, 그리고 윤형께 손가락 두개를 들어 올립니다.
고향 창녕의 변화하는 모습에 님들의 노고는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거듭 수고로움에 감사를 드리며 아주 좋은 기분을 가지고 갑니다.
하하하~~~ 좋은 만남 이었습니다.
앞으로 대외정책보좌관과 비서실장을 통해서
서울시민들이 창녕의 우포늪과 화왕산, 문화유적 그리고 남지유채꽃을 구경하고
부곡온천에서 피로를 풀도록 하면서 창녕특산물인 양파와 마늘 가공품을 비롯한
화왕산 미나리, 유기농 따오기 쌀 등을 많이 사 가도록 연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FTA로 어려운 농촌에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고향 창녕은 반드시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모하리라 믿습니다.
저가 계획하는 사안들이 하나 하나 이루어져 갈것입니다.
1000만 서울 시민이 창녕으로 오도록 말입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과 온산을 불 지른듯 피어난 화왕산진달래,
130여점의 문화재, 동요 산토끼의 고장을 둘러 보고 부곡온천에서 숙박을 하며
국내 최고온 78도씨 온천수에 피로를 푼 후
청정 창녕양파로 만든 가공식품을 맛 보면서 유기농 쌀로 밥을 해 먹어보면 답이 나올것 입니다.
그맛이 일품이면 그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판로가 열릴것 입니다.
광계선생! 한번 지켜 봐 주세요.
수고하셨습니다.
^^*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