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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이용규 위원장,한정애 부위원장,황태규 기획위원장 등 당직자 등은 9월 1일 계양산 롯데골프장 17사단 부동의 촉구 농성에 들어가기 앞서 오전 11시 기자회견에 참석하였다.
이미 지난 3월 17사단은 네 번째 부동의 결정을 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인천시는 5번째 군에 협의요청을 한 것이다.
인천시민위가 지난 2006년 54개 단체가 참여하여 발족한 가운데 4년여동안 쉼없이 활동해왔다. 삼보일배,시청앞 농성,1인시위,자전거순례,당원산행,윤인중,신정은 나무위 시위,10만명이 넘는 서명 등 인천시당은 시민단체와 함께 계양산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인천시와 계양구가 계양산 롯데골프장 관련 행정절차를 당장 중단하고 친환경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길 촉구하고 17사단의 부동의를 촉구하면서 농성에 들어가게 되었다.
17사단은 제2롯데월드 사태를 계양산에서 재현하지 마라
- 계양산 롯데골프장 부동의 촉구 17사단 앞 농성에 들어가며 -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17사단이 계양산 골프장 예정부지 내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해 네 차례에 걸쳐 부동의를 한 바 있다.
또한 2008년 11월25일에는 인천시에 2차 부동의 통보를 하면서 17사단은 부동의 해소 방안으로 “훈련장과 인접한 9개 홀을 도비탄 위험이 없는 능선 후사면으로 이전”하거나 “토우중대 및 목상동 분, 소대 전투사격장을 군이 원하는 장소로 이전”해 달라고 하여 사실상 골프장과 군부대가 양립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우리는 이같은 17사단의 부동의 원칙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이미 밝힌바 있다. 또한 17사단이 이같은 부동의 원칙을 확고히 지킬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최근 5차 재협의 요청에 즈음하여 ‘3홀이 줄어들면서 사격장 안전거리에서 벗어났다(줄어든 3홀과 목상동에 줄어든 면적은 사격장과는 정반대의 위치에 있다)’거나 ‘사단측과 인천시와 롯데건설 간에 모종의 합의를 하고 5차 재협의 요청을 한 것’이라는 등의 난무하는 설에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때맞춰 ‘“계양산 보전을 위해” 골프장을 지어야 한다’는 얼토당토않는 논리로 대대적인 여론작업을 하고 있는 롯데건설의 태도를 주목한다.
우리는 공군의 거듭된 부동의에 공군참모총장을 교체하고 공군활주로를 3도틀어 제2롯데월드를 허용했던 전례를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사태가 계양산에서 재현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만일 이 같은 에서 재의 염원을 군당국이 외면한다면 군사시설보호구역이어서 늘상 손해보고 살았던 주민들의 분노가 군으로 향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서민에게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롯데재벌에게는 한없이 약한 군당국의 모습이 인천 계양산에서 재현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계양산 롯데골프장에 17사단은 부동의 원칙을 확고히 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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