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열아홉(1019) 번째 날 편지, 1(안부, 소식)-2023년 6월 22일 목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6월 22일 목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사랑하는 엄마가 부른 '김미선의 갈보리 산 위에‘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엄마가 오랜만에 어제 낮에 농협에 가서 아빠의 농협 통장을 정리해 왔는데, 정리된 통장을 보니, 아빠의 동창인 정 전도사님과 황 목사님이 각각 10만 원씩을 보냈다고 하니, 귀한 사랑을 보내주신 두 분이고맙고, 감사하구나….
돈을 보내온 시기를 보니, 정 전도사님은 6월 1일이고, 황 목사님은 6월 2일이니, 아마도 얼마 전에 아빠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하루에 50여만 원이나 하는 비싼 병실료 때문에 입원을 못 하다가 여러 날이 지나서 저렴한 병실이 나와서 입원을 했기에 아마도 아빠의 치료비에 조금이나마 보태라고 위로금(치료비)으로 보낸 것 같으니 감사하구나….
그리고, 며칠 전 편지에 전에 아빠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을 때 치료비가 부족해 아는 지인에게 1천만 원을 빌려서 치료를 했는데, 아직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고 기록했더니, 0 권사님이 치료비에 보태라고 소정의 위로금(치료비)을 보내 왔으니 고맙고, 감사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우리가 서울시 서대문구 천연동 금화아파트에 살때, 아빠가 사랑하는 동생 김 변호사가 중학교 3학년 때인 어느 날에 앞으로의 직업과 진로를 놓고, 고민하면서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를 진지하게 말하더구나.
그래서 아빠가 “형은 하나님의 법(말씀)으로 죄악에 빠진 영혼들을 구령하는 일에 힘쓰고 애쓸 터이니, 동생은 세상 법을 가지고, 가난하고 힘이 없으므로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힘쓰며, 악을 물리치며,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했구나.
그랬더니, “그렇게 살겠다.”라고 대답하고, 법관이 되기로 굳게 결심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초중고와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까지 장학생으로 입학하고,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사법고시를 보아서 사법고시에 합격했구나.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늘날에는 변호사로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과 고등법원 앞에 변호사사무실을 운영하며, 변호사로 일을 하고 있으니 감사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이 음력 5월 5일 단오(端午)로 내일이 음력 5월 6일인 큰고모 김 권사님의 생신이니, 오늘 아침편지로 미리 생신 축하를 보내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감사드립니다.’라는 기도문과 ‘감사’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감사드립니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오늘 하루도 숨 쉬며, 살아갈 수 있는
은혜와 건강을 주시니 감사드리오며,
오늘이라는 멋진 하루를 허락하셔서
마음껏 즐기며,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허락하시고, 축복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아멘-
(2023년 6월 22일 목요일에)
♡감사♡
글: 주시(主視) 김형중
혈액암 투병으로
일정한 수입이 없는 나로서는
치료비 등으로 들어가야 하는
많은 돈을 감당하기 어려운데,
사랑하는 우리 세 자녀가
큰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
그리고,
가물에 콩 나듯 하지만,
몇몇 친구들과 지인들이
투병 중인 나를 잊지 않고
가끔 소정의 위로금(치료비)을
보내 주니, 고맙고, 감사하다.
(2023년 6월 22일 목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도 출생연도에 해당하는 어제 국민은행에 신청한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가 21일 오후 6시 30분까지 8만8000명으로, 15일 출시한 청년도약계좌는 가입 첫날(15일) 7만7000명, 둘째 날(16일) 8만4000명, 20일 7만9000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가입 신청자는 약 40만6000명을 기록 중이라네.
22일~23일은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가입신청을 받고, 다음 달에 2주간 가입신청을 받는다는데, 신청자는 심사를 거쳐서 다음 달에 가입 여부를 통보받으면, 신청한 은행에 가서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하면 된다네.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한 청년이 본인 사정을 고려해 언제, 얼마나 낼지를 가입 기간 중에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 가급적 만기까지 계좌를 유지해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네.
가입 기간 중 갑자기 자금이 필요한 일이 생겨도 만기까지 계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취급 은행에서 적금담보부대출을 운용하며, 취급 은행별 적금담보부대출 가산금리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 중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이 단오(端午)인데, 일명 수릿날(戌衣日·水瀨日)·중오절(重午節)·천중절(天中節)·단양(端陽)으로, 설과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 4대 명절 중 하나로 과거 농경시대에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초여름의 명절이지만, 현대에서는 설이나, 추석처럼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네.
단오(端午)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의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라는 뜻으로,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네.
1. 단오의 유래
단오는 원래 중국 풍습으로, 중국 초나라 회왕 때, 굴원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을 받자 자신의 지조를 증명하기 위해 멱라수라는 강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날이 5월 5일이었고, 그 후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게 된 것이 우리나라로 전해지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단오가 되었다네.
2. 단오의 풍습과 음식
1) 그네 타기와 씨름
단오가 되면 여성들은 집마다 짚풀을 얻어다가 그네를 만들고, 새 옷을 만들어 입고, 그네를 탔고, 젊은 장정들은 씨름으로 서로 힘 겨루기를 하는 것을 즐겼다네.
2) 창포물에 머리 감기 등
단오에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 단오장이라 해 창포의 뿌리로 비녀를 만들어 꼽는 등의 놀이를 즐겼고, 머리를 감을 때는 주로 석창포를 우려낸 물을 사용하였다네.
3) 수리취떡, 쑥떡
단오의 대표적인 음식은 수리취라는 풀로 쌀로 만들어 수레바퀴 무늬를 찍어 익혀낸 수리취떡을 만들어 먹었는데, 단오가 수릿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유고, 수리취떡 대신 쑥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네.
4) 앵두 화채
앵두 화채는 수리취떡과 함께 대표적인 단오 음식으로 꿀에 절인 앵두를 오미자차에 넣어 잣을 띄워 먹는데, 더위를 타지 말고, 여름을 무사히 넘기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음식이라네.
5) 단오선, 제호탕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을 많이 느끼는 단오에 임금은 칡뿌리와 오미자, 인삼 등을 달여 만든 제호탕이라는 건강 음료를 만들어, 신하들에게 부채(단오선)와 함께 하사했다네.
3. 단오제
가장 유명한 강릉 단오제(江陵端午祭)는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대관령 서낭을 제사하며, 산로 안전(山路安全)과 풍작 · 풍어, 집안의 태평 등을 기원하는 제의이자 축제로, 단오날 행사로서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로 관노가면인형극 외에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도 많이 열린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