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일 주일예배 설교문 / 눅 8:22-39 / 인생의 갈림길에서 믿음의 길로 나아가다.
할렐루야!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합니다. 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다시 한번 설 인사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900년대 태어난 저로서는 2025년은 꿈만 같습니다. 과연 2000년대가 올 수 있으려나 했는데 벌써 2025년이고, 1월을 지나 2월이 되었습니다.
시편 90편 4절에 천년이 한순간 같고, 10절에는 인생은 날아가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일찍이 다니엘 선지자가 예언했듯이 말세에는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는 시대가 온다고 하더니 이제는 하루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우리 모두 다 인생이라는 여정의 열차에 탄 사람이지요. 이 인생 열차가 KTX와같이 너무 빠르니 적응이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는 정리해 놓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인생’은 두 갈림길이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첫째, 천연적인 생명의 인생
우리의 천연 생명은 창세기 3장에서 죄가 들어온 이후 뱀의 생명이 되었다고 요한복음 8:44에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즉 우리의 천연 생명은 첫째, 죄인이기에 죄가 왕노릇하고 나는 죄에 종노릇하는 신세입니다. 둘째, 올해가 뱀의 해이지요. 뱀띠만 뱀이 아니라 우리 모두 다 거듭나지 아니하면 뱀이라는 뜻입니다. 뱀은 입속에 독을 감추어놓고 싸웁니다. 그러니 상황만 되면 입부터 공격합니다. 정죄하고 판단하고 욕하고... 본성이 악독하기 때문에 그 안의 것이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속사람은 악성, 독성, 죄성의 본성을 가진 존재인 것입니다. 그러나 뱀의 겉모양은 화려합니다. 초안산에서 뱀을 만났는데 햇볕에 비친 뱀은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불뱀 같았습니다. 악성 독성 죄성의 본성을 감춘 체 자랑하느라고 여념이 없습니다. 또한 큰 뱀들은 입으로 물어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비비 꼬아 압사시켜 죽여 입으로 통째 먹습니다. 그러니 몸을 비비 꼬는 욕정의 존재입니다. 사람은 본성상 악성, 독성, 죄성. 외모는 자랑질. 시간만 되면 욕정을 해결하려고 온 몸으로 애를 쓰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이 거라사 동네에 이르셨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군대란 레기온 즉 6천명의 군인들이 모여 여단급 규모의 군대를 이루는 것입니다. 즉 오만 잡신이 다 들린 귀신 들린 사람이 몸부림치고 있었으며, 사람들은 돼지 농장을 해서 먹고 살고 있었습니다. 죄와 귀신에 종노릇하는 인간은 또 하나에 종노릇하는데 이것이 ‘돈’입니다. 그래서 돈의 노예라고 하지 않습니까?
ex1) “우리는 돈의 노예입니다.”라고 설교했더니 가나안(안나가) 집사님이 등록하다.
디모데전서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돼지는 성경에서 부정한 짐승에 속합니다. 돼지는 굽이 갈라져 쪽발이지만 새김질을 못함으로 부정하다(레 11:7)고 절대 키우거나 먹으면 안 되는 짐승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거주하는 갈릴리 지역에서 돼지치기 산업이 번창했다는 것은 그만큼 돈에 노예가 되어 타락했다라는 뜻입니다.
오늘 40절부터 56절까지를 읽지를 않았는데 다 연결되는 말씀입니다. 이미 평행본문인 마태복음 9장, 마가복음 5장에서 읽었기 때문에 오늘 읽지 않은 것입니다. 본문은 먼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게 된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마가복음도 그 딸이 12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2살 어린 딸. 아직 꽃도 피지 못하고 죽었으니 얼마나 마음 아픕니까? 그런데 미안하지만 사람은 어리나 나이 드나 죽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예수님이 이 아이를 살리러 가시는 도중 열두 해를 혈루증 앓는 여인이 예수님의 옷을 잡았습니다. 혈루증이란 유출병을 말합니다.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는 병. 피는 생명을 상징합니다(신 12:23 피는 생명인즉). 피를 흘린다는 것은 생명을 흘린다, 즉 생명의 누출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생명은 온갖 질병을 앓다가 생명이 서서히 꺼지면서 죽게 되는 것입니다. 어려운 말로 생명의 누출.
귀신들린 사람부터 연결해서 봅시다. 본성상 악성과 독성, 죄성의 인간은 겉으로는 자랑과 욕정의 화신으로 살지만 알고 보면 죄와 귀신의 종노릇하면서 돼지치기 산업으로 돈의 노예로 온갖 고생만 하다가, 온갖 질병에 걸려서 생명의 누출을 겪다가 죽는 것. 이것이 인간입니다.
5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잔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은 죽으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육신은 흙으로 지음 받았기에 흙으로 돌아가나 우리의 영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잔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예수 생명이 아니면 이제 심판대 앞에서 진짜 죽음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둘째 사망입니다.
요한계시록 2: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따라 합시다. 믿지 않는 자는 두 번 죽을 것이요, 믿는 자는 한 번 죽든지 아니면 죽지 않을 것(휴거)이다.
