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도성고개 - 민둥산 견치봉 국망봉에 갔다왔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의 산정 정상에서 야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먼 옛날 생각으로 기억을 더듬어 갑자기 산에 가기 좋은 기회가 왔다 야간 근무하고
비번과 근로자의 날이 겹치는 날이다 또한 집에서 놓아 주질 않을 것인데 두 모녀가 자기들의
계획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정말 10여년 만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결심 했으나 은근히 걱정이 된다
옛날에는 50kg의 배낭을 메고도 이산 저산을 돌아다녔으나 이제 오십이 넘은 나이에 과연
할 수 있을까 해서 가까운 후배들을 꼬시는 데는 실패하고 몇 번 만나서 같이 근교 산행을
하면서 국망봉을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신 김 사장님에게 전화해서 내일 국망봉 야영 산행을
혼자 하려는데 시간이 되시면 같이 가자고 했더니 좋아하며 같이 가고 싶다고 한다.
산행하며 산의 경험담을 많이 말씀 하시기에 아무 의심 없이 용기가 생겼다 사실은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었으나 갑자기 생긴 시간이기에 같이 못한 것이 아쉽지만 산행 경험이
있으신 분과 같이 하려니 한시름 놓였다.
목요일 아침 회사에서 퇴근해서 집에 도착 하자마자 배낭을 꾸리는데 왜 이렇게 짐이 많은지
배낭을 꾸려 너무 무거워 무게를 달아보니 40kg 이나 됩니다.
옛날에 비하여 약 10kg 정도 덜나가는 무게인데 하며 자신 있게 배낭을 메고 약속 장소 수유리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김 사장님을 만나 12시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 버스노선을 잘 몰라 길에서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습니다.
오후 3시20분이 되어서야 이동 원곡리에 도착하여 구멍가게 에서 대충 빵으로 점심 식사를
대신하고 구담사 쪽으로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우리가 내린 원곡리앞 입니다.. 시간이 있었으면 저 다방에 들러 커피한잔 하고 갔으면 하는맘..
이제 시작인데 베낭이 뒤에서 자꾸 잡아 댕기네요..ㅋㅋ 그래도 좋아 ~
2시간이나 걸려 도성고개에 올라 섯 습니다..
도성고개에서 1시간 30분이나 걸려서 민둥산 정상에 섯 습니다 오늘 산행은 국망봉에 도착해서
야영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 해 넘어가기 전 이곳에서 야영 하기로 했습니다..
김 사장님 베낭이 무겁다고 힘들어 해서 제가 베낭을 들어보니 10kg도 안 나가는 베낭을 무겁다고
하기에 안이 참 궁금 했습니다.
하루밤 산정에서 묵을 둥지가 마련 되었습니다.. 무게와 부피를 줄이기위해서 텐트 후라이만
가져 왔습니다..
육 해공 찜을 합니다..
슬픈 산쟁이가 드디어 웃는 산쟁이가 되어 갑니다 ㅎㅎㅎ 슬픈산쟁이 웃는 산쟁이가 되는 날이
빨리오기를 기워해 봅니다. 이시간이 같이 오고 싶었던 사람들이 제일 많이 생각이 나서 손 전화를
때렸 습니다. 목소리라도 같이 하고 싶어서 입니다.
야영을 처음 하시는 김 사장님과 인증 샷 합니다..
술 맛이 그만 입니다. 무거운 짐지고 올라 올때의 고통은 어디로 갔는지 그냥 즐겁고 좋습니다..
이 좋은 것을 오래도록 잘도 참아 왔다는 것이 대견 스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옆 김 사장님 너무
좋아 하십니다. 김 사장님도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랑하느라 한참 난리 었습니다.
아침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간밤에 음악을 들려주던 mp3 스피커가 앙증 스럽군요 일어나야 하는데
침낭에서 나오기가 싫어 집니다.
아침 일출은 별로 였습니다 어제 일몰이 별로라서 일출도 별로 인것 같고 엷은 연무가 끼여서
별로 였습니다.
산사의 아침은 꽁치 통조림과 계란 후라이에 산쟁이의 쌀밥 오랜만에 산 정상에서 밥을 짖는데
생각보단 옛 산꾼의 밥 맛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침 밥먹고 짐챙겨 09시 출발 하여 견치봉 도착 짐은 약 5kg 정도 가벼워짐..
오전11시 이제 이번 산행의 목표 지점인 국망봉 정상 입니다 11년전 겨울 집사람과 같이 올랐던 국망봉
우리 김 사장님 베낭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 했는데 먹을것 무 물 무 자기옷과 침낭이 거의 전부
ㅋㅋ 난 결국 김 사장님 수발하는 산행이 된것 같았 습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산행이기에
너무 행복하고 좋았 습니다.
우리가 무거운 베낭을 메고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며..
결국 물이 없어 가리산까지 목표를 두었는데 가리산을 눈앞에 두고 신로령에서 하산하여 계곡에 발을
담구고 만두 라면에 하산 주와 커피 한잔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술병을 비우며 김사장님 어찌 소주
두병을 준비 하셔서 칭찬 해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ㅎ..
이제 또 언제나 이런 기회가 올런지 벌써 기다리기 시작 합니다.
산은 야영을 하는 산행이어야 산을 갔다옸다는 생각을 빨리 바꾸워야 할텐데 그것이 잘 안됩니다.
켐핑 회원님 건강하시고 즐거운 켐핑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ㅋㅋ 소주 두병 나와서 넘 다행이네요^^ 김사장님에 마지막 히든카드~~두두두두둥 소주 두병! 넘넘 재미있는 후기였네요 그런데 왜 내가 후기 읽으면서 무겁고 힘이들까요? ㅋㅋ
ㅎㅎ 네 힘들지만 이런 날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구촌 탐험대를 보는 듯..^.^ 사서 고생..ㅋㅋㅋ..두 분 우정이 한 층 더 깊어 지셨겠네요..^.^
ㅎㅎ 네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고생한 만큼 기쁨도 두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한산행 행복한시간보내셨네요...저두 언제기회되면 함 도전해보구싶습니다.
네 ~ 도전 하는 마음은 아름다운 것이죠 고맙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무거운 짐을 지고 고생 많이 하셧네요, 저도 1일 광덕고개에서 도성 고개까지 가는데 얼마나 힘들고 지치는지 중간에 포기 하고 싶었읍니다...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ㅎㅎ 대단하시군요 저두 맘 같아서는 광덕고개까지 가고 싶은 마음 아쉬움으로 남기고 다음으로 미루고 접었습니다 숨은벽님 건강하시고 좋은산행 많이 하십시요. 고맙습니다.
힘이 들지만 행복해보이시니 보기 좋습니다...^^ 항상 안산, 즐산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아주짧은 행복이 였으나 올래도록 나믈것 같습니다 아도님 건강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