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력영양제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때까지 우리 몸에서 가장 혹사당하는 부위는 바로 눈입니다.
일하고, 공부하고, 심지어 휴식할 때에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이 때문인지 최근 시장에는 눈 건강 관련 영양제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눈 영양제’를 검색하면 수백 가지 제품이 검색되고, 이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루테인’ 제제만 100개 이상에 달할 정도입니다.
이 이외에도 눈 영양제로 판매되는 상품은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결명자, 비타민 등으로 다양한데요.
눈 영양제는 보통 눈 세포에 영양분을 제공하거나,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손상을 막고 기능을 회복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시력 악화는 주로 망막 세포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눈 영양제는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색소변성 같은 망막질환을 타깃으로 하지요.
그럼 어떤 영양제가 눈에 제일 좋을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영양제는 건강식품이라는 점입니다.
일반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은 엄연히 다릅니다.
일반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없이 환자가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원료가 명확해야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각종 시험과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다는 의미가 됩니다.
반면에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성분을 모아 놓은 ‘식품’입니다.
그래서 마트나 홈소핑, 온라인 등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습니다.
그럼 눈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영양제를 복용해야할까요?
영양제는 식품이기 때문에 먹어서 나쁠 건 없습니다. 그렇치만 약처럼 질병을 치료, 예방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같은 영양성분을 실제 음식을 통해서 섭취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눈 건강에 좋은 성분으로는 과일에 짙은 보라색과, 빨간색, 파란색을 내는 안토시안이 있습니다.
안토시안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고, 염증을 없애주며 항암효과도 있는데요,
우리 눈이 쉬지 않고 빛 정보를 처리하면서 생긴 각종 찌거기나 노폐물을 청소해 주고 시력을 개선해 줍니다.
또한 비타민A와 함께 시세포의 중요 성분인 로돕신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안토시안은 블랙베리, 블루베리, 크랜베리, 체리와 같이 짙은 색 베리
석류, 자두, 바나나, 가지껍질 그리고 와인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당근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안구의 점막을 촉촉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주며,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해 줍니다.
※안토시아닌(영어: anthocyanin)은 꽃이나 과실 등에 주로 포함되어 있는 색소를 말한다. 수소 이온 농도에 따라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등을 띤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제(antioxidant)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항산화 물질 가운데서도 가장 탁월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어에는 중앙 시야를 담당하는 부분인 황반의 건강에 중요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각종 눈 질병을 막아주고 병의 속도를 늦춰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눈물의 분비량을 증가시켜 주고, 증발량은 줄었다는 연구결과도 있죠.
이 밖에도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는 50~60cm 거리를 유지하고 야외에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해로운 자외선(UV)으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집중해서일하는 동안에 눈을 자주 깜빡이고 휴식할 수 있게 하고 눈이 건조할 때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눈 건강을 위한 단 한 가지 비책은 없습니다.
또한 영양제도 건강 보조식품이므로 눈 질환을 예방해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너무 영양제에 의존하지 마시고 눈에 좋은 음식을 먹고, 눈이 피곤하지 않도록 꾸준히 잘 돌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