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는 기념으로 고행을 택했다.
북한산국립공원을 마주하고 있는 노고산에 오르는 것!
흥국사로 향하는 길은 아스팔트로 고속도로를 냈고 주변 마을은 새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예전 시골정취는 깔끔히 사라졌다.
이렇게 하나하나 과거가 지워지고 있다. 사람들은 그것이 발전이라고 한다.
흥국사도 발전을 한 건지 정체불명의 화려함이 입구가 되었다. 아쉽다..
이정표가 없는 길을 한참 올라서니 능선에 이정표가 보인다.
중간중간 눈이 얼어 빙판이 된 내리막이 꽤 있다.
스틱과 아이젠을 챙겨 오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 했건만..
산행을 하기 싫어하는 2인은 특히~
그저 함께 고행을 하는 것만으로 감사^^
바람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무지 추운 날이다.
우여곡절 끝에 물을 끓여 각자 챙겨온 컵라면을 먹는 것은 어찌됐든 즐거운 일이다.
올해는 더더욱 깊은 생태적 각성이 많이 이루어지는 우리가 되길~
서로서로를 일으켜 세워주는 인연이 되길~~
흥국사로 향하는 길이다.
숨산방
흥국사
산행시작
인공시설물이 하나도 없는 흙길을 걷는다. 우측으로 북한산국립공원이 보인다.
노고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산국립공원
야외에서 사용할 마땅한 겁이 없다고 도자기찻잔을 들고온 저 여인~
춥다고 금박지를 두르고 앉아 있다~~ 누굴까요~~
노고산에 금박지 두른 도인이라도? ㅋㅋ
간만에 온 오수경샘 금박지 두르고 북한산국립공원을 바라보고 있다~~
잊지 않고 흔쾌히 함께 해준 이경옥, 오수경, 윤형순 샘 고맙습니다~
그리고 늘 함께 하는 순수녀(?)들 한연숙, 김유성, 함수희, 박은경 고마워~
** 작년 송년모임 사진을 이제야 올리려니 참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할 말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