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타 부도 또는 수자타 쿠티 부도 또는 수자타 가르는 인도 비하르주 보드가야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세나니그라마(바크라우르) 마을에 위치한 부도입니다. 이 부도는 보드가야 마을에서 팔구강 바로 건너편에 있으며,
부다가야에서 수자타 부도까지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 부도는 인근 수도원에서 다크 그레이 광채와
펀치 마크가 있는 동전이 발견되어 기원전 2세기에 처음 세워졌습니다.
이 부도는 바크라우르 마을 출신의 우유 따르는 여인 스자타에게 바쳐졌는데, 스자타는 반얀 나무 아래 앉아 있던
고타마 부처에게 이 자리에서 우유와 쌀을 먹이고 금욕을 7년 동안 끝내고 중도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인도 고고학 조사는 1973-74년과 2001-06년에 발굴 작업을 했습니다. 발굴된 명판에는 8-9세기 경에 쓰여진
"데바팔라 라자샤 수자타 그리하"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데바팔라는 9세기 팔라 왕조의 왕으로 해석되며,
따라서 "데바팔라 왕의 수자타 집"을 의미합니다. 이는 이 탑의 마지막 건축 단계가 9세기 경 데바팔라로
거슬러 올라가 수자타가 살았던 집을 기념하기 위한 것임을 암시합니다.
이 비문이 발견되기 전에는 이 부도가 '향수 코끼리'인 '간다하스티'에게 바쳐진 것으로 생각되어
'간다하스티 부도'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7세기 중국 순례자 히우엔치앙(일설에 혜초스님이라 함.
大唐西域記 불교기록)이 강을 건너(니란자나) 바크라우르에 갔을 때 간다하스티가 살던 곳(부처가 전생에
향수 코끼리의 자손으로 태어난 곳을 말한다)에서 부도와 돌기둥을 만났다고 기술한 것에 근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