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1박2일로 친구들과 강화도를 갔다.
일요일 비가 조금씩 내렸다.
정수사와 전등사를 들렀다.
차가 밀린 것을 염려해서 전등사에서 점심을 들고
서둘러 강화를 떠나왔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고
정작 강화에 도착해서는 차가 밀릴 것을 염려해서
일찍 떠나오고
참, 사는게 재밌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중동에 도착하니 3시경 되었다.
들어가기에는 또 이른 시각이었다.
"야, 너희들 만수동 은행나무 봤냐? 물으니
한 친구가 못 봤다고 했다.
그럼 "잠깐 들렀다 가자!"
처음 본 친구는 은행나무의 방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한동안 넋을 잃었다.
친구들과 은행나무를 둘러보고 있는데
누군가
"영숙씨"를 부른다.
돌아보니 박승환님이 안주인님과 함께 있었다.
반가웠다.
부부의 사진을 담아주고 함께 사진을 담았다.
친구들과 느티나무 원조 국수집에서 두부와 국수를 먹고
부천으로 다시 나왔다.
여전히 아름답고 당당한 은행나무와
변함없는 국수의 맛집까지
이제야 제대로 가을을 맞았다는 생각을 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의 풍경 또한
백미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나왔다.
시간 되시는 회원분들은
꼭 훌쩍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그곳은 아직 가을이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