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울산대교의 총 길이는 8.3km이며,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연장 8.38㎞의 왕복 2~4차로로 양쪽 주탑 사이 구간은 1.15㎞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룬양대교(1.4㎞)와 장진대교(1.3㎞)에 이어 세 번째로 긴 단경간 현수교입니다. 부산 광안대교보다는 두 배 이상 긴 길이라고 하니, 그 길이가 엄청나게 느껴집니다.
▶국내 최장 단 경간 현수교 울산대교 6월 1일 개통
울산대교 시공은 현대건설 등 건설사 10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울산하버브릿지가 BTO(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준 뒤 30년간 운영)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다리 상판을 지탱하는 초고강도 케이블 채용과 터널식 앵커리지 방식은 울산대교 건설에 처음 도입된 기법인데요. 지름 5㎜의 강선 127가닥을 한 다발로 묶은 주케이블 강도는 1960㎫(메가파스칼•1㎫은 ㎠당 하중 10㎏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세계 최강이라는 게 시공사 측의 설명입니다.
즉, 초속 80m 바람과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울산대교의 노선은 울산시 남구 매암동~울산대교~대교터널~동구 일산동 구간(5.6㎞)이 있고, 이와 접속되는 울산 북구 아산로~동구 염포산 1•2터널~동구 일산동 구간(2.7㎞) 등 두 개로 나뉩니다.
현재 울산 남구 매암동에서 울산 도심, 그리고 동구 일산동 구간(약 20㎞)를 승용차로 가는데 최소한 40분이 걸리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1시간 이상 소요되는데요.
울산대교가 개통됨으로 인해 이를 20분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남구 매암동과 동구 일산동을 잇는 울산대교는 울산의 동서 교통축으로 도심 교통난을 개선시킬 것입니다.
교통난 해소와 더불어, 부산 해안에서 울산을 거쳐 경북 경주로 이어지는 동해안의 새 관광벨트도 형성하게 됩니다. 관광객들은 이 다리를 이용하면 부산 해운대~울산 장생포 고래특구•대왕암~경주 문무대왕수중릉 등 관광 명소를 한층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6월 1일 정식 개통될 울산대교가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상징물, 편리함의 수단으로 자리잡기를 더욱 기대해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