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 동쪽에는 월봉산이, 남쪽으로는 국수봉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마을 안에는 세 곳에서 물길이 모인다는 뜻의 삼지천(三支川)이 흐른다. 마 을 이름은 삼지천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됐다고 한데서 유래되었다. 이곳으로 내려와 처음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 후 손자사위인 이경이와 그의 사위인 고인후가 마을에 터를 닦으면서 김씨, 이씨, 고씨가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고인후의 후손인 장흥고씨가 마을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문화재로 고재선 가옥(전라남도민속자료 제5호)이 있다. 대문채와 사랑채, 안채, 헛간채 등 전통적인 상류 주택의 모습을 잘 간직한 집으로 평가된다.
안채 뒤쪽에는 연못이 있었으나 현재 연못에는 물이 없고 그 터만 보존되어 있다. 또한 전라남도민속자료 제42호인 고정주 고택도 유명한데, 전라도 지방에서 보기 드문 ㄷ자형의 배치를 보인다. 약 3.6km길이의 돌담길도 마을의 대표적인 볼거리이다. 마을에는 쌀이 풍족하여 겨울에도 엿이나 한과를 만들어 먹었다고 하는데, 이곳의 고유한 쌀엿은
조선시대 양녕대군과 함께 창평에 왔던 궁녀들에 의해 전수되었다고 전해진다. 쌀엿 이외에도 한과, 창평국밥, 전통장류가 유명하다. 특히 된장과 고추장 등 장류는 죽염과 대나무를 이용해 만들고 있으며 10대에 걸쳐 그 전통이 유지되고 있다.
거울속에 비친 아름다운 돌담길입니다.
슬로시티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와 자연을 잘 보호하면서 자유로운 옛 농경시대로 돌아가자는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국제운동
현재 슬로시티 가입조건은 인구가 5만 명 이하이고, 도시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환경정책 실시, 유기농 식품의 생산과 소비, 전통 음식과 문화 보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구체적 사항으로 친환경적 에너지 개발, 차량통행 제한 및 자전거 이용, 나무 심기, 패스트푸드 추방 등의 실천이다.
우리나라의 슬로시티는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전남 4개 지역 담양군 창평면 삼지천마을, 장흥군 유치면,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증도를 포함하여
경남 하동군 악양면(차 재배지로서 세계 최초), 충남 예산군 대흥면, 전주 한옥마을, 남양주시 조안면, 청송군 부동ㆍ 파천면, 상주시 함창ㆍ이안ㆍ공검면,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충북 제천시 수산면 등 12곳이 있다
이마을의 집들은 대부분 부농의 양반가 였던것 같았습니다. 다른마을에서 보기 어려운 큰 집 네댓 채가 아직도 남아 있는걸 보니.. 담장보다 높게 올라서 솟을대문이 있는고택. 한눈에 봐도 양반집인것들 알수 있었습니다.
솟을대문솟을대문은 권위의 상징이다. 사대부집의 경우 양옆의 행랑보다 지붕을 높게 올려서 솟을대문이라고 하는데,
문턱을 아예 없애거나 凹형의 문턱을 두기도 했다. 바깥기둥에 설치되고 홍살을 인방 위에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양옆에 행랑이 없는 경우에는 솟을 삼문형식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여기 돌담길은 돌과 논 훍을 사용한 토석담으로 조성 되었으며 화강석을 사용하여 우리네 조상님들이 손으로 쌓았다는게 너무나 위대해 보였습니다. - 문화재 제265호로 등록 -
아름다운 곡선으로 흐르는 골목길..... 돌담이 길게 이어진 골목모습.. 날씨는 무더웠지만 아름다운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에 더위는 잊어버렸습니다.
우리조상님들의 건축기법또한 우리네가 상상도 못할 그런기법으로 아름다운 담장을 쌓았습니다.
돌담과 어울리지 않은 교회 탑이 보입니다. 교회건물을 허가를 내어준 분들도 한번더 생각했음 하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정원이 이쁜집이라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싶었지만 아무도 안계셔서 아쉬웠습니다.
* 능소화 연가 - 이해인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 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이 자꾸자꾸 올라갑니다 나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는 찬미의 말보다
침묵 속에도 불타는 당신의 그 눈길 하나가 나에겐 기도입니다 전 생애를 건 사랑입니다
담쟁이 넘쿨이 담을 휘감고 있는 풍경도 멋스럽고... 옛날 담장길이 더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아름다운 골목길입니다.
아름다운 담장밑에 박꽃도 피었고....
삼지천 돌담길은 입구를 꼭찾아가지 않아도 마을 어디에서도 걸어볼수 있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하는데 필요에 따라 면사무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준다고 합니다. 저는 천천히 걸어서 구경을 했습니다.
삼지천 돌담길은 어느 계절에 찾아와도 포근할것입니다. 눈내리는 겨울에 한번 오고 싶은곳 삼지천 돌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