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노래하는 아침이다. 나는 그런 생각으로 일어났으나 착각이다. 맑은 날씨의 오후다. 화들짝 일어나 앉았다. 그녀는 옆에 없다. '어디 갔나? 난 어떻게 해야지?' 문이 열린다.
"다 잤어? 어쩜 그렇게 잘자요? 잠꾸러기. 빨리 나와. 씻고 밥부터 먹어."
최대한 빨리 씻고 옷을 입고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녀가 물었다.
"무섭게 먹네. 어디 가려고?"
나는 가만히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날 우리는 백일 기념 커플링을 나눠 끼었다.
너무 많은 일들이 봇물 터지듯 일어났다. 생각은 정리되지 않았다. 해답을 얻지못한 질문들이 줄을 섰다. 일상은 틈을 주지 않고 바쁘다. 생활을 놓아버릴 수 없는 상황도 아니다. 나란히 손을 놓고 바라보았다. 커플링은 같이 있을 때 더 반짝거린다.
"오늘 들어가서 일해야 돼. 이젠 열심히 벌어야 할 거 아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도 일 시작할 거야. 서로 열심히 하고 같이 행복하면 돼."
"나 일하러 갈께."
"식사 거르지 말고 톡 자주 줘."
가볍게 입술을 주고 받고 집을 나왔다.
첫댓글 서로 어떤 일을 하러 가는지 궁금해 지는군.
하긴 이것도 편견일 수 있지.
좀 길게 써 주세요ㆍㅋㆍ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