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감 홍시를 보면 늘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경주에서 감 장사를 시작하여
저를 공부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자그만 한 반티장사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하루 저는 어머니에게 제가 들은 욕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없는 자식은 호래아들이라고 하는데요!”
어머니는 내 말을 듣고는 감 홍시를 반쪽 주면서
아주 조용하게 감에는 3가지 감이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이 3가지 감이 제 평생에 마법의 말이 되었습니다.
가슴 뛰게 하는 삶을 살게 하는 인생의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여러분의 가슴을 뛰게 하는 마법의 단어나 키워드는 진정 무엇입니까?
어머니는 3가지 감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저는 땡감, 떨감, 단감 이런 종류의 말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가 하신 말은
첫째감은 자신감이었습니다.
자신감이 없으면 살아있는 시체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 어리비리하게 하지 말고, 심지어 실수를 하든 자신감이 있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감은 자존감이었습니다.
네가 너 스스로 존중하지 않으면 아무도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너보고 호래아들이라 하든지 말든지
네가 자존감만 있으면 무슨 말을 하든지 너는 끄덕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귀히 여기는 VIP가 되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생감입니다.
저 질경이처럼 양지든지 음지든지 어디든지 살아나라는 것입니다.
살려고 하면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자신감, 자존감 그리고 자생감을 붙들고 살았습니다.
그 동안 가톨릭 안에 살아남기 위하여
30년 동안 정성을 가지고,
이 자신감, 자존감 그리고 자생감, 3가지 감에 수만 시간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리하여 30대에 제가 번역한 존 포웰의 그리스도인의 비전은
가톨릭 안에서 100만부이상 나갔습니다.
경주 농촌의 한 평범한 소년이 오늘날 이렇게 살아남은 것은
내 마음속에 운명의 키워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 정홍규 신부의 푸른평화이야기중에서
첫댓글 청년 복음화 지향 <실로암 기도모임>에서 옮겨왔습니다.
피정 잘 다녀오셨습니까?
신부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니 옛날 호계동성당서 분당하기전 여성분과 임원으로 추천되었을때 제가 했던 표현이 바로" 아직은 제가 떫은감이오니 때를 기다려 써주십사하고" 말씀드렸는데 제 의견은 관철되지 않고 봉사를 시작하였던 생각이 불현듯 납니다. 부족하오나 열심히,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용감이 하나 더 있으면 어떨까요 후줄근하고 어리버리하지 말고
씩씩하고 용감하게 말입니다
수많은 시간후 그 소년은 이 세상에서 존재감이 생겨 사람들 앞에서서 이끌고 있겠지요.
너무나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항상 새기면서 살아야겠습니다. ^^
자신감,자존감,자생감...힘이 되는 말씀 감사드림니다~~^^
세 개의 감 중에 전 어떤 감을 가졌나 되돌아 봅니다.
그 중 하나만이라도 확실히 가질 수 있으면 좋으련만...
만약 주님께서
제게 그 중 한 개의 감을 주신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야 할 것이고
제게 두 개의 감을 주신다면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야 할 것이며,
그리고 만약,
세 개의 감을 모두 다 주신다면,
더 많은 감을 맺을 수 있도록 내가 가진 감을 모두와 나누어야겠지요...
......! 고맙습니다! 주님 덕분에 씩씩하게 일어납니다! 자신감,자존감.자생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