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02차 정기산행 인왕산 답사기
• 답사 일자 : 2023년 2월 26일
• 답사 인원 : 강명희, 김도연, 김영구(43회 3명)
오는 3/19(일)에 진행될 제 402차 정기산행 인왕산 산행을 위해 저희 43회가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인왕산은 작년 4월 정기산행 때도 안산과 연계하여 진행했었고 이미 많은 선후배님들께서 수차례 올라봤던 산이기에 웬만한 코스들은 익히 알고들 계실 거라 답사 전 조금은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꼭 산행이라기보다는 산책하듯 걷기에 중점을 두고 주변에 이런저런 명소들도 많으니 볼 거리도 추가하여 코스를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인왕상을 오르는 시작 점은 여러 곳이 있으나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은 매우 제한적이기에 예전과 같이 대중교통 접근성이 편하고 가장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인 독립문역을 출발지도 잡았습니다.
09:00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동기들과 만나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무악재 방향으로 약 400m 가량 걸으면 무악재하늘다리가 나오고 다리 아래 데크 계단길로 바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늘다리를 건너면서 바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인왕정을 지나 해골바위, 산수유전망대까지는 오름 계단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편안하게 걸으며 오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짧은 구간 오르내리길 반복하며 걷다 보면 한양도성 성곽길과 만나게 됩니다.
이곳을 기점으로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서 인왕산 정상으로 찍고 돌아오는 것을 A코스, 반대로 성곽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을 B코스로 잡아보았습니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거리는 약 650m 정도로 길지 않지만 계속되는 계단과 일부 암릉구간으로 그나마 인왕산 등산 중 그래도 산에 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서 일부 구간들은 잦은 정체가 생겨 경우에 따라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답사 당일에는 오르는 사람이 많지 않아 정상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독립문역에서 출발하여 인왕산 정상까지 약 2km 약 1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잠시 숨 한번 고르고 바로 최종 목적지인 돈의문 박물관 마을로 이동합니다.
정상에서 돈의문 박물관 마을까지는 약 2.5km 되는 구간이지만 성곽길을 따라 이동하며 계속되는 내리막길이기에 편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한양도성 내부 순성길을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조금 더 내려오면 인왕산 입구(한국사회과학도서관)가 나오는데 여기서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편의점(세븐일레븐)이 있으니 편의점 바로 옆길(성곽길)로 해서 월암공원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이곳부터 주거지 골목들로 이동하는데 주변에 이정표들이 잘 되어 있으니 크게 헷갈리지 않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월암공원 부근에 홍난파 가옥이 있습니다. 1930년대에 지어진 서양식 가옥으로 국가등록문화제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가까운 곳에 옛 서양식 건물로 앨버트테일러 가옥도 있으니 시간 되시면 들려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다만, 인근에 있는 권율 도원수 집터는 이미 다른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옛날 권율장군이 살았던 곳이라는 역사적 의미만 있을 뿐 크게 볼 거리는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어 서울시 교육청을 지나면 바로 왼편에 돈의문 박물관 마을이 있습니다.
1960~80년대 지어진 건물들과 한옥들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옛 추억들을 떠올리게 되는 곳입니다. 극장, 여관, 만화방, 하숙집 등등 실제 건물들이 다양하고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콤퓨타게임장이란 곳은 학창시절 동네 오락실이 유행하는 시절 즐겼던 오락게임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 답사의 최종 목적지인 돈의문 박물관 마을까지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출발/집결지인 독립문역에서 09:00에 출발하여 인왕산 정상을 찍고 11:00에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도착, 2시간, 약 4.5km를 걸었습니다. 한 30분 가량 마을 이곳저곳 둘러보고 종로쪽으로 이동하여 식사 후 귀가하였습니다.
현재 예상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상 소요시간은 휴식 및 둘어보기를 제외한 순수 이동 시간만 측정한 것으로 실제 산행 시간은 조금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 A코스 – 4.5km(약 2시간 소요)
독립문역(지하철 3호선) → 무악재하늘다리 → 인왕정 → 산수유전망대(해골바위) → 서울 성곽길 → 범바위 → 인왕상 정상 → 범바위 → 한국사회과학도서관(편의점 옆길) → 월암 근린공원(홍난파 가옥) → 돈의문 박물관 마을(정동사거리)
● B코스 – 3.2km(약 1시간 소요)
독립문역(지하철 3호선) → 무악재하늘다리 → 인왕정 → 산수유전망대(해골바위) → 서울 성곽길 → 한국사회과학도서관(편의점 옆길) → 월암 근린공원(홍난파 가옥) → 돈의문 박물관 마을(정동사거리)
마지막 도착지인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정동사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이 가까이 있어 귀가의 편리함이 있고 인근에 정동공원, 경희궁, 덕수궁 등이 가까워 시간 되시는 분들은 연계하여 들려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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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왕산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같은 서울 내라 하더라도 외곽 쪽에 위치한 북한산, 청계산 등과 달리 인근에서 단체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존처럼 산행 후 단체 식사를 할지? 아니면 단체 식사 없이 기수별로 또는 개인별로 자율식사를 할지는 집행부와 상의하여 추후 본 산행 안내 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