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스타들의 소소한 과거 이야기’ 10편 – 차 입니다.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은 유투브 펌
차 – 챔피언(Champion)
NBA, NCAA에서 우승반지를 획득하는 것은 뛰어난 농구선수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영예이자 실력과 운, 동료와 감독 복까지 모두 갖춰졌을 때만 가능한 대업이다. 둘 중 하나만 우승해도 평생 ‘챔피언’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되는데 오늘 소개할 선수들은 두 개 리그에서 모두 챔피언이 된, 뼛속까지 승자 DNA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두 명의 MJ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사내, 그리고 두 MJ
제임스 워디 : NCAA – UNC(1982), NBA – 레이커스(1985, 87, 88)
마이클 조던 : NCAA – UNC(1982), NBA – 시카고(1991~93, 1996~98)
매직 존슨 : NCAA – 미시간 스테잇(1979), NBA - 레이커스(1980, 82, 85, 87, 88)
‘빅 게임 제임스’라고도 불리는 제임스 워디는 정규 시즌에도 물론 올스타 선수였지만 플레이오프만 되면 효율과 볼륨이 모두 올라가는 전형적인 큰 경기에 강한 포워드였다. 그리고 커리어 내내 동료 복이 아주 좋았던 선수로도 유명한데 UNC 3학년이던 81-82시즌, 2학년 샘 퍼킨스와 1학년 마이클 조던과 함께 삼각 편대를 형성, 시즌 단 2패만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으며 신입생이었던 마이클 조던이 결정적인 클러치 슛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토너먼트 MOP는 1옵션 에이스였던 워디의 차지였다.
우승 직후 NBA 드래프트에 참가한 워디는 직전 시즌 우승팀이었던 레이커스에 전체 1번 픽으로 합류, 레이커스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강했던 1980년대 대부분을 함께 했다. 레이커스에서 또다른 MJ인 매직 존슨과 호흡을 맞추게 된 워디는 역사상 오픈 코트에서 가장 화려한 전개를 하는 포인트가드였던 존슨을 만나 완전히 꽃을 피우게 된다. 빅맨의 키를 갖추고 가드처럼 뛰어다니는 기동력을 지녔던 워디를 존슨은 십분 활용했고 존슨과 워디의 속공은 상대 입장에서 알고 있어도 절대 막을 수 없는 공격이었다. 그리고 워디는 레이커스의 20세기 마지막 우승이었던 1988년 파이널 MVP이기도 하다.
워디와 빼놓을 수 없는 연관관계가 있는 두 MJ 역시 모두 NBA와 NCAA 우승 경험이 있는 레전드 중의 레전드이다. 먼저, 웬만하면 1학년은 절대 주전으로 쓰지 않는 딘 스미스 감독의 역대 세 번째(첫 번째는 밥 맥아두, 두 번째가 제임스 워디) 1학년 주전인 마이클 조던은 신입생 시즌부터 13.5점 4.4리바운드 야투 53.4%라는 훌륭한 기록으로 팀 우승에 기여했고 1984년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3번으로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입고 두 번의 쓰리핏을 달성하며 농구 역사의 G.O.A.T.가 된다.
매직 존슨은 역대 5명 밖에 없는 NCAA와 NBA 무대를 2년 연속 우승한 선수 중 하나이다.(5명 리스트는 뒤에서 소개) 이 말인 즉, 대학에서 우승을 하고 바로 NBA 무대로 넘어와서 루키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는 뜻인데 1979년 미시간 스테잇에서 우승 후 79-80시즌에 레이커스에 입단한 존슨은 이 시즌에 단순 우승이 아니라 파이널 MVP까지 거머쥐었으며 아직까지도 유일한 루키 파이널 MVP이며 당시 나이가 20세 276일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최연소 파이널 MVP이기도 하다. 제임스 워디처럼 존슨 역시 카림 압둘-자바라는 최고의 베테랑 빅맨이 버티는 강팀에 입단, 약팀에 입단한 다른 스타들(Ex – 마이클 조던)에 비해 조금은 수월하게 챔피언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존슨 입단 전 압둘-자바가 레이커스에서 이미 4시즌을 보냈지만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하다가 존슨이 입단한 첫 해 포함, 1980년대 레이커스가 5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음을 감안하면 존슨이 없었다면 80년대 레이커스의 영광은 절대 없었을 것이다.
