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버킷 리스트 2위였던 히말라야 트래킹. 2010년 12월 말 예기치 않았던 동네 뒷산 가벼운 산행중 발목 골절상. 이사고로 나의 버킷 리스트 2번은 산산 조각이 나버렸다. 수술후 1년간의 무절제한 음식 섭취와 운동부족으로 체중이 10kg나 증가 된후 운동량을 늘려보니 무릎관절에 무리가 오기 시작한다.체중을 원래 대로 원위치 하기전에는 장거리 산행은 도저히 불가해 보인다. 2013년 겨우 3kg정도 감량후 버킷 리스트 1번이었던 8개월간의 세계일주를 무사히 마쳤으나 체중은 거기에서 완전 정지. 주말 산행은 그럭저럭 할 수 있을 정도로 무릎관절이 유지된다. 5시간이 넘는 산행을 하면 그다음날 계단을 오르 내릴땐 약간의 통증이 온다. 그러다 2016년 11박12일의 알프스 3대 미봉 트래킹을 소염 진통제를 먹으며 무사히 마친후 욕심이 생긴후 내년엔 히말라야 트래킹을 마음먹어 봅니다. 체중 3kg감량과 출발전 한달간 무릎연골에 히루안 주사를 맞고 출발하는 계획을 세워 봅니다. 우선 내가 소속한 산악회에 산행 광고를 한후 동행할 동료를 찾는게 1순위, 우선 6명의 산행 대원이 확정돼 봄부터 체중감량에 돌입 합니다.1차로 2개월간 식사량을 아침에는 그대로 점심은 2/3, 저녁은 2/3로 줄이고 제일 문제인 음주 회수를 줄여 보기로 합니다. 꼭 필요한 자리외는 저녁 술자리를 피하고,꼭 술이 생각나면 집에서 와인2잔과 치즈2조각으로 해결 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1시간반의 새벽운동. 동네산 200m정도 높이지만 정상부근에 근육운동 시설이 있어 꾸준히 합니다. 출발 1개월전 마음 먹었던 3kg의 체중감량이 성공하고, 제가 생각해도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이 증가된 느낌이 옵니다. 정형외과에서 무릎 사진을 찍어 보더니 그렇게 염려될 정도로 연골은 상하지 않았다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장거리 산행후에는 통증이 약간씩 있어 일주일 간격으로 히루안을 관절낭에 3회 주사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추천해주는 약물도 꾸준히 먹기로 합니다. 트래킹회사를 알아보다 제일 처음 계획한 회사는 현지회사로 우리가 항공편을 구한후 현지에 도착해 가이드와 포터,쿡을 소개받아 우리 일행만 진행하고 가격도 제일 저렴해 추진했으나 원하는 날짜에 항공편을 못 구해 포기. 다음 혜초로 예약을 해 진행하려 했으나 인원이 20명이 돼 너무 번잡스럽고 가격도 높아 해약하고 산이 좋은 사람들로 트래킹회사 변경. 인원도 10명 내외로 하고 가격도 혜초보다 30만원정도 저렴해 여기로 결정.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으면 일사 불란한 진행이 어렸웠던 기억이 여러번 있어서. 이제 모든게 준비가 끝나 하던 업무를 정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트래킹 출발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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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학 세계로의 여행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창학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