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생 나(작중화자)는 같은 나이의 술집에서 만난친구인 변호사 기도씨가 겪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이 소설의 주요 내용으로 서술한다.
주인공 기도는 일본인으로 귀화한 재일한국인 3세이며 그로 인해 큰 차별이나 정체성의 혼돈을 많이 겪지는 않았지만 간토대지진때의 조선인 학살 기억의 재래와 최근 일본에서 두드러지는 극우의 배외주의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
기도는 요코하마에 살고 있지만 그곳에서 이혼 소송의 고객으로 만났던 리에라는 여성의 의뢰를 다시 받게 된다.
미야자키 시골 동네에서 지역주민은 다아는 문구점 주인의 딸 인 리에는 요코하마에서 결혼해 두 아이를 낳고 살다 둘째 아이를 뇌종양으로 잃는 사건으로 벌어진 남편과의 이혼과 아버지의 사망으로 문구점을 이어받아 미야자키에 살게된다.
문구점을 하며 만난 외지출신 임업노동자 다니구치 다이스케를 만나게 되고 아이까지 낳고 살게 되지만, 그는 결혼한지 3년 9개월만에 삼나무에 깔려죽는 사고를 당한다.
남편의 사망후 그의 형과 연락한후 그가 다니구치 다이스케가 아님을 알게되고 변호사 기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기도는 그의 정체와 신분교환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게된다.
이야기는 그 조사를 마치고 리에에게 보고서를 전달해주며 끝이 난다.
작중에서 "인간은 아닌게 아니라 '추억'에 의해 자기 자신이 된다.그렇다면 타인의 '추억'을 소유하기만 한다면 타인이 되는 것도 가능한게 아닐까"라며 이 책에서 주제로 하고 있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타인의 추억과 신분을 갖게 되면서 사람도 어느정도 변하게 되더라는 ...그 와중에 재일3세를 등장시켜 그 정체성까지 소설의 생각할 거리로 만들어내고 있다.
작가는 일본에서 '미시아 유키오( 일본에서 천재작가로 꼽힌다고 하는데 히라노 게이치와는 달리 극우활동을 하다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의 재래'라는 찬사와 함께 강렬하게 문단에 등장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관동대지진 시절의 조선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학살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지식인 중의 한명이다.
소설속에서도 혐한과 혐중으로 표출되는 극우민족주의에 대한 우려의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다. 어쩌다 이런 극히 정상적인 지식인의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되는 시대가 됐는지 아쉽기만하다.
- 너무 재밌게 읽었다.
- 작가에 대해 관심이 간다.
- 영화도 보고 싶다.(애초에 영화 소개를 통해 접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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