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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가치
제목 : 상대적 가치와 절대적 가치
성경 : 창 13:1~18
찬송 : 390장
저자 : 이삼규목사
출처 : 20240630 낙양교회 주일 낮 예배
창 13:1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창 13:2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창 13:3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창 13:4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창 13:5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창 13:6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창 13: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창 13: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창 13: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창 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창 13:11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창 13: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창 13:13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창 13: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창 13: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창 13:16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창 13: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창 13: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목회자가 되려고 준비하는 한 신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진로를 바꾸어 주님의 종이 되는 길을 가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집안에서 이를 반대했고,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나와 홀로 생활하며 신학교 입학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가 집을 나올 때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 28:15)라는 말씀을 주시며 위로하셨습니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아무것도 갖추어지지 않은 작은 방 한 칸에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사역지도 없고, 가족도 없었던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신학교에 합격하고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신학교를 졸업할 때 예배당 한구석에서 기도하던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기도 중에 가만히 지난날의 삶을 되돌아보니 어느새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아 가족이 생겼습니다. 교회에서 사역도 하고 있었습니다. 필요한 것을 하나님이 모두 채워주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는 처음 주셨던 하나님 말씀이 생각나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주시고, 그 약속을 성취하시는 분입니다. 견고한 신앙은 처음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며 하나님을 알아갈 때 조금씩 주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 약속의 말씀을 주시고 이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신 적이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을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브람이 처음부터 하나님의 약속과 인도하심을 완전히 신뢰하고 지속적으로 순종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람이 약속의 땅에 온전히 정착할 때까지 그의 삶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을 주관하시며 인도하셨습니다. 12장에서 기근으로 인해 애굽에 내려간 아브람은 자신의 아내 사래를 누이라 속이며 바로 앞에서 목숨을 보전하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 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수치를 당할 수 있었으나 하나님은 바로와 그 집안에 큰 재앙을 내리심으로써 바로로 하여금 아브람을 애굽에서 돌려보내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던 아브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하나씩 경험하면서 신앙적으로 조금씩 성숙해 갑니다.
‘네게브’(1절)는 ‘남방’(12:9)과 같은 말입니다. 아브람 일행은 가나안 남쪽에서 북쪽의 벧엘까지 목축을 위해 풀을 따라 이동하기를 반복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무리의 양을 키우기에는 초지가 부족했고, 이로 인해 아브람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아브람은 이 갈등 앞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며 문제를 성공적으로 풀어 나갑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상대적 가치가 아닌 절대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하나님 나라, 즉 영원한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중요한 기로에서 상대적 가치를 선택한 롯과 절대적 가치를 선택한 아브람을 대비해서 보여줍니다.
√상대적 가치를 선택한 롯
√창 13:1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창 13:2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갑니다. 네게브는 가나안의 남방을 의미하는데 브엘세바 근처를 말합니다. 아브람은 애굽에서 나올 때 그의 소유가 매우 풍족해졌습니다. 특히 가축이 많았던 아브람은 가나안 남부 네게브 지방부터 북쪽 벧엘까지 왕래하며 목축을 했습니다. 많은 양과 소는 아브람의 부를 상징하기도 했지만, 가축을 위한 물과 목초를 확보하기 위해 늘 풀이 많은 곳을 찾아야 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창 13: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조카 롯 역시 소유가 풍부했기에 두 집단의 목자들이 서로 다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거기에는 아브람과 조카 롯만 사는 땅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원주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함께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즉 불신자들 사이에 믿는 백성들이 함께 거주한 것입니다. 그런데 믿는 백성들이 다투었다는 것입니다. 농촌에서 과거에는 물코 싸움이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그때는 믿음과 별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코 때문에 다툼이 일어나고 목사한테 찾아와서 하소연하면 누구의 편을 들어주어야 할까요? 참으로 난감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다툼을 원치 않았던 아브람은 화평을 위해 롯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창 13: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창 13: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8절의 ‘우리는 한 친족이라’는 표현은 히브리어 원어에서 ‘우리’, ‘사람’, ‘형제들’이란 단어의 나열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람들은 다투지 말아야 한다. 하물며 형제들이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아브람은 화평과 화해를 선택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양보합니다. 그는 땅을 먼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내려놓은 것입니다. 아브람은 족장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었지만 롯에게 과감하게 양보합니다.
아브람이 조카 롯에게 뭐라고 말합니까?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아브람이 이런 결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애굽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보호하심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서 있는 땅이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라면 하나님이 얼마든지 풍요롭게 하실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우리 또한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이 내가 선택한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이 있을 때 물질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롯의 선택
삼촌의 제안을 받은 롯은 눈을 들어 땅들을 비교합니다.
√창 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그림-요단강)
그가 눈을 들어 본 요단 지역은 일단 물이 넉넉했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시기 전이었습니다. 그곳은 마치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습니다.’ 그는 상대적 가치 기준에 따라 판단한 것입니다.
요즘 대학교에서는 보통 상대 평가를 합니다. 시험을 본 학생 중에 몇 명은 A+, 몇 명은 A, 나머지는 B,C,D,F까지 성적을 매겨야 합니다. 절대평가가 아니기에 그 시험 본 사람 중에 가장 좋은 점수를 맞으면 A+도 맞을 수 있습니다.
