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분이 재밌는 글을 썼길래 여기에 퍼왔다.
<덴마크는 역시 북유럽의 강호였다>
스웨덴과 함께 항상 북유럽 축구판을 주도하는 힘의 선 굵은 축구를 선보였다.
양팀 모두 일부 주전급 핵심멤버들이 빠진 상태에서의 경기였지만 덴마크의 경기력은
'저 팀이 어떻게 월드겁 본선에 탈락했을까?' 라는 강한 의구심을 남길정도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반면에 우리 대표팀은 미드필드진이 전체적으로 덴마크의 압박에 밀리면서 중원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하여
시종일관 힘든경기를 펼치며 끌려다녀야 했다.
공격진에서의 박주영의 플레이는 최악이었다. 경기내내 몇번 보이지도 않더니 후반 중반무렵 이천수와 교체 되었다.
박주영에게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다.
역시 박주영은 중앙 공격수로 위치시켜야 그나마 성인무대에서 전력이 우위에있는 팀과의 경기에서도 제기량을
발휘할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실 박주영의 기재는 대단히 뛰어나다. 그의 폭넓은 움직임과 물흐르듯 이동하는 드리블링은
뛰어난 골감각과 결부되어 위력적인 모습을 잠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에는 중앙 공격수에 안정환 이라는 아직은 그가 뛰어넘기 버거운 선수가 있다.
이동국도 그가 성인무대에서 대적하기엔 아직은 버겁다.
측면 윙포워드로 가면 더 치열해진다. 박지성, 설기현, 이천수, 정경호 4인방의 측면 플레이에 박주영은 못미친다.
더하여 독일 사나이 인간병기라는 차두리까지 있다.
아쉽지만 박주영이 차기를 기대하며 한발 물러나야만 할 이유들이다.
이번 대회엔 그가 설 자리가 없다는 뜻이다.
정경호의 플레이는 날이갈수록 빛이난다.
사실 그간 설기현, 박지성, 이천수에 밀리며 4인방중 맨꼴지에 위치하는 빽업요원 이었다.
하지만 이렇게만 간다면 멀티플레이어인 박지성을 공격형 미들로 돌리고 정경호발 질주를 기대해 볼만 하겠다.
오늘 유일한 골을 성공시킨 조재진은 일본 J리그에 전념시키는게 좋을듯, 역시 자리가 없다.
나이도 찼지만 시대를 잘못만난 비운을 탓해야 할듯,
오늘의 핵심 포인트인 수비진을 보면,
역시 포백은 우리에겐 체질적으로 맞지 안는것으로 보인다. 그간 외국인 용병 감독들이 부지기수로 포백을 실험하다가 모두 쓰리백으로 원위치 시킨 이유가 모두 그런 근본적 이유에 있다.
포백은 양측면의 윙백들이 수비, 공격의 전환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중앙수비수와 유기적 스위치 플레이가 이루어져야만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킬수있는 전술이다.
허나 우리선수들은 국내 축구환경상 대인마크 중심의 스리백에 익숙해온터라 이를 소화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덴마크전에서 포백이 중앙에 유기적으로 작동되지 못한 관계로 4-3-3 전형의 3명 미드필더가 상대방보다 숫적으로 체력적으로 조직적으로 밀리는 상황을 초래하면서 결과적인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남은 전훈기간에 3-4-3 으로 전환하여 쓰리백 수비수 주전급을 가려내는 작업과
이들간의 조직력 배양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전훈 기간중 단 한경기도 못뛰고있는 청소년 대표팀의 영웅 김영광에게
둔해진 이운재의 골키퍼 자리를 그만 넘겨주는 테스트도 병행되야 한다.
김남일의 복귀는 듬직하다.
이호같은 젊은 선수가 존재하며 뒤를 받치는 형국이면 중원의 수비형 한자리는 세계적 수준이다.
또한 3-4-3 전술이어야 이영표와 송종국 내지는 악바리 조원희 같은 공격적 윙빽들의 측면활용에 유용하다.
덴마크전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에게 이런 몇가지 문제와 함께 힘과 높이에서 앞서는
유럽팀을 잡으려면 강력한 프레싱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체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톱니바퀴같은 조직력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짚어준 의미있는 한판 평가전 이었다.
또 다른 분의 글-퍼옴,
체력,조직력,개인기,투지,작전,수비,완급조절 등의 모든 면에서 완패한 경기였다!
특히, 체력문제가 가장 문제였다.
이번 경기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은 그야말로 총체적 부실이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몇가지 요소만을 뽑아서 분석하자면 이렇다.
1. 체력문제
전반에 1골을 넣은 후에 계속해서 몰아쳐갈 수 있는 체력이 전혀되지를 않았다.
덴마크는 체력의 우세를 바탕으로 쉴새없이 한국을 몰아린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했던가?
체력이 딸리면 완급조절 능력이라도 있어야하는데 한국팀에게는 그것조차 없었다.
한국 대표팀내에서는 그래도 비교적 체력이 우수하다는 김동진같은 경우도
체력이 달려서 헉헉거리면서 눈동자가 풀리고 다리가 풀려서 뛰지 못하는 판인데
---때맞춰 카메라가 그걸 잡아내두만..,--- 박주영처럼 체력도 형편없고
부지런하지도 않은 선수일랑 오죽하리..
특히, 골 에리어안에서 어영부영하면서 정확하게 걷어내지 못하는 볼처리 미숙은
도대체 언제까지 지속될 고질병일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 골키퍼 이운재의 문제
이운재는 이제 더이상 예전의 이운재가 아니다. 헝그리 정신이 사라진 후에
그에게 남아있는 것은 둔함과 상황판단미숙과 불확실한 볼처리뿐이다.
김영광이 부상에서 회복되자마자 갈아야만할 선수다.
펀칭해야할때와 잡아내야할때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구분은
할줄 알아도 몸이 못 쫓아와주는 것인가?
두가지 경우 모두가 그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확실히 처리해야할때 어영부영하다가 덴마크 선수에게 걸려서 실점할 뻔한것이
한번 있었고, 조원희가 살신성인해서 거둬내지 않았으면 한골 먹을 뻔한 적도 있었고
그 이후에도 위치선정을 잘못해서 막을 수 있을만한 볼도 막아내지 못했던 것도
한번 있었다.
이운재는 이제 끝났다. 김영광이 부상을 극복하면 당장 교체해야한다.
3.수비와 연동되는 체력의 문제
미드필드에서부터 악착같이 달라붙어서 공간을 주지말라고 정말이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자주 얘기해왔다.
이거야 원..,골을 넣으라고 마음대로 활개치게 내버려두면서
상대편에게 골을 넣으라고 격려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이런 모든 것들이 결국은 체력이 달리니까 본인의 생각만큼 뛰지를 못하게되는
문제점에서 파생되는 것이다. 체력보강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
4. 조직력에 의한 패스 不在의 문제
개인기가 딸리고 조직적인 플레이가 없다보니까 상대편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가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빽패스가 남발되고 우리편이 잡을 확률이
50%도 채 안되는 전방으로 찔러주는 로빙볼에 의존하게되고..,그러다보니
상대편에게 역습 챤스나 주고...,전.후반 경기내내 이런 양상이었다.
제발 좀 개인기 좀 키우고 조직력에 의한 패스력 좀 키워라!!
※ 현재의 대표팀은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뜯어고치지 아니하고는
월드컵 16강은 어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