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국화도 아시나요
https://youtu.be/JE3Roy5Q2r8?si=usJMhAm9DNAcQAtY
화성 국화도 아시나요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에 속한 '국화도'는 행정구역상 화성에 속하지만, 생활권은 충남 당진의 장고항이다.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 바로 앞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국화도가 행정구역상 장고항보다 거리가 5배나 먼 화성에 속하게 된 것과 관련해 재미난 일화가 전해진다. 구한말 경기감사와 충청감사가 경계 지역을 설정할 때, 각자의 어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갈등을 일으켰다.
양측은 이 섬을 기점으로 표주박을 띄워 결정키로 합의했는데, 결국 표주박은 섬에서 17km나 떨어진 경기도 우정면에 닿아 경기도 화성에 편입됐다는 것이다.
국화도의 유래를 놓고는 다양한 설이 있다. 혹자는 바다에 꽃처럼 피어난 섬이어서 국화도라고 하고, 어떤이는 이곳에서 많이 나는 가리비 등 조개껍데기가 국화꽃을 닮아서 국화도라 이름 지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름이야 어떻든 해산물이 풍성한 아름다운 섬이란 데에 이견을 다는 이는 없다. 궁평항에서 40분, 당진 장고항에서 20분 정도 배를 타야 도달할 정도로 육지와 떨어져 있어 조선시대에 유배지로 활용된 바 있지만, 그만큼 조용하게 휴식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궁평항에서 40여분 달려 국화도항에 도착한다.
항구시설공사로 어수선하지만 공사가 마무리되면 국화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으시설을 제공해줄것으로 보인다.
노랑 등대를 배경으로 낚시꾼들이 즐비하였다.
해인 테크길로 이여지고 국화도 전망대로 올라선다.
주변 경관 안내도에 보면 좌로부터 풍도 입파도 매박섬 도지섬으로 있다.
국화도는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운데 섬이 국화도, 왼쪽 즉 서쪽은 두지섬(도지섬), 오른쪽이 매박섬(토끼섬)이다.
이 두 개의 섬 모두 '모세의 기적' 현상이 일어나 물이 빠지면 섬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또 국화도의 5분의 1 크기인 '매박섬'에도 작긴 하지만 백사장이 있다.
우측으로 제부도 궁평항 화성방조제 길게 펼쳐져 있다
국화도 본섬의 서쪽 바닷길은 암석해안에선 나무 데크길, 모래와 몽돌로 이뤄진 구간은 해변을 따라 걸을 수 있게 조성돼 있었다.
겨울 국화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매박섬의 작은 두 봉오리 사이 해변에 있는 조가비 언덕이다.
이곳은 하얗게 탈색된 석화, 바지락, 개조개, 대수리, 고둥 껍데기들이 비탈진 모래등을 온통 덮고 있다.
흰 모래사막 같기도 하고 소금 언덕처럼 보이기도 했다. 매박섬 북쪽 끝에는 사자 모양 바위와 시 스택(파도에 깎여 수직 기둥 모양으로 남은 암석)도 여럿 있다.
국화도를 한바퀴 도는 해안 테크길 공사가 하창진행 중이라 내년부터는 더 편하게 국화도를 찾을 수 있을것 같다.
해맞이 전망대 언덕에서 도지섬이 보이는 섬 끝까지 나 있는 산자락 길을 걸었다. 오르막 내리막이 조금 있긴 하지만 바닥을 평평하게 고른 흙길이라 발이 편했다. 그냥 걷기만 한다면 30분이면 충분히 왕복할 정도였다.
전망대 서서 사방을 둘러보니 국화도는 바다가 아닌 호수 가운데 떠 있는 섬처럼 여겨졌다.
국화도에서 바라본 당진 화력발전소의 굴뚝에서는 수증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다.
당진 일출 명소 왜목마을 해변과 석문산을 바라본다.
국화도 해변 한바퀴 산길 마을길 돌고 돌아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모세의 기적길 도지섬 국화도 매박섬을 모두 트레킹 한다면 3시간동안 낭만코스가 될것이다.
3월부터 11월 중순까지 국화도는 조개 캐기와 고기잡이로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섬이다.
바지락, 개조개, 대수리가 많다. 밤에 플래시를 켜고 갯가를 걸어 다니면 낙지도 잡을 수 있다.
싱싱한 횟감이 기다리는 국화도, 멋지고 특색이는 펜션단지로 가득한 국화도에서 차 한잔 하고 돌아왔다.
첫댓글 국화도를 아시나요 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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