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얼마 전 신공항하이웨이(주)의 '가까운 섬 여행 블로그기자단'에 지원하였는데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었다.
가까운 섬이라?
내가 사는 곳이 인천 부평
바다를 가려면 얼마든지 쉽게 갈 수 있다지만 시간을 내기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 이제나 저제나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4월 23일 토요일
드디어 시간타령만 하던 섬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목적지는 영종도와 강화도 가운데 있는 옹진군의 신도, 시도, 모도의 벚꽃길 탐방
남도쪽의 벚꽃들은 벌써 절정기가 끝나가고 있는데, 영종도를 비롯한 섬의 벚꽃들은 얼마나 피었을까?
나에게 남도를 찾지 못한 보상을 해 주려나?
기대를 잔뜩 하고 길을 떠난다.
어제 비가 내렸기에 '벚꽃들이 다 떨어지면 어쩌나?' 하며 길을 나서는데 날이 의외로 춥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온다.
인천 부평쪽에서 영종도로 들어가려면 북인천IC로 들어가야 한다. 그 길로 해서 영종대교의 하부도로를 통과해야만 영종도로 갈 수 있다.
출발해 볼까요?
비온 뒤에 날이 좋다고, 사진발이 잘 받는다고 하는데 어떨지 기대를 갖고 출발합니다.
북인천 IC로 들어가는 길 우측에 벚나무들이 심어져 있는데
이거 실망이 큽니다.
벚꽃들이 아직 만개를 않았네요.
차를 운전하기에 집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그런대로 잘 찍었네요.
졸음운전 = 사망사고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북인천 IC 들어가는 길가의 벚꽃이 아직 활짝 피지 않았군요.
날이 추워서 그러겠지요.
인천공항까지 약 18분 소요 예상
집사람이 의외로 사진을 잘 찍었네요. 저렇게 안내글을 찍기가 힘든데 말입니다.
북인천 IC에서 요금을 내고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길
저 앞에 벚나무 들이 잔뜩 있군요.
아직 벚꽃은 더 있어야 하나 봅니다.
그래도 벚꽃들이 제법 피어 있군요.
영종도를 가는 길 우측에 영종대교기념관이 있다는 것을 아시지요?
잠시 들렸다 가렵니다.
파란 하늘과 기념관이 잘 어울립니다.
너무 일찍 왔나요? 기념관 문이 닫혀있네요.
9시 전이니까요.
그런데 가까운 섬을 가려면서 왜 일찍 서둘렀나구요?
신도,시도, 모도를 들어가는 선착장인 삼목선착장에 가 보시면 알 것입니다.
토요휴업일이라 엄청 복잡합니다.
영종대교기념관에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느린우체통이란 것이 있지요.
지금 편지를 쓰면 일 년 뒤에 도착하는 편지, 문을 열지 않아 아쉬움을 뒤로합니다.
영종대교 기념관의 외부를 둘러 봅니다.
얼마 전에 들렸을 때 저 앞의 투호나, 제기, 팽이돌리기 등 민속놀이를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영종대교기념관
국내 최초의 민자유치시설사업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건설과정 및 고속도로에서 제일 중요한 영종대교의 건설과정을 담은 자료를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는 기념관입니다. 기념관은 전문기술인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영종대교를 건설한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1층에는 각종 전시회가 열리고 3층 전망대에서는 한옥의 처마 곡선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웅장한 영종대교의 전경과 시원하게 트인 서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비상하는 멋진 기념탑
바닷가 쪽으로 나가니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댑니다.
영종대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는 영종대교의 하부도로를 통과할 수밖에 없답니다. 도로 가운데는 영종도와 서울역을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인천공항철도가 있어 인천공항으로의 길이 한결 편하고 빨라졌습니다.
옅은 안개가 끼여있지만 나름 멋지네요.
기념관 한편에는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있습니다.
가까이서 담아봅니다.
영종도 위쪽에 보면
옹진군의 신도,시도,모도가 보이네요.
오늘 저기를 들어갑니다.
영종대교 기념관
찾아가는 길
인천 부평 --> 북인천 IC --> 영종대교기념관
첫댓글 여행이란게 정말 가까이 있는 곳은 더욱 안가게 되는듯 합니다.
인천으로 이사한지 한달이넘었는데 끽해야 차이나 타운에서 저녁 먹은게 다니 말이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