[마이클 조던 역전 위닝샷 in 1982 NCAA 결승전]
61-62로 뒤진 상황에서 이 슛으로 UNC가 63-62로 역전, 그대로 우승했다!
명문대 출신 조력자
마리오 찰머스 : NCAA – 캔자스(2008), NBA – 마이애미(2012, 13)
대니 그린 : NCAA – UNC(2009), NBA – 샌안토니오(2014), 토론토(2019), 레이커스(2020)
퀸 쿡 : NCAA – 듀크(2015), NBA – 골든스테이트(2018), 레이커스(2020)
마리오 찰머스, 대니 그린, 그리고 퀸 쿡, 3명은 공통점이 있다. 각각 캔자스, UNC, 듀크라는 전미 최고의 명문 대학교에서 고학년 때 팀의 핵심 중 1명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는 점, 그리고 NBA에서 슈퍼 스타 옆의 조력자로 2회 이상의 우승 경험을 했다는 점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먼저, 마리오 찰머스는 캔자스 대학 3학년이던 2008년 NCAA 결승전에서 데릭 로즈가 이끌던 멤피스 대학을 상대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마리오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터프 3점슛을 터뜨리며 그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결국 연장에서 캔자스가 승리하면서 학교 역사상 3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이 시즌 3점 성공률 46.8%를 기록할 정도로 고감도 3점슛을 갖고 있던 찰머스는 우승 직후 NBA 드래프트에 참가, 마이애미 히트 유니폼을 입었고 르브론-웨이드-보쉬의 마이애미 빅3 체제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로 뛰면서 2012년, 2013년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NBA에서 본인이 주도적으로 득점을 할 수 있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탁월한 수비력과 르브론, 웨이드라는 NBA Top 슬래셔들의 킥아웃 패스를 적재적소에 집어넣으면서 당시 마이애미 2연패의 중요한 조각 중 하나이기도 했다.
찰머스의 캔자스가 우승한 바로 다음 시즌인 08-09시즌, 우승팀은 UNC였으며 당시 UNC는 미래의 NBA 리거 고학년이 즐비한 강팀으로 1번 시드를 받았으며 토너먼트에서도 10점차 이내로 승리한 경기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하였다. 에이스였던 빅맨, 타일러 핸스브로와 그 뒤를 받치던 웨인 앨링턴, 타이 로슨에 이어서 대니 그린은 팀 내 4옵션 정도의 롤이었지만 평균 13.1점을 야투 47.1%, 3점 41.8%로 넣는 고효율 득점원 중 하나였으며 1.8스틸과 1.3블락을 기록할 정도로 전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는 전천후 수비 요원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린은 NBA에서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고 3번 우승한 4명 중 1명인데 2014년에는 팀 던컨, 2019년에는 카와이 레너드, 2020년에는 르브론 제임스라는 각기 다른 레전드 에이스들과 우승을 하였으며 세 차례 모두 플레이오프 전경기에서 평균 20분 이상을 소화했던 핵심 조각 중 하나였다.
각각 다른 팀 소속으로 3번 우승한 선수 List
존 샐리 : 디트로이트, 시카고, 레이커스
로버트 오리 : 휴스턴,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르브론 제임스 :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레이커스
대니 그린 : 샌안토니오, 토론토, 레이커스
마지막으로 퀸 쿡은 2015년 1학년 위주(자릴 오카포, 저스티스 윈슬로우, 타이어스 존스)로 구성된 듀크 로스터의 유일한 4학년으로써 1학년이었던 타이어스 존스와 백코트를 구성해 본인이 2~3학년 때 수행하던 포인트가드 롤을 양보하고 득점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평균 15.3점에 3점 성공률 39.5%(경기당 6.6개 시도 2.6개 성공)를 기록하며 듀크의 역사상 5번째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상당히 좋은 슈팅력이 있었지만 떨어지는 퀵니스와 왜소한 피지컬로 NBA에 지명은 받지 못했으며 언드래프티로 G리그를 포함, 여러 팀을 전전하다가 17-18시즌, 듀란트 & 커리 콤비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합류하며 첫 우승 반지를 끼게 되고 두 시즌 뒤인 19-20시즌에는 르브론 & 갈매기 조합의 레이커스에 합류, 두 번째 우승 반지를 끼게 된다. 마리오 찰머스나 대니 그린에 비해서 NBA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는 아니었고 20-21시즌 이후로는 NBA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NBA 커리어 188경기에서 통산 3점 성공률 40.8%를 기록할 정도로 슈팅만 놓고 보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선수가 퀸 쿡이었다.
