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도 끝나고 추석연휴도 지나고 마지막 한글날로 이어진 짧은 연휴까지 모두 지나고 다시 평소 루틴을 잡을때가 왔다. 사실 이 전까진 먹고 자고 놀기만 해서 읽은 책도 없기 때문에 그동안 정주행 하고 있었던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 대해 써보려 한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정의를 위해 막강한 권력에 맞서다가 그 권력에 손에 죽음을 맞이한 검사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지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검사였다가 죽은 후 다시 재수생으로 부활한 김희우는 전생에 반대하는 세력이 전혀 없던 한국 최고의 정치인이자 최고의 모범인으로 위장한 조태섭 의원의 비리를 파헤치다가 조태섭 의원의 전문 킬러, 닥터k의 손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지만 한 저승사자를 만나 다시 한번 희대의 악마, 조태섭을 잡을 기회를 얻는다. 그리곤 재수생 김희우로 돌아와 다시 천천히 조태섭의 위해 완벽한 계획을 구상한다.
김희우는 전생과는 다르게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미래에 어떤 인물이 어떤 죄를 지을지 이미 파악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에 전생과는 다른 김희우의 능력이 김희우를 돕는 조력자들을 많이 만든다. 김희우의 왼팔과 오른팔인 박상만과 이연석, 그리고 희우를 각자만의 최선을 다해서 돕는 김한미, 김희아, 김규리, 황진용 의원 등등 여러 인물들과 희우가 만난 저승사자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조태섭의 수행비서이자 김희우를 죽인 닥터k의 여동생이며 조태섭을 잡기 위해 조용히 계획을 세우고 있는 한지현이 김희우가 조태섭과 그의 세력들을 완벽하게 옭아메기 위해 힘을 모은다. 과연 김희우와 그의 조력자들은 조태섭과 그의 일당들에게 인간의 삶 속에서의 지옥을 경험하게 할 수 있을까?
조태섭의 손에 죽으며 조태섭의 권력을 직접 경험한 김희우가 다시 태어나 다시 한번 그 막대한 권력인 조태섭을 잡기 위해 모든것을 던지고 조태섭에 맞선다. 자신이 맞서는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 몸소 체험하며 가장 잘 알고 있는 김희우가 어떻게 다시 한번 조태섭을 잡기 위해 모든걸 던진걸까? 어쩌면 자신이 아니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조태섭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걸 느낀게 아닐까? 조태섭은 철저하게 분리된 3권을 하나처럼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고 언론과 민심을 조종하며 법을 자기 자신을 위한 룰로 아주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그 조태섭을 잡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바로 김희우였기에 김희우는 자신의 모든 능력과 힘을 총동원하여 그를 천천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옭아멜 수 있었다.
사실 조태섭은 온갖 범죄를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고 3권을 자기 멋대로 사용했지만 목적만큼은 정당했다. 어디보다도 강력한 대한민국 어디에도 꿇리지 않는 강한 국가. 하지만 목적이 정당하다고 과정까지 정당한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과정보단 결과가 모든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하지만 어떤 사람에겐 그 과정 하나하나가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하나의 결과가 될 수 있다.
멀리서 그 정당한 결과까지 나아가는데 걸리는 장애물에 불과한 그 잡초와 돌덩이 하나하나가 작디작은 삶속에선 마지막 여생을 붙들 수 있는 지푸라기가 될수도 있다. 그렇기에 그 결과가 옳고 정당하다 해도 과정에서 불필요한 희생을 요구한다면 그건 옳바른 결과가 아니라 피로 얼룩진 결과가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