믿는 우리가 죽는다면 육신은 죽지만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요, 우리가 죽기전 예수님이 오신다면 우리는 죽지 않고 영생으로 인도함을 받을 것입니다. 할렐루야!
오늘 본문에서 인생의 두 갈림길을 보아야 하는데 첫 번째 천연적인 생명이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천연적인 생명은 죄와 귀신의 종노릇하면서, 돼지치기 산업과 같이 돈의 노예로 살다가, 온갖 질병에 걸려서 차츰차츰 생명의 누출을 겪어가다가 결국은 사망에 이르는 것. 이것이 천연적인 생명의 인생입니다.
둘째, 거듭난 예수 생명의 사람들
요한복음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믿음으로 예수님 앞에 옥합을 깬 여인처럼,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한 거듭난 생명, 새 생명, 예수 생명의 사람은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권세를 받을 뿐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의 반열에 이르게 됩니다.
22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제자로 나아가십시오. 예수님은 무리와 함께 하지 아니하시고(무리는 종교인들이었기 때문) 항상 제자들과 함께 하셨으며, 제자들이 탄 배에 함께 승선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할 때에 마귀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풍랑을 일으켜서 배에서 떨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에게는 주 예수님이 항상 함께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요한복음 8: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있었느니라’가 아닙니다. ‘있느니라’ 즉 과거형도 아니고 미래형도 아니고 현재형이란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창세 전부터 계신 삼일 하나님으로서 이천 년 전에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오셔서 모든 사명 다 감당하시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것뿐 아니라 영으로 우리와 현재 함께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마귀가 우리에게 풍랑을 일으켜 흔들어 놓는다고 할지라도 굳건히 믿음을 지키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발로 파도를 밟으셔서 우리에게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따라 합시다. “이미 이긴 전쟁이다.”
요한일서 3:8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생명의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시려고 4장 18-19절에서 희년을 선포하신 주님이 함께 하면 죄에서 구원, 귀신이 떠나가는 축사, 질병이 고침받는 신유, 모든 사망의 눌림에서 해방이 함께 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오늘 본문은 그 역사하심이 나타났습니다. 주 예수님의 제자로서 주님과 동행하니 죄악의 광풍은 잠잠해지고(구원), 귀신은 쫓겨나고(축사), 돼지치기(눌림)는 떠나가게 되고(해방), 생명의 유출은 치료를 받으며(신유), 죽은 자는 소생케 되었습니다(희년). 할렐루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새 생명으로 천국 생명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영원한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본문의 귀신들린 자를 통해서 그 단면을 봅시다.
①옷을 입지 않습니다(27절). 음란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시면서 가죽옷을 해 입히셨습니다. 음란으로 벌거벗고 다니지 말고 무엇에든 경건하며 무엇에든 정결하라는 것(빌 4:8)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점점 벗고 있습니다. 제 어릴 때 만해도 배꼽티 입는다고 난리였는데...
ex2) 극단적인 예 – 귀신 들린 사람... 옷을 벗고는 밤새워 돌아다닌다.
②무덤 사이에 거합니다(27절). 창세기 2장에서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셨지요. 창세기 3장에서 죄가 들어오더니 4장으로 넘어가면 형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여버립니다. 어차피 죽을 텐데 못 죽여서 안달인 것이 인간입니다. 말도 다 죽자는 말입니다. 맛있어 죽겠다. 이뻐 죽겠다. 못살겠으니 죽겠다. 너 죽을래. 심지어 요즘은 뒈질래. 이리 가도 죽을 것이고 저리 가도 죽을 것이니 무덤 사이에 사는 것입니다.
③소리를 지릅니다(28절). 여기서는 좋은 뜻으로 부르짖었다는 것이지만 대체적으로 악한 영으로 사는 사람들은 화를 많이 내며 소리를 잘 지릅니다. 그러니 내가 영으로 사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은 화내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자꾸 화내는 사람은 영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회개하고 이 화내는 마음을 십자가에 처리해야 합니다.
④제 몸을 상하게 합니다(29절). 피어싱, 마약, 문신 등등 왜 그렇게 자기 몸을 해하는지... 마귀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싫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해야 하는데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 있으니 이걸 해치도록 조종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귀신들린 것입니다.
그런데요 오늘 말씀을 보면 귀신들이요 귀신같이 아는 것이 있습니다. 따라합시다. 예수님.
예수님만 만나면 35절 읽어봅시다.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더라. 할렐루야
그러므로 예수님 만나면 수지맞은 것입니다. 사탄의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 함께 하니 귀신이 떠나갈 것이요, 화가 변하여 복이 될 것이며, 반드시 승리하고 열매 맺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잘 오셨습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 죄사함이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 귀신이 떠나가는 축사가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 생명을 누출하게 만드는 질병의 치료가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 돈부터 시작해서 세상 모든 것으로 종노릇하게 만드는 눌림에서 해방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모든 인생의 파도를 발로 밟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배에 승선한 여러분을 축복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켜서 반드시 평강을 얻으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