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차 대전문화유산답사 <한옥탐방2 중구편> 답사후기
일시 : 2022년 6월 4일 (토) 09:00~13:30
코스 : 유회당종가-광영정-유회당-여경암, 거업재, 산신당
참가자 : 12명
강사 : 민일식 중부대학교 관광과 교수님
6월은 민일식 교수님과 한옥탐방 2번째로 중구의 아름다운 보물, 유회당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울림답사에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아 신청하시는 분들 모두 함께하지 못해 참 아쉽습니다.
한옥 답사 꼭 하고 싶었는데 못오신 분들은 9월에 큰 버스로 진행하니 그 때 많이 신청해주세요.^^
아름다운 한옥 유회당 종가에서 시작합니다. 제일 앞에 보이는 집이 사랑채, 왼쪽 뒤가 안채입니다. 사랑채는 팔작지붕이고 안채는 우진각지붕인데요 외부에서 보이는 사랑채는 번듯하게 기와지붕을 올리는데 안채는 초가집으로 많이 올렸다고 합니다. 초가지붕은 팔작지붕이나 맞배지붕을 할 수 없어 우진각지붕을 하는데요 후대에 짚을 걷고 기와를 올리면서 구조까지 바꿀 수 없으니 우진각 형태를 유지하고 기와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집 안채도 예전에는 초가였다가 기와를 올렸을 것이라고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솟을대문과 담장이 있었을텐데 현재는 텅 빈 공간입니다.
방과 대청이 함께 있는 한옥의 구조를 잘 보여주는 건물인데요. 이건 방의 창입니다. 창문이라고 보통 부르는데 사실 창과 문을 합쳐 창문이라고 하니 저건 창이라고만 해야 맞습니다. 아래 머름을 두고 창호지를 바른 살문입니다. 고려때까지만해도 정자로 가득한 살이었는데 조선시대로 오면 윗 사진처럼 중간중간을 띄워 눈맛이 시원한 세살문으로 만든답니다.
집을 지을 때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운 다음, 창방으로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고 그 위에 도리를 놓고 보를 교차하여 집의 구조를 만듭니다. 보 아래를 받치고 있는 네모난 것은 보아지라고 한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안대표님이 센스있게 담아주셨습니다.^^
광영정입니다. 네방향마다 이름이 다른데 안내판에 설명이 잘못되어 있었네요. 남쪽에 광영정 북쪽에 인풍루, 서쪽에 수월란, 동쪽에 관가헌이 맞습니다.
유회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보기드문 시묘소이지요.
대전의 별당 건물 중에 가장 규모가 크며 난간의 장식도 정성을 들인 형태입니다.
아름다운 반송과 삼근정사까지 다녀온 후에 다음은 여경암입니다.
주련의 내용까지 함께 해주신 김긍원 선생님께서 풀어주셨습니다. 참으로 알찬 답사입니다.^^
다들 처음본다는 글자도 발견했습니다. 우물의 이름과 만든 사람이 적힌 듯 한데 정확한 것은 더 공부해봐야겠습니다.
유불선이 한 장소에 모인 특이한 곳입니다. 보문산의 참 보배로운 곳, 항상 산신님이 이곳에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한자가 항상 어려운데 뜻을 풀어 옆에 적어놓으니 참 좋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유회당 권이진의 아버지인 권유의 묘소까지 들렀습니다.
보람찼던 6월답사를 마치며 참가하신 분들이 모두 한옥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고 기뻐하셨습니다.
그 후 거의 한달이 지난 지금 얼마나 기억하고 계실지요... 저는 또 거의 다 잊어버린 듯 합니다.ㅜㅜ
배우고 잊고, 그래서 또 배워야합니다. 두번째 한옥탐방을 마치며 부족함을 더욱 깨닫습니다.
다음 세번째 탐방 때 또 배워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답사는 잊기 전에 후기를 얼른 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