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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마음을 먹었지만 로카에서 차를 부르는것조차 큰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비가오고 있는데 혹시나 가서 못찾는다면 비를맞고 걸어다녀야되나 하는 고민에 혹시 뭔가 잘못되서 경찰서라도 끌려가면 어쩌나 오만상상이 다들었지만 수컷의 본능은 그모든걸 초월하는 우주의 섭리라 결국 차를 불렀습니다.
여행자 거리에서 onsy restaurant 까지는 10만낍 시간은 약20분 소요됐습니다
Onsy에 도착했는데 어디에도 화려한 불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여자들이 몇명있는 술집이 있네요. 담배를한대 물고 용기를 내서 사바이디를 외치며 입장
자리에 앉았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잠시후 맥주 2병과 얼음을 가져오는데 그냥 놓고 말없이 가버립니다. 필리핀유흥에 익숙해서인지 여자들이 알아서 테이블에 앉아서 ld를 사달라고 조를줄 알았눈데 정말 놀랄만큼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뻘쭘하게 혼자 맥주를 한잔 따라먹는데 여자애가 지나가길래 구글번역으로 영어할줄아는친구가 있냐고 써서 보여줬더니 글을 못읽는건지 번역이 엉망으로 된건지 이조차 알아먹지를 못합니다. 여기서 계속 있다가는 여자손한번 못잡아보고 집에 갈거같아서 나가기로 결심했지만 밖에는 비가 오고있고 나가서 다른비어바를 찾을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곳에서 후기를 읽다가 인펭쪽은 5군데 정도 열었다는 댓글을 본게 기억나서 급히 Bunnasia로 가는 차를 불렀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택시비는 약5만낍 시간은 10분내외.
Bunnasia에 도착을 했습니다만 이번에도 화려한 불빛이 보이지 않아 또다시맨붕. ㅠㅠㅠㅠㅠ조금만 걸어보자 싶어 걷다보니 역시나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인펭호탤 방향으로 걸음을 돌려서 어느건물의 처마밑에서 호텔로 돌아가는 차를 부르기로 결심합니다.
그때 길건너편에서 어떤 아줌마가 저를보며 오라고 손짓합니다
삐끼아줌마가 이리도 반가울줄이야.. ㅠㅠㅠ
잽싸게 도로를 건너서 간판없는 술집에 자리를잡고 앉으니 꾀나 어리고 괜찮아 보이는 친구가 제앞에 앉습니다. 덤으로 나이가 꾀 되어보이는 친구도 덤으로 앉습니다. 앉았으나 말이 통하지 않으니 분위기가 서먹서먹.... 이럴때는 만국공통의 분위기 메이커 돈지랄이 최고지 싶어서 거기있는 친구들 전부와서 한잔씩들 하라고 했으나 아마 술을 팔아도 커미션을 먹거나하는 구조가 아니였는지 다들 시큰둥합니다 말이안통하니 시덥지않은 농담도 못하고 시덥잖은 농담을 못하니 재미가 없고 친구들의 얼굴은 굳어만갑니다
화면이 흐린점 양해바랍니다
나이많아보이는 친구가 누구랑 자러갈꺼냐 묻길래 어리고 예쁜친구와 가겠다 하니 60만낍이랍니다. 거짓말 하지마라 50만인거 알고왔다 하니 쿨하게 50만에 하라고 하더군요. 30만 불러볼껄 잠깐후회를 하던찰나 옆에있던 다른어린친구가 자기도 데려가 달랍니다. 두명에 80만에 해주겠답니다. 두명 80만 한국돈으로 약6~7만원.... 거절할명분을 머리속에서 찾기가 힘듭니다. Ok를 외칩니다
계산을 합니다 아가씨2인 80만낍 맥주10캔 135000낍
935000낍을 달라해서 큰형님 10분을 보내드렸는데 어찌된일인지 잔돈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앞에서 포주노릇을했던 나이많은 아가씨가 자기도 팁좀 달랍니다.
그래 좀 줘야지하고 돈을꺼냈는데 큰형님밖에 안보입니더 ㅠㅠ
잔돈 65000낍을 받아야되니 그거 니해라라고 번역기릏 돌려서 보여줘도 못알아먹는건지 모른척하는건지 묵묵부담 이럴때만 꼭 못알아먹네 xx년..
결국 큰형님한장을 가져갑니다.
마침 택시가도착했고 가는동안 대화를 시도합니다.
-배고프냐?
응
-저녁먹으러갈래?
응
-뭐먹고싶어?
머라머라 음식 이름을 말합니다
-난그게뭔지몰라
머라머라 또 중얼거립니다
-먹고싶은게 고기야?
응
-소고기?
아니
-닭고기?
아니
-돼지고기?
응
-돼지고기를 구워? 삶아? 볶아?
머라머라
결국 돼지고기를 먹고싶다는것 말고는 알아낸게 없습니다 ㅠㅠ
호텔에 도착하고 그냥 앞에있는 좀 괜찮아보이는 식당에 들어갑니다 메뉴를 유심히 살피더니 버팔로윙으로 추정되는 음식을 시킵니다 저도 배가고파서 피자를 한판시켰습니다.
폰으로 쓰려니 눈도아프고 손가락도 아파서 잠시 쉬었다가갑자기 돌변한 이x년들의 스토리를 마저 쓰도록 하겠습니다
Ps 오늘 방비엥으로 이동 예정인데 그쪽 비어바 상황 아시는분계시면 정보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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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할지 아직정해진건 없습니다만 여기저기 오토바이빌려서 구경이나 하고 돌아다니려구요. 밤에도 뭔가 할수있으묜 좋을테고
글이 정말 흥미진진한데요. 과연 어떤 결론일까요? 후속편이 시급합니다ㅎㅎ
돌변한 푸싸오라면.... 내상이라는 뜻인가요?
내상인듯 합니다..ㅜ
차라리 내상없는 제니를 가시지 ~
인팽근처는 짧은거 추천 드립니다~ 로컬바 근처에 연동된 10만킵짜리 여관? 있습니당~
예전 처음 갔을때가 생각나네요
저도 처음 가서 맥주 시키고 뻘쭘하게 몇분 앉아있었습니다 쫌 있다가 손짓하니 그때 오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오토바이 타고 스켄하면서 천천히
가다가 맘에 드는 애 있음 콕 찍어서 옆에 앉힌다음 맥주 주문했음 ㅎ
후기 감사합니다.
다음편 기대 만땅입니다 ㅎㅎ
글 재밌게 잘쓰시네요 다음편 너무 기대되네요 ㅎㅎ
오 흥미진진하네요
언제부터 선불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선불 달라는 곳은 피합니다
전세계 어딜가나 화장실 갔다오고 난후 바뀌는 맘은 같더라구요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 라오스 여행때 많이 참고 하겠습니다.
아니 다음이야기는요??
후기가 엄청 궁금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음 이야기 부탁 드립니다.
다음 후기 기다리는 1인 추가요~
11월 첫 라오스 여행 계획중인데... 저도 저럴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