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7차 낙영산(落影山)-684m
◈산행일 : 2006년07월30일 ◈날씨 : 오전-흐림/오후-맑음
◈위치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이평리 백골마을
◈참가인원 : 49명 ◈산행소요시간 : 6시간30분(11:00∼17:30)
◈교통(동원고속관광제웅식기사) : 마산(07:05)-칠원요금소(07:21)-서대구요금소(08:08)-칠곡휴게소(08:20-52)-김천분기점(09:06)-상주요금소(09:25)-문장대휴식소(09:55-10:05)-갈령(10:18)-늘재(10:30)-이평마을버스정차장 하차(10:53)
◈산행구간 : 이평버스정차장→백골마을→임도→가령산→무명봉→낙영산→도명산→화양3교→매표소→주차장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박윤식), 중간(박장식), 후미(신종섭)
◈특기사항 : 경북 상주시 서성동 소재 동영사우나(☏054-531-9800)에서 목욕
◈산행메모 : 물 폭탄을 동반한 지긋지긋한 장마가 어제로 끝났다고 했는데 구름이 하늘을 가렸다. 경북지방으로 들어서니 안개도 만난다. 갈령부터는 조금 전에 소나기가 지나간 듯 젖은 길이다.
32번도로를 따라 산행들머리인 자연학습원으로 진행하니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 깨끗하고 수량이 풍부한 계곡은 사람 반 물 반이라 피서 철을 실감한다. 물을 건너야 산으로 들어가는데 많은 물에 쫓겨 이평 버스정차장까지 되돌아가서 산행이 시작된다.
물이 많은 개울을 오른쪽에 끼고 시멘트길 따라 진행하여 오른쪽으로 백골교를 건너며 왼쪽으로 진행한다.
왼쪽 개울가에는 몇 백 년으로 보이는 수령의 느티나무가 드문드문 서 있다. 마을에 들어서니 갑자기 만나는 낯선 사람에 놀랐는지 누렁이 2마리가 목청껏 짖는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중복이다. 15분 후 비포장 길로 변한다. 습도가 높은데다 바람 한 점 없어 땀이 얼마나 솟았던지 옷은 비를 맞은 것처럼 벌써 젖었다. 가령산이 앞에서 다가온다.
왼쪽 희미한 산길로 들어간다(11:22).
밋밋한 능선길이다. 산초나무가 유난히 많다. 소나무 숲도 만난다. 홍송도 섞여있다. 막아선 가령산을 치고 오른다(11:50).
바위에 누워 숨을 고르다보니 후미가 된다. 바위가 자주 나타나고 기어오르기도 하며 之 자로 올라가다가 빵으로 식사. 바람이 감질나게 일어나더니 그것도 잠시. 쉬어가며 힘들게 오르니 가령산이다(12:25).
검은 대리석에 가령산, 해발642m가 새겨진 표지석은 괴산군에서 세웠다. 또 이정표(자연학습원2.2, 낙영산3.1㎞)도 새겨졌다.
장마로 검게 변하여 퉁퉁 불은 작년의 낙엽들이 깔린 길이 이어진다. 호흡조절을 위해 앉으면 기회는 이때다 하며 모기들이 떼를 지어 달려든다. 내려가서 능선에 올라서니 왼쪽 멀리서 도명산, 낙영산이 다가온다(12:45).
정면으로 포개진 봉 뒤로 무명봉이 우뚝하다. 10분 후 봉에 오르니 앞서간 일행들이 식사중이다. 왼쪽에서 살랑바람이 올라오니 생기가 돈다. 뒤에 일행이 있으니 쫓기는 상황에서 해방된다. 가파른 오름을 힘들게 오르니 돌무지에 무명봉 표지도 있다(13:45).
해발742m이니 오늘 지나는 산 가운데 가장 높은 봉이다. 줄을 다리사이에 넣고 바위사면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가파르게 쏟아지던 길이 안부사거리를 만나며 긴장이 풀어진다(14:00-15).
나무에 둘러진 표지는 정면 헬기장, 왼쪽 공림사, 오른쪽 화양구곡, 가령산, 뒤로 무명봉이다. 왼쪽에서 올라오는 바람으로 체온을 식힌다. 막아선 헬기장을 오르니 내려오는 다른 팀을 만난다. 자연바위계단으로 올라 줄도 당긴다. 왼쪽으로 암반사면을 오르니 헬기장이다(14:30).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두더지모습의 바위를 만난다.
소나무 아래로 반석도 있고 전망도 좋다. 제법 강한 바람도 올라와 10분쯤 눕는 여유도 가진다. 신선이 부러울까? 봉에 오르니 사각돌기둥에 낙영산 684m가 새겨진 정상석이다(14:50).
