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3:48)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가장
많은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구절 중의 하나가 행13:48절이다.
이 말씀은 “창세 전 선택”을 증명하는 구절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이 구절만큼 순교를 당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더니,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작정은 믿음보다 우선된다.
하나님께서 이미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한 자들이 믿었다는 것이다.
작정된대로 믿음을 가졌다는 뜻이다.
그것도 “다”.
하나님의 작정된 사람 중에 한 사람도 실패됨 없이...
그러나 오해다.
치명적인 해석상 오해다.
먼저,
원문성경을 보자.
Ἀκούοντα δὲ τὰ ἔθνη ἔχαιρον καὶ ἐδόξαζον τὸν λόγον τοῦ θεοῦ
καὶ ἐπίστευσαν ὅσοι ἦσαν τεταγμένοι εἰς ζωὴν αἰώνιον
(hearing - moreover - the - Gentiles - rejoiced - and - glorified - the - Word - of the - Lord - and - believed - as many as - were - appointed - to - life - eternal)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그러나 하나님의 그 말씀을 들은 그 이방인들은 기뻐했고 영광을 돌렸다.
그리고 작정된 만큼(?) 영생을 믿었다.
작정된 만큼(?) 에 대한 해석은 잠시 후에 한다.
오역들 수정
ἐπίστευσαν ὅσοι ἦσαν τεταγμένοι εἰς ζωὴν αἰώνιον
(에피스튜산 호소이 에산 테타그메노이 에이스 조앤 아이오니온)
(believed - as many as - were - appointed - to - life - eternal)
교정 1. 문제가 되는 “작정된 자”라는 단어는 없다.
“작정된 자”라는 말은 τεταγμένοι 를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τεταγμένοι 에 대해서 사전은 이렇게 말한다.
(군사적 용어) 정돈하다, 배치하다 appoint, arrange, assign
이 단어는 군대에서 사용된 언어다.
적과의 교전을 위해 아군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정해진 아군의 군사들을 알맞게 나누어 배치할 때 사용된다.
그러므로,
“작정된 자”는 “배치된 자”, 혹은 “정돈된 자”다.
교정 2. 번역이 생략된 단어가 있다.
ὅσοι 다.
이 단어는 사전적 정의가 다음과 같다.
as many as , as much as (~ 만큼)
교정 3. “주시기로”라는 단어는 없다.
따라서,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라는 말씀의 직역은 다음과 같다.
“배치되어진 수만큼 영생을 믿었다”
이 부분에 관해 NIV 는 역시 잘못 오역하고 있다.
When the Gentiles heard this, they were glad and honored the word of the Lord; and all who were appointed for eternal life believed.
한글 해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KJV 는 비교적 바르게 해석하고 있다.
And when the Gentiles heard this, they were glad, and glorified the word of the Lord: and as many as were ordained to eternal life believed.
τεταγμένοι 를 ordain(정하다) 으로 오역한 것이 잘못이긴 하나,
ὅσοι 를 as many as 로 번역한 것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결론적으로 직역은 위에서 말한대로 그렇다.
“배치되어진 수만큼 영생을 믿었다”
이게 무슨 뜻일까?
이 말씀의 뜻을 알기 위해서 이제 문맥을 보자.
사도행전의 핵심은...
복음이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에게로 전환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행13장이 있다.
복음이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에게로!
이것의 분수령이 되는 교회가 안디옥 교회였다.
그리고 그 교회의 중심에 바울과 바나바가 있다.
(행13:1-3)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바울은 소명 당시 이미 “이방인”을 위해 선택된 그릇이었다.
아나니아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행9:15-16)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그랬던 바울이 이제 최초로 선교 파송을 받았다.
그런데...
바울 역시 피는 속일 수 없었나보다.
그가 파송 받아 처음으로 발길을 향한 곳이 유대인, 동족들이었다.
그들을 회당 중심으로 만나 복음을 전한다.
(행13:4-5)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새 요한을 수행원으로 두었더라.
(행13:14)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
(행13:43-44) 회당의 모임이 끝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그러나,
바울은 동족, 유대인들에게 심각한 배척을 당한다.
(행13:45)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이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하거늘
(행13:50-51) 이에 유대인들이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시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게 하여 그 지역에서 쫓아내니 두 사람이 그들을 향하여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
바울은,
아마 이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방인을 향한 소명을 확인했을 것이다.
그래서,
발길을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에게로 돌린다.
(행13:46-48)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이방인에게로 발길을 돌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유대인에게 배척받은 복음이 이방인에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행13:48 상)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바울은 이 사실에 관해 이렇게 평가한다.
(행13:48 하)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직역 / “배치되어진 수만큼 영생을 믿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천국에 이방인을 채우실 계획된 수가 있다.
그 수는 우리는 모른다.
(롬11: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하나님은 천국을 이방인과 유대인으로 채우실 수를 계수하셨다.
유대인들은 복음의 기회를 상실했다.
그러나,
앞으로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허락하실 것이다.
환란기에...
먼저,
하나님은 이방인의 수를 채우실 것이다.
믿음 안에서 부르심에 응답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이방인들을
천국의 수에 가입시키실 것이다.
그들로 말미암아 천국의 수는 채워질 것이다.
그런데...
최초로,
유대인에게 이방인에게로 복음이 전환되는 그 순간에,
그 최초의 문을 연 영광스러운 사역자 바울로 말미암아,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해지자...
천국은 그 수가 채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그 말씀을 들은 그 이방인들은 기뻐했고 영광을 돌렸다.
그랬더니 배치되어진 수만큼 영생을 믿었다
그 뜻은,
바울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자,
하나님께서 이방인으로 채우실 수들이, 충만한 수들이,
마치 군인을 배치하는 것처럼 천국에 배치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그것은 “창세 전 선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방인이 천국의 수에 가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주께서 읽는 자들의 눈을 여시길...
첫댓글 감사합니다.
할레루야 주님 행하심을 찬양합니다.
성경을 원전의 정확한 해석으로 번역하여 주님의 올바른 메시지를 볼 수 있는 눈은 복됩니다.
하지만 τεταγμ?νοι는 τ?σσω 가 어원으로서 ~~각자 마음의 믿음의 분량만큼 영생을 갖게된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방인의 수가 아니라
창세전에 ~태초에~옛날에 라는 단어는 시간개념이 아니라 ~영원의 세계, 영계,라는 개념입니다.
즉, 영계의 결정대로 땅의 존재가 그 결정에 묶이는 것을 의미합니다.그것을 ~주기로 작정된~이란 뜻입니다.
우린 영적 존재로 지어졌기 때문에 육은 그 영에 의해 지배받는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믿음은 영계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