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복초밥은 수성못 음식단지내에서 손님이 가장 많은 집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시내 중심가인 중앙공원 앞에서 1980년도에 문을 열어 이름을 날리던 집이다. 중앙동이 지나치게 번화해지면서 차댈 곳이 없을 정도로 되자 91년에 이 곳으로 옮겨왔다. 주인 문재신(44세)씨는 20년 가깝게 일식집을 운영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횟감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활어 유통업에도 손을 대, 현재 다섯 대의 활어차를 운영하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은 물론 제주도와 남해안 도서지방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을 누벼, 대구와 경북 일대의 횟집과 일식집에 활어를 공급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이 운영하는 수복초밥의 횟감과 스끼다시(맛돋움)는 다른 곳에 비해 다소는 싸고 다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 회는 활어를 중심으로 언제나 싱싱한 제 때 제맛나는 활어들과 특산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음식 가격은 물론 차림도 다른 곳에 비해 푸짐하고 다양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시내 일식점들이 불경기를 호소하는 때지만 수복초밥만은 항상 자리가 비좁을 정도로 손님이 가득 몰린다.
뿐만 아니라 오랜 경력을 지닌 주인 문 씨는 회는 물론 싱싱한 횟감이 우선이지만 다루는 솜씨에 따라 그 맛을 몇 배 더 높일 수 있고, 고객들이 찾아온 보람을 최대한 느낄 수 있다면서 주방의 조리사들의 경력과 음식 솜씨에 무척 신경을 쓴다. 그래서 자신은 물론 10~15년 경력을 지닌 4명의 조리사들이 음식 모양내기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어 내용과 가격, 상차림에 이르기까지 고객 서비스의 3박자를 완벽하게 이룬다는 것을 영업의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생선초밥은 기본을 7천원으로 고객이 특별히 주문하는 횟감이 있을 경우 특초밥이라고 해서 싯가대로 더 받는다. 주문하기에 따라 다양하게 맛있는 횟감을 골라 먹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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