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18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08' 결승 진출을 놓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감바 오사카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맨유 팀은 경기 3일 전인 15일 일본에 도착해 시차 극복과 현지 적응 훈련을 해왔다. 일본에서는 맨유가 시차 극복을 위해 선수단에게 '전라 취침'을 지시했다는 소식으로 화제다.
맨유 선수단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발가벗고 잠을 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팀에는 '수면 코치'라는 생소한 스태프가 있다. 닉 리틀헤일스(Nick Littlehales). 그는 영국 침대 제조업체 슬럼버랜드의 마케팅 직원 출신으로 1998 프랑스 월드컵, 2004 유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영국 대표팀의 공식 '수면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아스날 팀의 수면 코치도 지냈다.
리틀헤일스가 하는 일은 맨유 선수단 취침시 실내 온도를 25도로 맞추고 '전라 취침'을 시키는 것이다. 수면시 호흡이 고르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불보를 베고 자지 못하게 하고 매트리스에 있는 먼지와 진드기를 없애는 것도 그의 임무다. 스탠퍼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 수영선수와 배구 선수들이 수면 코치의 지시대로 숙면을 취한 다음날 체력이 두드러지게 향상되었다.
당시 리틀헤일스는 영국 선수단에게 특별히 킹사이즈와 수퍼킹사이즈 침대를 만들었고 매트리스에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높이기 위해 점탄성(粘彈性) 압력 폼을 부착했다. 일반적인 호텔 침대 커버 대신에 이집트산 순면 커버를 깔아 시원하게 만들었고 저자극성 베개 쿠션, 통기성(通氣性)이 강한 누비 이불을 사용했다.
리틀헤일스는 지금까지 운동 선수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숙면 관련 제품 40개를 개발해왔다. 그는 “잘 때 머리 부분이 너무 뜨거워도 숙면을 취할 수 없다”며 “베개 알맹이를 몇 시간 동안 냉장고에 넣어 두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리틀헤일스가 들려주는 숙면 취하는 법
1. 하루 두 차례 커피(또는 티) 브레이크를 하라
하루에 두 번 정도는 사무실 책상을 벗어나 가까운 공원 벤치나 조용한 곳에서 차를 마시면서 10분간 머리를 식혀라
2. 잠자는 시간을 회복과 복구의 시간으로 여겨라
운동선수들은 연간 3500시간 이상을 수면과 회복에 할애한다. 수면 습관을 개선하면 정신과 육체적 건강도 향상된다.
3. 침대에 돈을 아끼지 말라
최고급 매트리스, 침대 커버, 베개 커버, 이불을 구입하라. 옆으로 누워 잘 때는 베개나 쿠션을 사용하지 말라. 목에 무리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4. 몸을 따뜻하게 하라
여성들은 특별히 따뜻한 침대를 좋아한다. 하지만 전기 장판은 깔지 말라. 취침 직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서 몸을 덥힌 다음 시원한 침대에 들어가면 금방 잠이 들 수 있다.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오히려 잠이 깰 수 있다.
5. 발가벗고 자라
옷을 가볍게 입을수록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잠옷을 입고 자면 옷이 엉킬 수 있고 체온이 상승한다. 침대에 눕고 나서 실제로 잠들기 까지의 시간이 줄어든다. 금방 잠이 올 뿐만 아니라 충분한 휴식이 가능하다. 배우자와 함께 취침할 경우 발가벗고 자면 친밀감이 훨씬 높아진다. 부부 관계를 갖는 회수도 증가한다. 남자의 몸이 시원하면 정력도 높아진다. 물론 화재 등 비상시나 화장실 출입을 대비해 잠옷을 침대 곁에 두고 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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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3번만 빼면 다 할 수 있는 일인데 어~휴
ㅎㅎㅎ 윤선생님 ! 반갑습니다. 뭐 돈들이지 않아도 잘 잘 수 있습니다. ㅎㅎㅎ 건안하십시오.
예예 ^..^
좋은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금년 마무리 잘하시고요 소망의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