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은 인구 약 150만명의 퀸즈랜드의 주도인데 이름을 보니 이곳도 영국여왕과 어떤 관련이 있나보다.
도시 중심부가 150만의 인구를 수용할 만큼 시티 중심부에만 높은 빌딩이 있다
도시의 주교통은 버스나 철도 그리고 도시를 가로 지르는 브리즈강을 이용한 수상교통이 있는데 철도는 도심와 외곽을 이어주고 있다.
아침의 브리즈강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멋진 장소이다.
저 정도의 연륜이 있는 부부가 손잡고 걷는 모습은 푸근해 보인다.
특히 늙을 부부가 자기의 아들, 딸들을
다 성가시키고 노후에 손잡고 산책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게 보인다.
조지 스트리트와 에드워드 스트리트사이의 보행자 전용 도로로 지정된 곳을 퀸 스트리트 몰이라 부른다.
다양한 백화점, 쇼핑몰이 있어 항상 붐비고, 노천 카페와 거리의 예술가가 상주해 있는 낭만적인 곳이다.
상가 밀집 지역인 퀸 스트리트 몰에서 브리즈번 사람들이 사는 모습도 보고 빨간 벽돌로 만들어진 역사적인 건물인 타운 홀 앞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는것도 좋다.
지금이 겨울이라고 시청광장에 인공얼음을 얼려 놓고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놓았다.
시청 바로앞에 있는 작은 교회당이다.
주변의 현대적 빌딩사이에 위치해 있으니 존재감이 확실하다.
브리즈번 중앙역 근처에 있는
안작 광장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프랑스가 지리적 요충지인 터키의 가리폴리 지역을 두고 벌인 갈리폴리 전투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안작 스퀘어 주변에는 군인의 모습이 정갈하게 새겨져 있고 가운데에 있는 횃불 역시 꺼지지 않게 항시 관리되고 있다.
안작 부대의 갈리폴리 전투 참전은 1915년 4월 24일 국제사회에서 오스트레일리아가 처음으로 군사권을 행사한 의미 있는 사건이다.
따라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매년 4월 25일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브리즈번 중앙역이다.
위의 안작광장 사진을 보면 기둥 가운데를 약간 불룩하게 만들었는데 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착시현상을 감안해서 사용하는 배흘림 수법으로 entasis라고도 한다.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도, 우리나라의 부석사등에서도 배흘림 수법을 쓰고있다.
버스전용차선이다.
여기는 운전자가 보행자를 우선 배려하고 기다려 주는 미덕을 보여주고 있다.
빅토리아 브리지.
사우스 뱅크지역과 시티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서울로 치면 한강을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는데 여기도 이 다리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확 차이가 나는것 같다.
브리즈번 빅토리아 브리지 앞에 있는
Victoria Bridge Abutment.
그 옆에는 영어로 소개된 안내문이 있는데 처음 이 다리가 만들어 진것은 1865년 나무로 다리를 만들었다가 2년뒤 나무에 좀이 있어 다시 만들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웠단다.
빅토리아가 들어간것을 보니 영국의 위대함을 과시하려 했던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퀸 스트리트 몰 아래쪽의 에드워드 스트리트를 건너면 우측으로 1872년 완공된 중앙 우체국이 있으며
그 앞이 센트럴역과 안작 스퀘어의 포토 존으로 유명한 포스트 Post Office Square가 있다.
빅토리아 브리지를 건너 오면서 인부들이 공사하는것을 보니 다리 연결부분의 접착물을 제거하고 있었는데 보행자가 없는 틈을 이용해서 작업을 하였다.
작업을 하다가도 보행자가 오면 작업을 멈추고 보행자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사소하지만 시민을 우선하는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작업속도는 느리겠지만 공사내용을 알리는 입간판을 설치해서 보행을 방해하는 일은 없었다.
공원 곳곳에 바베큐 그릴을 설치해 두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있게 해두었다.
전기를 쓰는 스위치 타입이었는데 휴일이 아니면 자리는 항상 비어있었다.
집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서 가족이 나오면 좋을것 같다.
더구나 여기는 질좋은 고기가 값도 저렴하니 자주 이용하면 좋을것 같은데
단 하나 문제는 술을 할 수가 없다는것이다.
그렇다고 물병에 소주를 담아올 수는 없는 노릇인데 소주없이 고기먹기는
안꼬없는 찐빵.
여기는 해만 지면 적막강산으로 변하니 도데체 밖에서 할일이 없다.
그래서 저녁있는 삶이 확실히 보장되는
여기는 호주
브리즈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