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도시인 영주에서는 사과 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인 2018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소수서원과 선비촌, 서천둔치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의 선비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축제기간 동안에 영주시에서는 색색의 고운 전통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봄꽃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보태는 특별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축제가 개최되는 주 무대인 선비촌과 소수서원에는 솔숲과 고택마다 부스가 따로 차려져 옛 선비들의 삶을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는 휘호대회, 소백문화제, 다도체험 선비예절피구, 선비반상체험, 선비의 마블, 선비세상 증강현실 체험 등 다른 축제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체험거리들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소수서원, 선비촌의 입장료는 전액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영주 숯불구이 거리에서는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10%, 일반이용객은 5% 할인 받는 이벤트도 개최된다.
선비촌 뿐만 아니라 영주를 가로지르는 서천둔치 일원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번 축제는 선비촌 일대에서 개최해오던 방식에서 탈피해 무대를 영주시내로 확대하여 도시 전체를 축제분위기로 물들일 계획이다. 개막행사와 소수서원 사액 봉안례 재연행사를 비롯해 영주시의 역사와 인물을 스토리텔링 한 창작 오페라 선비 갈라쇼, 뮤지컬 정도전 등이 무대에 올라 재미를 더한다.
축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한 행사로는 전국의 유림과 성균관이 함께 참여하는 ‘유교성지 영주선포식’과 ‘선비도시 인증식’이 있으며 부석사와 소수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영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지인 선비촌과 소수서원과 더불어 영주시가지에서 다양한 야간행사를 개최함에 따라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의 상권과 경제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년고찰의 신비를 지닌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소백산에서 비롯된 청정한 자연의 정취와 고즈넉함이 살아 숨 쉬는 영주시는 예로부터 선비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이러한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선비의 고장이라 불리게 된 영주시는 지난 2008년부터 선비들의 삶과 생활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해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풀어내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선비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세계에 한국의 선비문화를 알리는 장으로 역할을 인정받아 2018년 문화관광 육성축제에 선정되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정준환 국장은 “가장 한국적인 선비문화 콘텐츠를 체험과 볼거리로 접목해 세계 속에 한국을 드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영주에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느끼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