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초.. 갑자기 아래가 뻐근하기에 생전안가던 산부인과에...
진찰해주시던 샘께서 이상하다며 초음파하자고....
그리곤 모니터 보라며....
엄청큰 종양이 ... 빨리 수술하는게 좋을것 같으니
세브란스가라고 모 교수님께...소견서...
난 생전 아픈데 없고 스스로 건강하다고 지내왔었는데...
금욜이라 바로가서 소견서 제출하고 월욜에 진찰
월욜. 일찌감치 병원가서 진찰받는데 교수님께서 간호사샘께
이분 빨리 결과내라고 그리고 나한테 담주에 수술핟자고.... (우이씨 속으로 죽을 병 ??)
그리고 이런저런 검사받는데 암일까.. 하는 살짝 두려움도..
다행인지 암은 아니고 종양인데 엄청 문제
나팔관 다 떼내고 자궁도... 여태 생리적인 현상까지 유지되왔었는데
심각해지는 내 얼굴보며 샘 하시는 말씀~" 내가 비키니도 입게 해주고 부부관계 하는데 지장없게 해줄께요~~"
이어서 "그리고 이거 들어냄 편하고 좋은것도 있지뭐~~"하시면서 웃어주시는...
ㅋㅋ 그말씀에 난 정말 시젯말로 빵터짐...
한결 가벼운 맘으로 수술도 받고 지금 건강하게 잘 지내는중... ...
12일 목요일 은사님들과 식사 함께 하자는 은성이 전화에(입원하는 날) 13일 수술이었음...
걍 사정이있어 못간다고....
저녁에 자꾸 떠오느는 은성이 미형이 얼굴.. 할 수 없이 저녁에 전화했는데
수술 담날 커다란 케이크들고 찾아온 은성니 미형이... 넘 고마웠어~~
한두사람 한테만 입원한다고 했는데.. 근데 면회객 무진장 많이옴
정말 토욜엔 릴레이로 면회...ㅋㅋㅋ
나 이렇게 빈궁마마 되었고... 근데 난 정말 경증 환자..
뭔놈의 심각한 환자가 그리 많은건지... 에휴...

ㅎㅎ 수술하고 가스가 나와야 밥먹을 수 있으니
운동하면 좋다는 샘 말씀을 너무 잘 알아(?)듣고
금 수술.. 토아침부터 정말 열심히.. 바닥에 170미터까지 표시되어 있는길을 열심히~
아고 드디어 정성이 통했는지 밤에 포르르~~
ㅋㅋ 남들보다 하루는 일찍 나왔을꺼라네..
일욜 아침 미음 점심 죽... 그리고 고대하던 밥을 먹으려고...
근데 사고가 난건지.....
면회온 모카페 언니랑 신나게 수다떨고 앉아있는데
금방 혈압재갔는데 간호사샘 의사샘 급하게 오더니...
그냥 온것도 아니고 저래 모니터까지 끌고와 옷벗기고(?)...수혈까지 두봉지~~
암튼 퇴원날까지 잠시도 몸에 링거못빼고...
혈압이 무진장 떨어진데다 고열.....당분간 절대 안정하라며... ㅋㅋㅋ
그덕에 다른 환자들보다 이틀더 입원하는...ㅠ
뭐.... 울 딸래미 기가찬가봐요...근데 견딜수 없는...
떼(?)써서 노트북 배위에 놓고 카페도 들어오고 댓글도 달고.. 그러다 지치면 눈감고자고..
삼일째 되는날... 못참겠더라고요. 하소연했더니 간호사샘 휠체어 끌어다 주시며
걷지도 못하게.... 울 큰넘 무거운 절 끌고 이리저리로.. 그러다 내가 하도 찡찡거리니가 현관밖까지..
감기들면 클난다는 의사샘 말씀 까먹어주고~시원한 바람이 좋아라하는 아줌마는~ㅎㅎㅎ
울큰넘 지에미 흉한꼴을 핸펀으로 찍어 멜로 친절하게 보내왔당~~
잊지 말라며...
구일동안 입원해서 수술하고 퇴원..
젤 미안하고 속상하건 아이들한테...
근데 이넘들 키워놓으니 좋더라고...
내내 여왕대접... 퇴원하고 버릇처럼 컴에 있는데...
난 컴을 제대로 배운건 아니고...
두 딸들 잔소리 들어가며 배워서 이만큼....
가끔 막히면 딸래미한테 문자 하면
시간되면 원격제어로 들어와 해결도 해주고...
쪼오금 여유되면 이넘이 에미한테 잔소리 만땅~~


ㅋㅋ 부럽죠 여러분~ 지에미 어찌 될까봐 문자로 구글로...
고목같은 지어미한테 화초처럼 지내라네요.. 당분간....
이넘 잔소리에 건강하게 살아야 ~~
(울끼리 대화구~외부인 앞에서 무진장 경어로 대해줌~~)
친구들아 건강검진 자주하자~~!!!!
난 꼭 1년전에 했었는데도....
ㅋㅋ 퇴원하고 삼일만에 동창모임 나간거 스타트로 어제까지 무진장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음
건강하게 빨빨거리며.... 유월 한달 푹쉬면서 딩가딩가~~♬
첫댓글 동창회 참석만으로도 힘들엇을 텐데 사진까지 찍느라
분주했으니... 미안하네 몸 조리 잘해 ~~
ㅋㅋ 내가 별종인지 하나도 힘이 안드는건~ 고마워 넘 쉬니 것도 힘드네~^^
미애야
그래두 명색이 수술인데..당분간은 조신하게 있음이 어떨련지
병원에서 본 모습은 다행히


밝아서 안심했다만..절대 조심하세와여 빈궁마마
조신하고 안어울리는... 오늘도
일 쏘다니다 왔는데 멀쩡한걸 보면




여사님 대단하십니다 그려.
우리들에겐 장인정신으로 기억 될 것임.(토 달지 마)ㅎㅎㅎ
미애야






몸 잘 챙기고 네게 있는 두 딸이 네게 최고의 보약이 될 것 같아
생리 안 하면 얼마나 편한지 몰라
그래 깔끔하겠지... 애들 땜에 힘든거 전혀 모르고

담번엔 꼭보자

^
미애야~ 너무 미안하네 ㅠㅠ 전혀 알지 못했어... 어쨌든 우리 나이엔 큰 수술인데...
병원에서 아픈 가운데도 울카페 관리하느라 애썼는데... 난 넘 면목이 없어유~~~
몸조리 잘 해서 빨리 건강 회복하길 바랄게~ 근데 건강은 벌써 회복한거 같당 ㅋㅋ
내가 별종인지 오늘도 발발거리고 돌아 다니다... 철의 여인이 여기에~ㅋㅋㅋ
나두 몰랐네 .. 병원에 드러 누워 있으면 별의별 생각 다든다 . 괜히 더 아픈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 위해서라도 건강 챙겨라
잘 챙기고 있다... 애들보다 나 스스로를 위해서

미애야 힘든 일 혼자 겪느라 욕봤다 건강 회복될때까지 욕심내서 관리 잘~해 !
그래~ 걱정끼치라고 올린거 같아... 미안해서리~~ 관리 잘하고 있당~~^^
미애야....그래도 보약한재 먹어주는 센~스!!!!!!
꼭 꼭 꼭!!!!
이 몸매 유지해주는것도 중요~ㅎㅎ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