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강하다' 자동차 광고카피가 한때 유행하며
우리 일상에서 현대판 속담처럼 자리잡기도 했죠.
레간자는 1997년에 생산되어 2002년 단종되기까지
대우자동차 최초의 전륜구동 중형차의 닉네임 입니다.
레간자는 'elegante'(우아함)과 'forza'(힘)이라는 이탈리아어 합성어로
소리 없이 조용하고, 우아한 힘을 지닌 자동차라는 의미 외에도
한문으로는 '來 强 者'(래강자, 새롭게 다가온 강자)를 영문 표기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삼성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메가'를 대하면서
딱 떠오르는 말이 바로 레간자-소리없이 강하다 인 것입니다.
왜 소리가 없는가?
연일 뉴스에는 겔럭시4, 갤럭시노트3, 옵티머스쥐2, 갤럭시기어가
아니면 아이폰5s 아이폰5c 등에만 관심을 갖거나 광고를 때리죠.
갤럭시메가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갤럭시메가의 출고가는 칠십구만칠천원 임에도 불구하고 중저가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갤럭시4나 옵티머스쥐2, 갤럭시노트3나 아이폰5s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한 수 아래이며, 듀얼코어 엔진 장착 등 좀 낮은 사양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그게 그렇게 우습게 볼 낮은 사양은 아니죠.
적어도 갤럭시3나 아이폰5와 같은 급의 듀얼코어이며
성능은 갸들보다 더 빠르고, 최신 안드로이드OS 젤리빈2.2 라는 겁니다.
그리고 화면은 6.3인치로 무지대빵 대따 크죠,
백문이 불여일견..
엊그제 강남역 8번 출구 삼성딜라이트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 온 얼리아답터들의 사용기를 주도면밀히 몇개 읽어는 보았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고 길들일 수 있는 놈인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각기 다르며, 사용환경과 삶의 패턴도 서로 다르기에,
어느 누군가가 아무리 좋다고 침발라도 그건~ 니 생각이고~
내 스타일과 취향에 맞아야 되고,
그 무엇보다도 시각장애라는 핸디캡을
과연 얼머나 보완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죠, 내게는...
처음 만져보고는 역시나... 가슴이 먹먹해지는 실망감과 삼성이 얄밉기조차 했습니다.
빠따무쉬또? (러시어로, 왜냐구요?)
화면이 대따 큰 6.3 인치면 뭐합니까?
아이콘이나 글씨는 도루묵... 커지지 않았는데...
커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작습니다.
갤럭시노트2는 5.5인치인데 갸보다도 오히려 글씨가 컸슴니다.
그 동안 수도 없이 갤럭시 형제가 출시될때마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던 것처럼...
난 아이폰3gs로 시작하여 아이패드가 나올 때
갤럭시s1, 갤럭시탭7, 갤럭시노트1,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으로 기기변경을 해왔고,
갤럭시노트10.1과 아티브스마트피시 도 하루종일 만져보고 실망했었죠,
그 이유는 단 하나.... 화면이 커지면 글씨나 아이콘 등도 커질까 해서
쬐끔이라도 더 잘 보개 될까해서 였습니다.
그러나 갤럭시는 화면이 커져도 거기에 비례하여
글씨나 아이콘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콘이 16개 보이다가 25개 나타나는 식으로 시야만 커졌죠.
물론 화면 확대는 안되었구요.
그래서 결국은 화면도 크고 확대도 자유로운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갤럭시 씨리즈 스마트폰들은 단순 전화기 용도로 쓰며,
어풀 등을 보려면 시각장애인용 확대경으로 들여다 보곤 해 왔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큰 화면을 원해서 6개월이 멀다하고 위약금 물어가며
잔여 할부금도 물어가며 기기변경을 하고는,
내가 쓰던 것은 손해를 감수하며 중고로 팔아왔는데...
이번에도 그냥 돌아서려다가 설정을 하나씩 바꿔보기 사적했습니다.
그라다가 갤럭시메가에서 처음 발견한 디스풀레이 옵션 중 '가독성'을 터치했는데,
순간 글씨 등이 선명, 또렷해지는 것입니다.
분명 갤노트2보다 글씨가 더 작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잘보이는 것입니다.
마치 졸보기 렌즈, 원시 안경을 쓰면 글씨가 좀 작아지지만,
더 선명해지는 원리와 같다고나 할까요?
난 아이패드도 원,투,쓰리와 와이파이용꺼지 4개를 써 왔습니다.
원보다 투가 성능이 좋으니 당근 바꿨고,
투와 쓰리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쓰리의 디스풀레이의 선명도가
마치 라식수술 받은 것처럼 선명해보인다는 어느 식히의 뻥튀기에 속아서
쓰리로 바꾸기도 했던 것처럼,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인다면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죠.
갤럭시메가의 새로운 기능 - '가독성'은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노안이 시작 되어 신문을 보려면 돋보기를 꺼내 쓰는 씨니어 세대에게도 아주 유용한 기능 입니다.
그래도 그 가독성 하나 만으로는 갤노트 할부원금이 80여만원이나 남았는데,
기기변경하기엔 좀 주저하게 되었슴다.
집으로 돌아오려교 나서며 화장실에 들렸는대 웬지 미련이 남드라구요
결국 되돌아와 직원에게 암호 한번 더 입력 요청했고,
환경설정으로 다시 들어가 또 이것저것 해보는데...
심~ 봤~ 다~ 아님니까? 화면 확대 기능...!!!
확대 기능이 아이폰, 아이패드처럼 되는 겁니다.
새번클릭과 두손가락 벌리기로 확대가 자유자제로 되는 겁니다.
이건 갤럭시 종류 10 수개 중 유일하게 갤럭시메가에만 았는 기능이구요
그 동안 삼성에 실망 내지는 분노감 마저 들었던 이유가 해소되는 순간이었네요.
이젠 더 이상 망서릴 필요가 없슴다.
그곳에서 바로 지를까 했는데 이미 퇴근 시간이라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인터넷쇼핑 검색 시작했슴다.
기기변경은 할부 원금이 52~65만원 정도...
게다가 케이티는 매월 기기변경 수수료를
약정 24,30, 36 월에 따라 2~4천원 더 받더라구요.
그래서 번호이동 하려는데 인모바일이라는 곳에서
할부원금 33만에 엘쥐유뿔로 주드만요.
단 3개월 69요금과 뮤직서비스 5천원 의무가입...
그러면 그럭저럭 세금 포함하여 10만원 더 쓰는 셈이죠.
출고가격 80먼원짜리를 할부원금 43만원에 주면 잘 주는 겁니다.
어젯밤 신청했더니 오늘 택배로 왔네요. 바로 개통 했습니다.
이젠 지하철시간표나 버스시간표, 다음지도 길찾기와 인터넷 검색, 메일 등을
별도의 확대경 없이 대충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아이패드만 사용하다가 손목이 저려 몇달 째 물리치료도 받고 있는데
이젠 훨씬 더 가볍고 스마트한 일상과 정보를 누리게 되었네요.
소리없이 강하다!
갤럭시 형재들 중 유일하게 갤럭시메가에만 있는 이 놀라운 기눙들
가독성 기능과 확대 기능을 왜 광고 선전하지 않을까요?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던 충무공의 전술전략일까요?
애풀과의 특허 싸움에 진절머리가 나서 그럴까요?
아무튼 삼성 쌩큐, 파이팅, 포에버!!! 입니다.
소리없이 강한 갤럭시메가!
눈 침침한 장년-노년층, 저시력 시각장애인, ebs강의 듣는 수험생 들에게 아주 좋습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