롯은 상대 평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요단 지역을 선택하고 아브람과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롯이 선택한 그 땅(소돔과 고모라)은 겉으로 보기에는 풍요로웠지만, 그 안에는 온갖 죄악이 가득한 부패한 도시였습니다.
√소돔 사람은?
√창 13:13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그림-소돔성)
여러분!
악은 언제나 좋은 모습으로 위장하고 우리 눈을 속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안목을 믿지 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눈에 보기 좋은 곳보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눈과 생각을 기준으로 선택한다면 아무리 풍요로워도 그것은 악할 뿐입니다.
여러분 중에 형제 혹은 이웃 간의 화평한 관계를 위해 내 소유나 권리를 포기하거나 양보하신 적이 있습니까?
아브람의 제산은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 손해를 보는 방법이었습니다. 좋은 쪽을 선택할 권한을 상대에게 주었기 때문에 자신은 덜 좋은 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롯은 그가 보기에 가장 좋은 땅을 선택하고 아브람을 떠나갑니다. 이를 두고 일부 학자는 아브람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빼앗길 수도 있는 위험한 제안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성경은 롯의 탐욕적 선택에 초점을 두면서 그 땅의 비옥해 보이는 겉모습과 죄악으로 인해 심판이 가까운 영적 실체를 대비시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하나님 나라에서 더 중요한 가치를 붙잡습니다. 세상의 문화를 따라가기보다,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신의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며 양보하고 섬기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러한 하나님의 백성을 통해 이 땅에 온전히 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같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그래도 눈에 좋아 보이는 요단들을 선택하지 않을까요? 이것이 바로 상대적 가치를 둔 선택입니다. 그 안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가는 관계하지 않습니다. 겉모습만 좋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그러나 롯의 선택은 비극의 단초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절대적 가치를 선택한 아브람
√창 13: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로 14절을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언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직접 말씀하셨습니까?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롯은 아브람의 조카였지만 아브람에게 있어서는 아들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아브람은 아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이 그렇게 생각했던 롯이 떠난 후에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롯은 아브람의 제안에 따라 이기적인 욕심을 선택해 아브람을 떠났고, 그 결과 아브람은 비옥한 땅으로 갈 기회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점에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나타나 지금 있는 땅의 동서남북을 바라보게 하시고, 그 땅을 모두 아브람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창 13: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일어나 종과 횡으로 그 땅을 다녀보게 하시는 것은 사람들이 땅을 사고 팔 때 새 주인이 살 땅을 밟는 의식을 행하듯, 가나안 땅이 아브람의 소유가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에 앞서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 앞에서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것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창 12: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은 땅만 약속하셨습니까?
아브람에게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카 롯을 아들처럼 생각하고 그동안 같이 생활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조카 롯은 삼촌의 그런 생각에 조금의 미련도 남기지 않고 삼촌 곁을 떠나갔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실망감이 컸겠습니까?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 한 마리만 없어져도 텅빈 것 같은데 아브람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그때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약속하십니다.
√창 13:16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하나님은 아들이 없던 아브람에게 그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지게 하겠다는 복을 재차 약속하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들음으로써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반드시 이루실 것을 점점 더 신뢰하게 됩니다. 목초지를 놓고 다투는 상황에서 아브람과 롯은 동일하게 눈을 들어 사방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롯은 그의 욕심을 따라 멸망의 도성을 선택했고,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붙들며 하나님을 점점 신뢰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롯은 상대적 가치를 선택했고 아브람은 절대적 가치를 선택한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어떻게 인도하셨나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따라 행한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아브람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나아갈 때마다 그의 믿음도 점차 성장해갑니다. 갈대아 우르 땅을 떠날 때만 해도 그는 흔들리는 유약한 믿음 위에 있었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믿음의 땅을 떠나 위기 상황을 자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람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속 이끌어 주십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을 신뢰할 방향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믿음이 한 단계씩 도약하는 중요한 순간마다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갈대아 땅에서, 가나안에 도착한 후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 아래서, 롯이 떠난 벧엘과 아이 사이 골짜기에서 하나님은 땅과 자손에 대한 약속을 계속 확인해 주십니다. 그리고 아브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확실성과 그분의 선하심을 바라보며 점점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게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계속 붙드는 사람입니다. 약속의 말씀을 듣고 또 들으며 그 말씀을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것이 신앙의 성장입니다. 하나님은 백성의 믿음이 굳세어지도록 모든 상황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의롭고 관대한 제안을 한 아브람과 탐욕적이고 근시안적인 선택을 한 롯의 대조적인 삶을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붙잡아야 합니다. 때로는 어리석어 보이는 선택일지라도 욕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양보하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모든 상황을 보시고 아시는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다시금 약속의 말씀을 주시며, 그의 앞길에 큰 은총을 예비하십니다. 복된 미래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매사에 이기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약속의 말씀으로 기뻐하는 삶을 사는 것이 절대적 가치를 좇는 삶이 아니겠습니까? 아브람처럼 이렇게 절대적 가치를 좇는 우리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