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중앙회관
23, 05, 03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가다가 정동제일교회 앞에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르네상스식 건물이 보인다.
구세군 중앙회관이다.
1926년 조선을 방문한 구세군 대장
브람웰 부스(Bramwell Booth)의
일흔 살 생일을 기념하여 모금한 미국 사관들
및 구세군 신자들의 의연금으로
1927년 11월 신축에 착수, 1928년 준공되었다.
구세군 중앙회관은 건립 당시
서울의 10대 건물 중 하나로 손꼽혔을 만큼
건축적으로도 의미 있는 근대건축물이라
2002년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중앙회관 뒤쪽엔 주한 영국 대사관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이 있는데
모두 100여 년 전부터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08년 10월, 로버트 하가드 일행의 선교로
한국 구세군이 시작되었는데1907년 일제가 강제 해산시킨 대한제국 군대
용어와 계급을 그대로 사용하여
새신자가 되는 것을 '병사 입대',
선교사업을 '전투', 헌금을 '탄약금'이라고 했다
또 찬송가는 '군가', 교회는 '영(營)',
목회자는 '사관'이라고 했다.
자선남비는 구세군 중앙회관이 완공된 해인1928년에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이웃 사랑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을 이웃에게'라는 표어는
복음 전도와 사회정의를 통합하여 선교활동을 하는
구세군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근복 저, 우리가 사랑한 교회 참조)
'구세군 중앙회관'이란 당초 건물 이름 위에 'Jeongdong 1928
Art Center' 이란 간판이 덧붙여져 있다.
1985년까지 사관을 양성하는 '구세군 사관학교'로
사용되다가 사관학교를 과천으로 이전해
지금은 박물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9년 10월 4일 '정동1928 아트센터'라는
이름의 미술 갤러리로 변신, 재개관하였다.
구세군 서울제일교회
구세군 중앙회관과 나란히 서 있다
구세군영 救世軍營
1915년 당시의 예배당 현판
구세군역사박물관
6.25 전쟁 때 순교한 사관 외에도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직하여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지에 안장된
선교사관과 자녀들 인적사항도 게시되고 있다.
출처: 향유 냄새 나는 집 - 아굴라와 브리스가 원문보기 글쓴이: 아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