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소금산 정상이다
주차장에서 순환코스를 한 바퀴 도는 데 12,700보 가량 걸을 걸었다.
중간 중간 쉼터가 있어 기분 전환과 운동에 최고다.
소금산(小金山)은 작은 금강산이란 의미라고 한다.
울렁다리까지 올라갈 때 걷기 힘든 이들을 위해 약 150여미터 가량의 에스컬레이터 공사를 하고 있었다.
동주도시(同州都市)는 마지막에 州자를 쓰는 도시끼리 서로 계모임 비슷한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 그룹을 말하는 듯하다.
영주, 상주, 여주, 파주, 전주, 상주 경주 등 州자를 쓰는 도시에 살고 있는 주민은 그렇지 않은 도시에 비해 요금이 1/3가량 정도만 내면 된다. 9,000원 입장권이 3,000원에 불과하다. 용인에 살고 있는 우리 부부는 겨우 경로 우대 1,000씨만 할인 받았다.
간현리(艮峴里)라는 지명 유래는 몇 가지 썰(說)이 있지만 난 그대로 한자로 풀이하는 것이 좋다. 艮은 괘이름을 말하는데 중산간괘(重山艮卦)라고 부른다. 중산(重山)에서 重이란 중복(重復)의 重자로 무겁다는 뜻이 아니고 거듭된다란 의미다. 그러니까 간현이란 높은 산과 고개(峴)가 첩첩이 겹쳐졌다는 의미이다. 밑이 다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은 이름 그대로 가파르고 높은 산이 겹겹이 겹쳐 솟아 있었다. 아내는 역시 강원도 산은 다른 지방의 높은 산과 달리 험악해 보인다고 말했다. 출랑다리를 지나 울렁다리를 지날 땐 계곡의 샛바람 소리가 귀신 골짜기에서 나는 음산한 소리인 귀곡성(鬼谷聲)을 방불케 했다.
두 시간 남짓한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입구 상가에서 피로를 풀어주는 막걸리 한 사발은 신선들이나 마신다는 감로주와 진배 없다. 대리기사인 동서가 있어 맘 편하게 한 병을 비웠다. 나중에 우리 친구들 단체 여행을 이곳으로 정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첫댓글 하하
주말여행
멋진 산해의 즐거움 있었구나
좋아
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