[마리오 찰머스 클러치 빅샷 in 2008 NCAA 결승전]
불량감자
앤트완 워커
NCAA – 켄터키(1996), NBA – 마이애미(2006)
국내에서 만든 ‘불량감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앤트완 워커는 롤러코스터 같은 농구 커리어를 보냈던 선수이다. 불량감자는 감자처럼 다소 펑퍼짐하고 친근한 워커의 외모와 그칠 줄 모르는 난사 본능이 합쳐져서 생겨난 별명인데, 실제로 통산 야투 41.4%, 3점 32.5%, 자유투 63.3%로 커리어 내내 효율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이기도 하다.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에서 태어나 자란 워커는 1994년에 켄터키로 입학했고 2학년이던 95-96시즌, 2년 선배인 4학년 토니 델크의 뒤를 받치는 2옵션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 시즌 켄터키는 정규시즌에 단 1패, 그리고 SEC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1패를 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역대 어느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강력한 팀이었으며 특히 경기당 91.4점을 넣을 정도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던 팀이기도 하다. 워커는 이런 압도적인 공격팀의 2옵션으로 평균 15.2점 8.4리바운드 2.9어시스트와 함께 야투 46.3%로 그의 프로 커리어를 감안하면 아주 좋은 효율을 이 시즌에 보여주면서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우승 시즌 직후 NBA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6번으로 보스턴 셀틱스의 유니폼을 입은 워커는 데뷔 2년차 때 22.4점 10.2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올스타까지 선정되며 슈퍼스타의 길을 걷나 싶었으나 여기서 더 성장을 하지는 못했다. 본인보다 1살 어리고 드래프트 2년 후배인 폴 피어스와 함께 다이나믹 듀오라는 별칭으로 화끈하고 재밌는 농구를 보여주면서 2002년에는 컨퍼런스 파이널까지도 진출하기는 했으나 우승까지 하기에 한계가 명확한 콤비였고 결국 이 둘은 해체하게 된다.
하지만 의외로 피어스보다 먼저 NBA 우승을 한 것은 워커였으니, 2005년 여름, 현재까지도 손에 꼽는 블록버스터 트레이드(5개 팀, 13명의 선수가 연관)로 마이애미 히트 유니폼을 입은 워커는 드웨인 웨이드와 샤킬 오닐의 뒤를 받치는 3옵션으로 82경기 전경기에 출장해 커리어 하이인 43.5%의 야투 성공률(커리어 하이가 43.5%라는 것 자체가 문제..)과 역시 준수한 35.8%의 3점 성공률로 보스턴 시절 대비 확연하게 좋아진 슛 셀렉션과 함께 마이애미 히트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샤킬 오닐보다도 평균 출장 시간이 많은 평균 37.5분을 뛰면서 13.3점 5.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아직까지 효용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 워커이지만 사실상 이 시즌이 마지막 불꽃이었으며 우승 시즌 다다음 시즌인 07-08시즌, 31세의 나이로 미네소타에서 46경기를 뛴 것이 NBA 커리어 마지막이었다.
[앤트완 워커 켄터키 대학 하이라이트]
* 프로 시절과 비교하면 확실히 슬림하고 엄청나게 빠르다.
The Jet
제이슨 테리
NCAA – 애리조나(1997), NBA – 댈러스(2011)
‘The Jet’라는 별명답게 결정적인 순간에 외곽슛을 성공시킬 때마다 팔을 좌우로 쭉 뻗어서 제트기를 연상케 하는 세레모니로 유명한 제이슨 테리. 테리는 에이스, 1옵션은 아니었지만 팀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식스맨 자원으로 NCAA와 NBA에서 모두 팀을 우승시킨 가드이다.
