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2월18일 설날연휴에 형제들과 힘을 합쳐 분을 땅으로 하산
2014년 가을(10월 중순)에 분내림 시기를 놓침 - 겨울 지나는 동안에도 그리 약해질줄....
이른 봄 마른 가지, 너무 약한 가지 잘라내고 또 처지는 굵은 가지도 두 세군데 잘라내고
또 붕대감아 굵은가지도 약간 조정을 미리 해 놓은...
작년 6월 새순자르기 이후 나무 세력이 서서히 약해지더니 늦가을 갑자기 속가지가 몽땅 말라 버렸습니다..
내 보물 1호이고 오랜기간 잘 보내 왔는데
늦가을(11월) 땅으로 내릴까 하다가 지금까지 기다려 왔습니다..
하얀 실뿌리 내리는 봄이 좀 낮지 않을까 해서요.
소나무 하나와 곰솔 하나를 분 내림 한 적이 있습니다.
1년 6개월 정도 되니까 세력도 많이 좋아지고 뿌리며 속가지에 눈도 많이 나와줘
밀어넣기까지 하고 지금은 잘 크고 있습니다.
명절 연휴 첫날이나 형제들의 눈치도 보였지만 형과 동생들 그리고 아들래미의 힘을 빌어......
우선 빠렛트 가계에서.. 맞는 크기(74*46)가 없어
플라스틱 컨테이너 박스 큰것 세 개(5,000원/개)를 골라 두 개를 잘라 볼트로 조이고
엄청 큰 것 같은데도 치수를 재보니 빠듯합니다.
어머니의 한 30년 키운(?) 흑장미와 밥풀나무(?)를 캐 집 밖으로 옮기고 공간 확보를..
흙마사를 외발리어카로 두 번을 깔고 경계석(1m)을 두름
혹시 모를 20센치 블록 12개와 시멘트 벽돌 40개를 구입....
마당에서 삼겹살 먹을때 스치로폼과 같이 깔고 앉으면 의자로 딱입니다.
두른 경계석이 큰것인지 플라스틱 박스가 큰것인지 분내림할 소나무가 큰것인지 모두 모두가 큽니다.
흙마사 위에 가는 마사 한 포대 깔고 그 위에 이어붙인 플라스틱 컨테이너 박스를 넣고 다시 가는 마사를..
작은하우스(9평)과 큰하우스(17평)의 분재를 꺼내 통로를 확보하고 리프트 테이블 트럭으로 소나무를 꺼냅니다.
큰하우스 문이 덜 열려 바닥에 콘크리트를 깨다가 결국은 문을 들어 냅니다. - 에~구 쉬운게 없어요.
소나무 세력이 약하니 뿌리를 조금이라도 보호하고자 수제 화분을 깨는 것으로..
다이아모드날이 부착된 4인치 핸드 그라인더로 화분을 여기 저기 돌려 흠집을 내고
흠집낸 화분 틈에 정을 대고 망치로 때립니다.
에~구 또 형제들 눈치 보이는데 생각보다 수제화분이 두껍고 단단합니다.
가로로도 뺑뺑 두 어번 돌려 됬는데 사진을....
힘도 들고 먼지 가루 엄청 날으네요.. 매일 떡 자르듯 손쉽게 다룰 분재광님 생각이 ㅋ
명절 연휴 눈치땜시 서둘러서 인지 돌자르는 것보다 더 힘이 듭니다.
화분 만들때 삐삐선 망을 대고 만들었나 봅니다.
흠집 틈 사이로 정을 대고 망치로 힘껏 쳐도 잘 안 떨어져 나가요 ㅜㅜ
두 개을 붙여 만든 플라스틱 컨테이너 박스에 나무를 넣어보니
화분 치수를 잿던 것처럼 플라스틱 컨테이너 박스에 빼낸 화분 나무가 꽉 차네요..
자세히 뽀면 삐삐철망 같은게 보입니다. 갑자기 수제 화분이 아깝다는 생각이..
화분 안쪽 치수가74센치*46센치입니다.
바닥과 빼낸 화분나무 뿌리 주변엔 가는 마사를,
그리고 박스와 경계석 사이엔 중간 마사를 채우니 마사 6~7 포대가 들어갑니다. ㅜㅜ
가는 마사가 물줄 때 흘러 내리지 말라고 많이 굵은 마사로 살짝 덮어 마무리
집 주변에 있는 논산저수지 길가에 보이는 강한 차돌 모아 두었던 것을 얹어 마무리ㅎㅎ
한 2년정도 내려놀 생각입니다. 세력이 붙고 안쪽에 많은 눈이 나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명절 아침 모든 나무에 물을 주고 이 나무 다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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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추가
2015년 03월 08일(분내림 20일 후)
2015년 04월 03일(분내림 1달 보름 후)
생물이 활동하는 봄이고 또 땅 기운도 받아 잎색깔이 .. 안심~~~~~
2015년 06월 20일(분내림 4달 후)
새순이 강하지만 순자르기 단엽은 안할 생각으로 배양에 주력(거름은 아주 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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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2 추가 사진(분내림 1년 1개월 보름 후)
지난(2015년 7월 중순 분내림 4개월만에, 나무 세력을 되찾았다고 단엽까지 고민했던) 해
새순자르기 단엽을 생략했더니 잎과 동아가 엄청 납니다.
2016.06.04 단엽전 추가 사진(1년 3개월 보름 후)
가장 긴 새순은 45센치미터도 있는
2016.06.05 단엽후 추가 사진(강한 단엽 후)
새순자르기 단엽 후 잎솎기전..
2016년 06월 26일 새눈이 여기 저기 잘 나와주는 ...
그리고 줄기엔 작년에 만들어져 있던 부정아들이 잎을 내미네요 ^)^
2016년 7월 13일 사진 추가
고르게 눈이 잘 나와 주었습니다..
마당 질다고 한 차 깔아 놓은 쇄석 땜시 이 리프트 테이블 트럭이 이동을 않합니다..
이 리프트 테이블 트럭을 장정 셋이서 깬자갈 마당 5미터를 간신히 끌어 댕겼습니다.
명절 설날 아침 앞바퀴 볼트만 풀어 8인치 우레탄 통바퀴를..
우레탄 바퀴 볼트 채결할 구멍이 대각선으로 길게 되어 있어 기존의 구멍에도 두 개는 체결이 잘 되네요..
나머지는 용접할것입니다.
다행히 8인치 앞바퀴 간섭이 없어요.
앞바퀴에 두 개씩의 볼트만 채운 상태이지만 깬자갈 마당을 잘 지나 다닙니다.ㅋ
뒷바퀴는 쇠를 잘라내야..
명절연휴 첫날 저녁부터 형제들과 삽겹살, 석굴, 피조개를 안주 삼아 술 한 잔하고
밤 10시 넘어 아들래미와 소나무 화분 원위치 하다가 놓쳣습니다ㅜㅜ
어째 자세가 좀 높다 했더만.. 그래도 아들래미는 자기가 넘어지는데 어떡하냐합니다.
맞는 말이지만ㅋ. 아들래미가 다치면 당연히 안되지요. 술도 좀 했는데 ㅎㅎ
작년말 부터 세 번째 시설하는 자동관수 땜시 힘들어 올해는 분갈이를 하지 않을 생각이기에
한 쪽 측면 크게 세 조각 난 분을 요리 조리 알루미늄선으로 동여 맵니다
분재를 좋아하는 우리님들 명절 연휴엔 저 처럼 절대로 이러지 맙시다.
명절 연휴엔 부모 형제들과 그리고 처가집 부모 형제, 조카들과 간만에 즐거운 시간들을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