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광우도’라는 말은 도다리와 광어의 구별법으로 우리가 흔하게 사용한다.
눈이 왼쪽에 붙어 있으면 광어이고 오른쪽이면 도다리란 말이다.
그만큼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도다리와 가자미는 어떻게 구분할까?
생김새도 비슷하고 눈도 둘 다 오른쪽에 있다.
내가 구분하는 방법은 비싸면 도다리이고 싸면 가자미로 본다.
내가 어부도 아니고 굳이 구분해야 할 의미도 없고
그냥 맛만 좋으면 된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로 접근하기에 큰 의미 없는 일에 머리 쓰기가 싫다.
도다리쑥국을 좋아하기에 봄철만 되면 속지 않게 단골집에 가서 먹는 그 정도이다.
서대와 가자미조차 구별 못하는 내게 눈도 같은 쪽에 붙어있는 도다리와 가자미를 구별하라는 질문은
참으로 난감한 상황에 봉착하기에 그런 지적 질문은 무식한 내게 하지 않았으면 싶다.
강원도 인제에 가면 황태덕장을 많이 볼 수 있고 대부분의 황태가 여기서 생산된다는 말을 한다.
실제 그렇다. 참가자미가 울산 정자항 근처에서 엄청 많이 잡힌다는 이야기를 한다.
실제 그런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현지인이 대부분이 여기서 잡힌다고 하니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정자항에 오면 참가자미국을 먹고 가라는 말을 한다.
술 마시고 난 다음날 먹으면 숙취제거는 물론 그 오묘한 맛이 정자를 그리워할 정도란다.
난자가 아니다.
가자미중에 가장 맛있는 참가자미다.
이걸로 국을 끓였는데 말하면 뭐하겠는가.
그 시원함이란 끝내준다.
특히 참가자미국으로 유명한 ‘가고파’식당은 주인의 특별한 취미에 입이 벌어지게 된다.
생선탕 파는 그런 인테리어가 아니라 거의 유럽 박물관 수준이다.
왕년에 미술을 했었고 글도 썼다는 이윤모 사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그의 해박한 지식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포항가면 미주구리탕을 먹는다. 이 미주구리도 가자미다.
‘돌가자미’를 미주구리라고 부른다.
영덕 강구 울진 지역에선 아침에 물곰탕을 먹는다.
생긴 것이 곰처럼 생겨 물에 사는 곰이라 해서 물곰이라 부른다.
식당에 ‘물메기’라고 적힌 곳도 있는데 이 또한 물곰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물곰탕 역시 둘이 먹다 둘 다 죽어도 모를 그런 환상적인 맛이다.
강구시장에 있는 청송식당 물곰탕 생각에 갑자기 입에 침이 고인다.
현지에 맞는 아침 해장국 한 그릇정도는 알고 먹으면 참 좋다.
암튼 울산 정자항에 가면 대방어 하나 잡아서 술 한 잔 마시고
다음날 가자미국으로 속을 달래면 코스가 완전 정리된다.
가고파
울산시 북구 동해안로 1692
첫댓글 대구에도 참가자미 미역국집 있어요.
기침이 멎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저를 데리고 가
뜨끈뜨끈한 가자미 미역국을 사 준 사람이 있었지요.
남의 영업집에 가서 사장폼이나 잡는 누구와는 인간성이 다르게 보입디다. ㅎ
이래 좋은 곳은 함께가야 제 맛이나지.
혼자 폼만 잡는다고 될인가요. 칫
정자에서 참가자미 미역국먹고 바다를 거닐다 대방어에 소주한잔 한다면 끝내주는데ㆍㆍㆍ
물곰탕이 최곱니다! 속초 시장 어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