1학년 시즌이었던 95-96시즌, 경기당 9.8분, 3.1득점에 그치며 중용받지 못했던 제이슨 테리는 96-97시즌, 1년 선배이자 주전 가드였던 마일스 사이몬이 가을 학기 학업 성취도 미달로 첫 2달을 결장하게 된 틈을 타서 주전 롤을 맡게 되었다. 처음에는 1년 만에 확 늘어난 역할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 고전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을 완료했고 2월 초, 워싱턴 대학과의 경기에서는 23점(야투 10/14)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터지면 막을 수 없는 폭발력을 지닌 선수로 성장한다. 그리고 토너먼트를 대비해 마일스 사이몬과 다시 위치를 바꿔 식스맨으로 내려간 테리는 그 이후에 볼륨은 낮아졌지만 폭발력은 보여줬으며 토너먼트에서도 팀을 위기마다 구해냈다. 원투펀치였던 마이클 디컬슨과 마이크 비비가 모두 부진했던 2라운드 찰스턴과의 경기에서 11점(야투 4/8)을 넣은 경기나 8강전에서 에이스인 마이클 디컬슨이 5반칙 퇴장당한 자리를 잘 메우면서 11점 5어시스트를 기록, 프로비던스를 4점차로 꺾으면서 파이널 포 무대를 밟게 해줬던 경기 등은 테리의 진가를 볼 수 있는 경기들이었다.
당시 애리조나의 감독이었던 NCAA의 명장 중 명장, 루트 올슨은 테리에 대해 ‘누구보다 이타적이고 헌신적이며 팀 케미스트리를 생각하는 진정한 팀 플레이어’라고 표현한 바 있으며 실제로 테리는 주전급 기량을 갖췄지만 주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는 등의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 선수였다.(NBA에서도 마찬가지)
테리의 강심장과 이타심은 이로부터 14년이 지나 NBA에서 12년차 베테랑이자 30대 중반이 된 10-11시즌, 본인에게 또 한 번의 우승반지를 선사한다. 2옵션이던 캐론 버틀러가 시즌 개막 2달 만에 시즌아웃되면서 식스맨이지만 2옵션 롤을 시즌 내내 소화했던 테리는 플레이오프에서 17.5점 3.2어시스트 야투 47.8% 3점 44.2%를 기록하면서 내 외곽을 넘나들면서 상대 수비를 초토화시켰고 마이애미와의 파이널, 2-2로 시리즈 전적 동률인 상황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머리 위로 3점슛을 꽂고 특유의 제트기 세레머니를 펼치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파이널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188cm, 83kg의 NBA에서 활약하기에는 다소 작고 왜소한 몸이지만 특유의 깡따구와 세련된 외곽슛으로 무려 1,410경기를 뛰면서 우승 반지와 올해의 식스맨 상(08-09)까지 수상한 제이슨 테리 역시 ‘위너’ 중 한 명이다.
[제이슨 테리 클러치 빅 샷 in 2011 파이널 5차전]
그랜드 슬램
앤써니 데이비스
NCAA – 켄터키(2012), NBA – 레이커스(2020)
‘갈매기’, 앤써니 데이비스는 2020년,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NBA 챔피언 링을 거머쥐면서 역사상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NCAA, NBA, 올림픽, 피바 월드컵 4개 분야에서 모두 우승을 한 유일한 선수가 된 것이다.
NBA와 올림픽, 피바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했지만 NCAA 반지가 없는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안드레 이궈달라와 NCAA, NBA, 올림픽에서 모두 우승을 했지만 피바 월드컵 우승 반지가 없는 빌 러셀,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등 커리어 3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몇 명 있었지만 앤써니 데이비스는 4관왕,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데이비스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2012 런던 올림픽을 제외하면 4개 모두 본인이 주축으로써 우승 반지를 따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이며 내구성 문제로 정규시즌에는 항상 2%의 아쉬움을 남기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위닝 스타’의 이미지가 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7세의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으며 아직도 30세밖에 되지 않은 데이비스이기에 얼마든지 또다른 우승 반지를 추가할 기회는 있을 것이다.