표지석 뒤에는 도명산1.8, 공림사1.8㎞ 이정표다. 왼쪽으로 10분간 내려가니 안부사거리다. 직진하면 미륵산성, 왼쪽으로 공림사1.3, 오른쪽으로 도명산1.4㎞다. 정면에는 괴산 미륵산성 안내판이다.
< 충북 괴산군 청천면 고성리에 소재하는 이 성은 낙영산과 도명산의 정상을 남북으로 하여 능선을 따라 성벽을 쌓고 두 산의 정상부분에는 자연암벽을 이용하였다. 전체둘레는 5.1㎞에 이르며 석축부분만도 3.7㎞가 넘는 대규모 성으로 고려시대 방어용 산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성이다.
성벽은 자연석을 깨서 쐐기돌을 많이 사용하여 쌓고 성벽 안쪽으로는 2~3단의 계단모양으로 쌓아 고려후기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축조기술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성 안에는 여러 개의 건물터가 있고 화양계곡과 사담계곡, 도명골계곡 쪽으로 문을 내었다. 이 성은 성이 있는 산 이름을 따라 도명산성이라고도 불리며 전설에 의하면 홀어머니를 서로 모시려던 남매가 아들은 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다녀오고 누이는 성을 쌓아 먼저 끝내는 사람이 어머니를 모시는 내기를 하였다 하여 남매성이라고도 한다.>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또 바람이 없어진다. 힘없는 물소리를 내는 계곡을 몇 번 건넌다. 도명산0.9㎞ 이정표를 지난다. 오른쪽 큰 바위 아래에서 휴식을 하고 가파르게 올라 능선에 서니 오른쪽에 이정표다(15:25).
왼쪽으로 공림사2.3, 진행방향으로 도명산0.6㎞다. 밋밋하게 내려가서 가파르게 올라가서 쉬고 있으니 앞서 갔다고 생각한 일부회원이 올라온다. 환자와 같이 오느라 그랬구나! 왼쪽으로 산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능선에 올라서는 또 왼쪽으로 이어진다.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15:45).
직진하면 학소대로 이어진다. 왼쪽으로 도명산0.2㎞다. 나무계단을 만나 지그재그로 오르니 철계단도 기다리며 치솟는다.
첨성대3.2, 학소대2.8㎞ 이정표를 만나고 철 난간도 잡으며 좌우로 돌아 치솟으니 도명산이다(15:55-16:15).
가령산과 같은 표지석이다. 해발643m다. 진행방향으로 화양3교 2.0, 왼쪽으로 낙영산2.2, 뒤로 학소대1.8㎞다. 왼쪽으로 멀리서도 특징있는 속리산능선이 멀리서 가물거린다. 떡갈나무가 그늘을 만드는 암반에 드러누우니 바람도 좋다. 철난간을 잡고 바위사면을 내려간다. 바위사이를 돌아 내려가니 줄도 만난다. 도명산1.0, 첨성대2.2㎞이정표를 만난다(16:25).
뒤로 도명산은 제법 높아졌다.
철계단을 만나 오른쪽으로 쏟아져서 之 자를 그리며 급하게 쏟아진다. 철난간을 잡으며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계곡으로 약한 물이다. 줄도 만나고 철난간이 끝나니 돌이 적어지는 비단길이 산허리를 돌며 이어진다. 바람이 또 없어졌다. 매미도 더운지 짜증스런 소리다(16:45).
오른쪽에서 희미한 물소리가 올라온다. 왼쪽에서도 물소리가 들리더니 철계단을 만난다. 이어서 만나는 철계단으로 쏟아지니 물소리가 가깝다. 나무육교로 왼쪽 계곡을 건너 진행하니 보도블록이 깔린 길에 올라선다(17:05).
오른쪽은 화양3교다. 왼쪽으로 길 따라 진행한다.
피서객들이 많다. 오른쪽으로 계곡물이 많으면서도 깨끗하다. 또 다리를 건너니 아스팔트포장길이다. 왼쪽 개울로 가족단위의 피서객도 보인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주차장에서 산행을 끝낸다(17:30).
☆승차이동(17:48)-원탑재:해발396m(17:56)-이평(18:06)-늘재(18:15)-갈령(18:27)-비재입구(18:31)-문장대휴식소(18:38-46)-목욕(19:24-21:05)-상주요금소(21:16)-김천분기점(21:35)-칠곡휴게소(21:50-22:01)-서대구요금소(22:15)-칠원요금소(23:04)-마산도착(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