Big Game Star, 앤써니 데이비스 평균 기록
2012 NCAA 토너먼트 6경기 : 13.7점 12.3리바운드 3.0어시스트 1.2스틸 4.8블락 야투 51.0%
2012 런던 올림픽 7경기 : 3.7점 2.7리바운드 야투 64.7%
2014 스페인 피바 월드컵 9경기 : 12.3점 6.6리바운드 2.1블락 야투 54.9%
2020 NBA 플레이오프 21경기 : 27.7점 9.7리바운드 3.5어시스트 1.2스틸 1.4블락 야투 57.1% 3점 38.3%
[앤써니 데이비스 2012 NCAA 토너먼트 총 블락 모음(29개)]
백투백
크리스티안 브라운
NCAA – 캔자스(2022), NBA – 덴버(2023)
2023 파이널에서 덴버 너게츠가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우승이 확정된 순간, 덴버의 루키 가드인 크리스티안 브라운은 역사상 5번째로 NCAA 챔피언이 된 다음 해에 NBA 챔피언이 된 선수가 되었다.
NCAA – NBA 우승을 백투백으로 달성한 선수 List
빌 러셀 : 1956 샌프란시스코, 1957 보스턴 셀틱스
헨리 비비 : 1972 UCLA, 1973 뉴욕 닉스
매직 존슨 : 1979 미시간 스테잇, 1980 LA 레이커스
빌리 탐슨 : 1986 루이빌, 1987 LA 레이커스
크리스티안 브라운 : 2022 캔자스, 2023 덴버 너게츠
캔자스 입학 때만 해도 전미 145위, 3스타에 불과했던 곱상한 외모의 백인 포워드, 브라운은 역사상 (본인 포함) 5명만 달성한 NCAA, NBA 백투백 우승을 해낸 선수가 되었다. 캔자스에서도 1학년 때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선수가 아니었지만 펑균 득점을 5.3 → 9.7 → 14.1점으로 학년을 거듭할수록 경기당 5점에 육박하는 득점 상승폭을 보이며 3학년 시즌에는 14.1점을 야투 49.5% 3점 38.6%로 기록할 정도로 믿을 만한 스코어러가 되었으며 팀을 전미 우승으로 이끌었을 정도로 노력파인 브라운이기에 NBA에서도 루키 시즌에 눈에 띄는 볼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출장 시간과 볼륨은 충분히 늘려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이며 당장 다음 시즌 어느 정도로 성장할지가 기대된다.
추가로 이번 브라운의 NCAA-NBA 백투백 우승은 1987년 이후 무려 36년 만에 나온 기록인데 그도 그럴 것이 여러 루트로 슈퍼팀을 만드는 것이 다반사인 현대 농구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들은 점점 드래프트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것(신인에게 샐러리를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 +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 줄 시간 부족)이 당연한 트렌드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니콜라 요키치 – 자말 머레이 – 마이클 포터 주니어라는 본인들이 뽑은 드래프트 픽으로 성장한 선수들이 주축이면서 정상적으로 1라운드 픽까지 행사해서 크리스티안 브라운이라는 훌륭한 즉시전력감을 뽑았고 프랜차이즈 첫 우승이라는 대업까지 이뤄낸 덴버 너게츠는 스타들끼리 모이려고만 하는 현 NBA 트렌드에 경종을 울리며 스몰 마켓의 훌륭한 모범사례를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티안 브라운 15점 4리바운드(2023 파이널 3차전) 하이라이트]
P.S. 비시즌에 하나씩 부지런히 올리면 가~하, 14편이 모두 올라갈 줄 알았는데 개막이 하루 남은 오늘, 10탄까지밖에 못 올렸네요.. 이제 시즌을 즐기느라 더 글을 쓸 시간은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작성해서 나머지 4개도 올려 보겠습니다.
Go NBA~!
|
첫댓글 와... 피자 먹고 읽어봐야겠어요! ㅎㄷㄷ
항상 감사하게 잘읽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